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작가] 여섯 번째 활동 이야기 💌삶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다📚

(글쓴이 : 최예지 사회복지사)

 

누구나 작가 여섯 번째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요즘 어르신 작가님들은 동화책 그림 작업으로 한창이십니다.

사회사업가로서 그 과정을 거들며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열두 명의 어르신 작가님 중에는 그림을 그려본 분도 있지만 처음인 분들이 많습니다.

글을 쓰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어려워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갑작스럽게 건강이 나빠진 분들도 계십니다.

각자의 어려움이 있지만 그럼에도 누구나 작가 모임에 꾸준히 참여하고 계십니다.그 이유를 생각해 봅니다.시작한 일을 끝까지 잘해내고 싶은 마음

사람들을 만나 어울리는 것이 즐거운 마음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나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마음

여러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 마음을 바라보며 어르신 작가 님들 한 분씩 세심히 살폈습니다.

'할 수 있는 만큼'을 여쭙고 부족한 부분을 거들어 드리며 동화책 작업으로 한창인 요즘입니다. 

동화책 작업으로 한창인 어르신 작가님들 모습

그림 삽화를 완성한 후에는 돌아가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우와~ 진짜 잘 그리셨어요."

"맞아요. 그땐 진짜 힘들게 살았죠. 고생을 참 많이 했어요."

"이야~ 보면 볼수록 그림에 재능이 있으시네요."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서로의 작품에 아낌없는 칭찬 격려 응원 보내십니다.

명순 작가님은 그림을 그리기 전 늘 고민이 많은 얼굴이십니다.

"아이고... 오늘은 또 어떻게 해야 하나... 난 진짜 너무 어려워."

하지만 작품을 완성하고 이웃들에게 보여주는 순간에는 함박웃음을 지으십니다.

이웃들의 칭찬 격려에 용기가 난다고 하셨습니다.

명순 작가님, 스마일 작가님 동화 삽화

시간이 지날수록 가까워지는 어르신 작가님들의 모습을 보며 관계 엮는 일의 재미와 보람도 느낍니다.

누구나 작가를 구실로 이어진 어르신들의 이웃 관계가 일상에도 녹아내리기를 바랐습니다.

상황과 때를 살펴 어르신들께 제안했습니다.

"저희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다 같이 밥 한번 먹으면 어떨까요~?"

"오, 좋지요. 원래 먹으면서 더 친해진다고 하잖아요."

"그렇죠. 먹으면서 친해지는 거죠~"

다행히도 어르신 작가님들 모두 좋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어르신들과 누구나 작가 번개모임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논했습니다.

"선생님이 정해서 그냥 알려줘요~"라고 하는 어르신들도 계셨습니다.

하지만 번개모임을 어르신들의 일로 꾸려가실 수 있도록 거들고 싶었습니다.

날짜와 시간은 언제가 좋을지

복지관 부엌에서 만들어 먹을지 식당에 가서 먹을지

각자 회비는 얼마 정도가 필요할지

어르신들께 묻고 의논하고 부탁드렸습니다.

속전속결로 누구나 작가 번개모임 논의가 끝났습니다.

누구나 작가 어르신들의 첫 번개모임, 저도 참 기다려집니다.

다음 기록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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