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기웃] 공항동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일상글쓰기 모임 8월 이야기(12-14번째 모임)

(글쓴이: 맹예림 사회복지사)

일상글쓰기 모임이란?

안녕하세요. 이어주기과 맹예림 사회복지사입니다.

2025년 이웃기웃 사업의 첫 번째 이웃모임은 ‘일상글쓰기’입니다.

 

이 모임은 필사, 가족에게 편지 쓰기, 자연 묘사, 일기 작성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 나누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글로 표현합니다.


8월 모임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었나요?

 

8월은 여름 내내 쌓여온 더위가 한꺼번에 몰려오는 달입니다. 그래서 땅이랑 바다가 햇볕을 오래 받아서 뜨겁게 달궈져 있고, 거기에 덥고 습한 바람까지 더해지니 유난히 더 덥습니다.

 

이렇게 더운 날 어르신들은 여름을 어떻게 보내고 계신지, 그리고 선풍기나 에어컨이 없던 시절에는 어떤 방법으로 더위를 이겨내셨는지 이야기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르신들께서 배우고 싶으셨던 쉼표, 마침표, 느낌표 등 문장 부호의 쓰임을 익히고, 암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문장 부호 학습은 한 번의 모임에서 모두 진행하기 어려워 세 번에 걸쳐 나누어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마침표(.), 쉼표(,), 가운뎃점(·)의 구분을 어려워하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다양한 예시를 활용하며 반복 학습을 진행하였습니다.

 

모임 중 어르신들께서는

 

“이런 좋은 학습지를 어디서 가져오셨어요?”
“내가 잘 알지 못했던 걸 배울 수 있어서 좋아요”

 

라고 말씀하시며, 이전에는 글쓰기가 어렵다고 하시던 분들도, 이번에는 원하시는 방식으로 글쓰기를 진행하면서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글쓰기 활동에 흥미를 느끼고 자신감을 얻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들께서 모임에 참여하실 때 자주 하시는 말씀은 “공부를 배우고 싶다”, “사람은 배워야 한다”였습니다. 어르신들께서 배움에 대한 욕구가 높으신 만큼, 이번 모임에서는 다양한 학자들이 말한 배움과 공부의 의미를 함께 이야기 나눠보고 싶었습니다.

 

명언을 통해 각자가 생각하는 공부의 의미를 되새기고, 일상 속에서 배움이 주는 가치와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어르신들께서는 명언 속 문장 중 각자에게 와 닿는 문장을 선택하고, 다음 모임에서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중요한 것은 학습을 중단하지 않고, 도전을 즐기고, 애매모호함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종국에는 확실한 해답은 없기 마련이다.”
- 마티나 호너
 
 
“스승은 부모보다 더 존경받아야 한다. 부모는 생명을 준 것 뿐이지만
스승은 잘 사는 기술을 주었기 때문이다.”
- 아리스토텔레스
 
 
“많이 일을수록 더 많은 것을 알게 됩니다.
많이 배울수록 더 많은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 탁터 수스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절대로 할 수 없다.
그런 생각으로는 어떤 일도 불가능하다.”
- 데카르트
 
 
“어떤 것을 완전히 알려거든 그것을 다른 이에게 가르쳐라.”
- 트라이언 에드워즈
 
 
“지식은 힘이다.”
- 프란시스 베이컨

 

다양한 명언 중에서 어르신들께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르신들께서는 이 말이 공감이 되어 기억에 남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르신들과 다양한 주제로 생각을 나눌수록 관계가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모임 마무리!

 

8월부터는 복지관 실습에 참여했던 김연수 학생이 자원봉사자로 함께 활동해주셨습니다.

처음이라 낯설고 어색할 텐데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9월에 진행할 일상글쓰기 모임 나들이를 계획하며, 어르신들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나들이 활동도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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