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 피아노교실 9월 사이사이 챌린지 : 우리아이 손 찾기

 

 

글쓴이 : 이미진 사회복지사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피아노교실에서는 매달 아이와 부모, 친구 사이를 가깝게 이어주는 사이사이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주제는 바로 ‘우리아이 손 찾기’였습니다.
피아노교실에서 악기를 배우는 아이들에게 손은 특별합니다.
매일 건반을 누르며 음악을 만들어내는 그 손에는 아이들의 성장과 노력, 그리고 일상의 작은 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챌린지는 단순히 재미있는 놀이가 아니라, 아이들의 손을 바라보며
“우리 아이가 어느새 한 뼘 더 자랐구나”를 느끼고,
서로 간의 사랑과 마음을 조금 더 가깝게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랐습니다.
아이들의 손 사진을 한 장씩 찍어 모았습니다.


피아노 건반을 누르며 길어진 손가락, 아직 어린 티가 남은 손까지
아이들마다 손의 모양도, 느낌도 모두 달랐습니다.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어느새 미소가 번졌습니다.
‘이 손들이 매일 피아노를 치고, 서로에게 인사를 건네고, 세상을 배워가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클래스노트 공지로 챌린지를 올리자 학부모님들의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이건 우리 아이 손이에요^^”
“얼마전에 봉숭아 물을 들여줘서 한번에 찾았습니다^^”
“손만 보니 어렵네요~”
그동안 바쁘게 지나가며 무심히 보던 아이의 손을 이번 기회에 자세히 들여다보고,
함께 웃으며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수업 시간에 “아빠가 사진을 보자마자 바로 찾았대요!" 라며 들뜬 목소리로 이야기했습니다.

비슷비슷한 손들 속에서 자신의 아이 손을 찾아내는 부모님들의 집중된 눈빛,
아이와 함께 사진을 들여다보며 웃으며 재밌게 참여하는 챌린지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단순한 맞히기 놀이를 넘어, 서로를 다시 바라보는 시간.
익숙해서 놓쳤던 소중함을 발견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작은 손 하나가 가족을 이어주고, 웃음을 나누게 했습니다.
피아노교실의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참여한 이번 사이사이 챌린지는
그 이름처럼 ‘사이와 사이’를 한 뼘 더 가깝게 이어주는 따뜻한 경험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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