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곳곳] 이어주기과 6월 상가 인사캠페인

(글쓴이 이어주기과 맹예림 사회복지사)

 

 

안녕하세요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이어주기과입니다.

6월 상가인사캠페인 주제는 "어디야? 밥은 먹었어? 보고싶다!"입니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일상 속에서 마음을 나누는 일이 많기를 바라며, 짧지만 마음을 건드리는 이 문장을 들고, 공항동 곳곳의 상가를 찾아가 인사를 전하고자 했습니다.

 

 

상가인사캠페인을 진행하던 중, 우연히 살롬의 집 회장님을 마주쳤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저희가 현재 공항동에서 진행하고 있는 상가인사캠페인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자, 회장님께서는 갑자기 “따라와요”라며 발걸음을 옮기셨습니다.

 

 

회장님께서는 평소 알고 지내던 상가 사장님을 직접 소개해주셨고, 함께 아세아공구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처음 인사드리는 자리였지만, 회장님 덕분에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상가인사캠페인의 취지와 활동 내용을 설명드리자, 사장님께서는 “좋은 일 하시네요”라며 흔쾌히 공감해주셨고, 캠페인 포스터를 상가 안에 붙여도 좋다고 허락해주셨습니다.

 

지역 안에서 관계를 이어간다는 것이 결국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연결로 확장된다는 사실을 다시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메디컬센터 내 관리사무소에도 인사를 드렸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포스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때 사장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택시 아저씨가 이거 사진 찍어갔어요. 이게 아무도 안 보는 것 같아도 누군가의 마음을 울려요.
그런 걸 원해서 붙이는 거 아니에요?”

 

순간, 짧지만 깊은 울림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포스터를 통해 전하려 했던 마음이 누군가에게는 분명히 닿고 있었음을, 그리고 그것이 때로는 말보다 더 큰 위로가 될 수 있음을 다시금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말 한마디가 이번 캠페인의 의미를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더운 날씨 속에서 상가를 직접 방문하며 인사를 드리다 보니, 사장님들께서 저희를 향한 따뜻한 마음을 건네주시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고생이 많다”며 시원한 음료를 내어주시고, 간식과 과일을 챙겨주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들녁 사장님은 “이 더위에 밖에서 다니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대단하네요”라며 웃으며 격려의 말을 전해주셨습니다.

 

그 마음 하나하나가 무척 감사했고, 단지 저희가 지역 안에서 일하고 있어서가 아니라, 서로를 아끼는 마음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작은 인사 하나로 시작한 캠페인이 어느덧 지역사회 속 관계의 온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상가를 돌며 인사하고 안부를 전하는 짧은 대화 속에서도 웃음이 오갔고, 때로는 일상의 고민이나 근황을 조심스레 꺼내는 이야기들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전하는 안부가 그날 하루를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데에 작은 역할이라도 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사회 안에서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우리 부서의 이름처럼, 관계의 끈을 놓지 않고 이어가는 것이야말로 중요한 실천임을 다시금 확인합니다.


상가인사캠페인은 앞으로도 지역 안에서의 관계를 깊이 있게 이어나가기 위한 과정으로 지속하고자 합니다.

안부를 전하고 마음을 나누는 이 시간이, 지역주민들에게도 따뜻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관계가 단단해져, 서로의 얼굴을 기억하고 안부를 궁금해하는 일상으로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함께해주시는 상가

공항동(고깃집), 공항동주민센터, 김밥천국, 들녘, 리키커피숍, 메디칼약국, 명문숮불갈비, 마곡엠밸리 10단지 관리사무소, 
마곡엠밸리 10단지 작은도서관, 바른손문구점, 베러댄와플, 송가네농장, 송정뼈다귀 감자탕, 술짠, 송정뜨락, 호호자율뷔페, 
야쿠르트 배달원(송정역), 야쿠르트 배달원(공항동), 용떡방앗간, 우리도 한번 잘 구워보세, 윤쓰김밥, CU 강서하늘점, 
조아라 황소곱창, 청년다방, 추봉 베이커리, 펫프르트, 플러스마트, 할매순대국, 향기있는 꽃, 공항메디컬센터, 소소국수, 
모럴즈, 쌍방울, 문스타고시텔, 도쿄화로 송정역점, 오땡큐 송정역점, 해피토스트, 서울정육점, 다시 서점, 살롬의 집, 아세아 공구


공항동의 총 39곳 상가에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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