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기웃] 공항동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일상글쓰기 모임 9월 나들이!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5. 10. 15. 11:48
(글쓴이: 맹예림 사회복지사)
일상글쓰기 모임이란?
안녕하세요. 이어주기과 맹예림 사회복지사입니다.
2025년 이웃기웃 사업의 첫 번째 이웃모임은 ‘일상글쓰기’입니다.
이 모임은 필사, 가족에게 편지 쓰기, 자연 묘사, 일기 작성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 나누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글로 표현합니다.
일상글쓰기 모임 참여자분들과 함께 자연을 구경하고 산책하며 서로 어울릴 수 있는 나들이를 진행했습니다.
나들이를 잘 다녀오기 위해 어르신들께 묻고, 의논하고, 부탁드리며 결정했습니다.
일상글쓰기 모임에 참여하시는 어르신들께서는 “선생님이 가자고 하는 곳으로 가겠습니다”라며, 복지관에서 진행되는 나들이라면 사회복지사가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사횝고지사가 나들이의 전반적인 과정을 결정하는 것도 좋지만, 일상글쓰기 모임은 어르신들의 모임이기에 어르신들께서 나들이 활동을 직접 결정하길 바랐습니다.
어르신들께서 장소와 점심 메뉴를 선택하는 과정이 어렵지 않도록, 각 장소와 메뉴를 정리한 안내 자료를 프린트하여 천천히 설명드리며 함께 결정했습니다.
나들이 장소로 이동하는 중에는 참여자분들이 삶의 이야기와 배움에 대한 열정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일상글쓰기 모임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활동이나 느꼈던 점에 대해서도 서로 이야기하며 웃음과 공감을 나누었습니다. 특히 한 어르신께서 자신의 일과를 이야기하시며 “더불어서 사는 세상, 이게 나의 일과야”라고 말씀하신 것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지역주민들이 더불어 잘 살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사회사업을 실천하는 사회복지사의 의도를 자신의 삶 속에서 실천하며 살아가시는 모습을 말씀해주셨기 때문입니다. 나들이의 시작부터 참여자분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각자의 삶과 가치관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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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지 과장님께서 파주 벽초지수목원을 추천해 주셨는데, 어르신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가 많아 좋았습니다. 나들이에는 그동안 일상글쓰기 모임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해 주신 김연수 선생님께서도 함께해 주셨습니다.
어르신들과 함께 모여 사진을 찍은 적이 없어서인지, 사진 속에 담긴 웃음과 모습이 귀합니다. 사진을 통해 나들이의 즐거운 순간과 다복한 모습을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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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씨 선생님께서는 자연에 관심이 많으셔서 나들이 동안 꽃 사진을 많이 찍으셨습니다. 흔들리는 바람 속에서도 꽃을 카메라에 잘 담기 위해 집중하셨습니다.
윤 씨 어르신은 학업에 대한 열정이 넘치셔서, 나들이 중 길을 걷거나 주변을 둘러보다가 글자가 보이면 잠시 멈추어 읽어보고 그 뜻을 생각하셨습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니, 나들이가 어르신들에게 특별하게 기억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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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초지수목원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어르신분들이 즐거워하셨습니다.
다양한 장소가 있으니 각자가 보고 싶은 것과 관심 있는 장소가 달라
발걸음이 비슷한 분들끼리 함께 다니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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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씨 선생님께서 찍어주신 꽃 사진입니다.
카메라에 사진을 꽉 담아 직접 눈으로 볼 수 없었던 꽃의 생기와 색감을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사진 속 꽃을 보면서 나들이 동안 지나쳐왔던 세심한 디테일을 다시 한 번 집중해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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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여기 꽃이 이뻐요. 같이 사진 찍어요”
“어르신, 여기보세요 ~”
나들이를 나온 만큼 어르신들께 추억을 사진에 담아드리고 싶었습니다.
어르신들과 함께 다양한 사진을 찍으며, 나들이를 즐겼습니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걷고 자연을 감상하니, 그동안 나눌 수 없었던 소소한 이야기와 경험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어르신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나들이를 진행하다 보니, 시간이 빠르게 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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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업가로 일하며 처음 진행한 나들이라 긴장이 많이 되었는데, 이어주기과 양서호 사회복지사께서 차량 운전을 지원해 주시고, 나들이 진행 중 부족한 부분에도 세심하게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들이를 마친 후 어르신들께서는 “기분 전환이 되었습니다”, “일정이 딱 알맞아요, 피곤하지도 않아요”, “푸른 나무와 풀을 보니 숨을 쉴 수 있어요”, “꽃구경도 하고 음식도 맛있고, 일정도 무리하지 않아 좋았어요” 등 다양한 소감을 전해 주셨습니다.
이번 나들이가 참여자분들께 좋은 추억으로 남아, 내년에는 봄과 가을에 각각 한 번씩 나들이를 다녀오기로 계획했습니다. 내년에는 어르신들께서 당신의 음식값은 부담하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어르신들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중심으로 의미있게 활동하는 일상글쓰기 모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잘 거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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