[좋은이웃만들기] 방글이 클라스 비즈키링 만들기 활동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5. 12. 19. 10:01
(글쓴이:이수민 사회복지사)
안녕하세요. 좋은이웃만들기 방글이 서포터즈 담당자 이수민 사회복지사입니다.
오늘은 11월에 진행된 ‘비즈키링 만들기’ 활동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11월 28일(금) 방글이 클라스 – 나만의 비즈키링 만들기

입사 후 처음 진행하게 될 방글이 클라스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방글이 서포터즈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을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사실 방글이 클라스로 어떤 활동을 진행할까 생각해봤을 때
저의 취미 활동인 비즈 공예가 제일 처음으로 생각났습니다.
그런데 9월의 방글이 클라스에서 이미 나만의 비즈팔찌 만들기 활동을 진행했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비슷한 활동을 안 좋아하시지 않을까? 새롭게 접해볼 수 있는 다른 활동을 더 생각해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등등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잘 알고 능숙한 활동으로 방글이 클라스를 진행하게 된다면
자신감 있게 방글이 서포터즈분들에게 설명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대신 9월의 나만의 비즈팔찌 만들기 활동과 차별점을 두어
두 활동에 모두 참여하시는 분들도 즐겁게 새로운 느낌으로 참여하실 수 있도록 하고자 했습니다.
만드는 방식은 비슷하지만 참여자의 취향을 담아 다양한 비즈로 꾸밀 수 있는 수 있는
비즈키링(열쇠고리) 만들기 활동을 해야겠다! 라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사실 제가 비즈공예를 좋아한다고 했을 때 방글이서포터즈 중에도
비즈공예를 좋아하시는 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셔서 언젠가 꼭 만나 뵙고 이야기 나누고 싶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마침 또 다른 방글이 서포터즈 일정을 진행하며
제가 만나 뵙고 싶었던 그 주인공! 김경옥님을 만나뵙게 되었습니다.
활동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비즈 공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김경옥님에게 방글이 클라스를 제안드리게 되었습니다.
“많은 주민분들이 참여하시면 저 혼자 도와드리기가 너무 힘들 것 같아서요.
혹시 시간 되시면 참여하셔서 같이 도와주실 수 있나요?”
“네 좋아요 그렇지 않아도 홍보지를 보고 참여하려 했었는데 꼭 도와드릴게요.
저번에도 같이 비즈 활동을 했는데 이번에는 어떤 걸 만드나요?”
지난 9월에 진행된 ‘나만의 비즈팔찌 만들기’ 활동도 함께 진행해주셨던 김경옥님은
이번에도 흔쾌히 제안을 수락해주셨습니다.
원래 염두에 두었던 비즈공예 키트가 품절되어 다른 대체 제품을 찾느라 부자재를 넉넉하게 준비할 수 없는 상황에
어떻게 하지.. 고민하고 있을 때 마침 김경옥님께서 직접 다양한 비즈들과 부족한 부자재들을 챙겨오시겠다고
전화를 주셨습니다. 덕분에 저는 한시름 놓을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클라스 당일이 되었습니다.

비즈 키링을 만들기 위해서 서포터즈 단원분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서포터즈 단원분들 모두 준비된 비즈 재료를 보며 기대하는 마음을 표현해주셨습니다.
“오늘은 저번에 했던 거랑 모양들이 좀 다르네요?”
“색이 알록달록하고 귀여운 모양들도 많아서 좋아요”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으며 서포터즈 단원분들의 취향에 맞는 재료들을 고르기 위해
신중히 고민하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격적인 클라스를 시작하기에 앞서 우선 새로운 담당자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방글이 서포터즈 단원분들 모두 힘껏 박수를 쳐주시며 환영한다고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방글이 클라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키링을 만드는 전체적인 과정을 먼저 설명드렸습니다.
방글이 서포터즈 단원분들은 담당자의 설명을 집중해서 들으시고는 먼저 시작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직접 물어보시며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습니다.
“선생님 어때요? 이거 제 손녀 주려고 만들었어요. 바다 컨셉으로.”
“이 비즈는 어떻게 사용하는 건가요? 구멍이 희안하게 있네요.”
등등 담당자에게 직접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셨고
“OO님 이건 구멍이 여기 있어요. 이 방향으로 넣는거예요.”
“색이 어려워요? 그럼 좀 골라봐 드릴까요?”
“실이 자꾸 말린다고요? 그럼 제걸로 먼저 쓰세요
이렇게 같은 테이블에 앉은 서포터즈끼리 서로 도와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김경옥님께서는 본인의 비즈 키링을 만드는 것을 제쳐두시고 방글이서포터즈 분들이 어려워하는 모습이 보일때마다 먼저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며 수업 진행에 정말 큰 도움이 되어주셨습니다.
비즈 키링을 먼저 완성하신 분들은 남은 재료로 자유롭게 키링과 팔찌 등을 추가로 만들거나
같은 테이블에서 어려워하는 서포터즈 분들을 도와드리는 등 함께 이야기하고 소통하며
모두 자신의 작품을 잘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비즈키링을 완성한 서포터즈 단원분들은 같은 테이블의 단원분들에게 본인의 작품을 자랑하거나
나란히 두고 사진을 찍으시는 등 마음에 들어 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같이 오늘 클라스에 참여하면서 어땠는지 소감을 나누고 본인의 작품을 자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따로 부탁드리지 않았는데도 서포터즈 단원분들이 한 분 한 분 본인의 작품을 자랑할때마다 크게 박수를 쳐주셔서
소감을 나눠주시는 단원분들 모두 자신있게 자신의 작품을 자랑해주셨습니다.
“저는 이렇게 길게 만들어봤어요. 팔찌인데 목걸이처럼 길게 하면 받는 사람이 좋아할 것 같아요.”
“하나는 휴대전화에 달고, 하나는 가방에 달려고요. 너무 반짝반짝 예뻐서 기분이 좋아요.”
“생각보다 집중력도 좋아지고, 또 이렇게 색감 같은 것도 다양해서 내 상상력을 더 좋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 공간이 있는 것도 처음 알았어요. 저도 좀 나이가 들고 나니 앞으로도 참석하고 싶어요. 덕분에 재미있었습니다.”
“다 같이 모여서 구슬 하나씩 끼니까 너무 기분이 좋고 우리 가방에 달고 다니며 자랑도 많이 할 것 같아요.”
“이웃들이 다 모여서 이 구슬을 끼면서 서로 오고 가는 마음이 따듯하고 훈훈합니다.
그리고 이 열쇠고리가 진짜 보석은 아니고 가짜지만 달력에 같이 걸어놓으면 너무 예쁠 것 같아요.”
“사소하게 모여 앉아 이런 걸 만들 수 있는 자리가 있어서 준비해주신 선생님들한테 너무 감사드리고
다 같이 요즘 참여율도 너무 좋아서 기분이 좋네요.”
“요즘 가방에 키링 다는 게 유행이거든요. 젊은 사람들 많이 하는데 그래도 오늘 만들어보게 되어서
뜻깊은 것 같아요.”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클라스가 마무리 되었는데 집으로 돌아가시던 중 한 분이
“오늘 이렇게 모여 앉아 뭘 만드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혹시 복지관에서 계속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는게 있나요?”
라고 말씀해주셔서 공예활동을 할 수 있는 주민모임을 소개해 드리기도 했습니다.
활동이 재미있었다고 덕분에 공예를 더 해보고 싶다고 해주셔서 너무 뿌듯했습니다.

오늘 재능 나눔을 해주신 김경옥 님께도 소감을 여쭤보았습니다.
“어른들에게 예쁜 비즈를 준비했어야 했는데 조금 아쉬워요. 그래도 어려워하실 때 알려드리니까 너무 좋아하셨어요. 그런데 원래 예시 사진도 좀 뽑아와서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오늘 급하게 나오느라 준비를 못한 게 아쉬워요.”
김경옥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예시로 비즈 키링을 만들어 두긴 했었지만,
어르신들이 참고하기 위해 더 다양한 예시 사진을 준비했어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담당자도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써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김경옥님께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처럼 서포터즈 분들은 자신만의 비즈키링을 완성하며
지역 주민과 함께 이야기 나누고 어울릴 수 있는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이 된 클라스였습니다.

그리고 김경옥님께서 또 다른 방글이 활동에서 저에게 보여주시기 위해
클라스 당시 미처 완성하지 못했던 비즈 키링을 가져오셨습니다.
다른 단원분은 담당자를 만나자 함께 만들었던 비즈 키링을 보여주시며
잘 달고 다닌다고 인사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입사 후 처음 주민들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방글이 서포터즈 단원분들이 좋아하실까? 잘 진행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고민이 많았습니다.
즐겁게 참여해주신 방글이 서포터즈 단원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방글이 서포터즈의 다양한 활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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