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로] 봄을 만끽했던 맨발의청춘 원미산 진달래동산 나들이 이야기👣

(글쓴이 : 방소희 사회복지사)

 

지난 3월, 맨발의청춘 모임에 새롭게 들어온 회원님들을 환영하는 신규회원 환영회가 있었습니다. 환영회 이후 처음으로 함께 진행하는 정기 모임 활동이 돌아왔습니다.

 

4월에는 모임 회원들과 함께 원미산으로 진달래 꽃을 구경하러 다녀왔습니다. 그동안은 세 네분 정도의 소수 인원으로 모임 활동을 꾸렸다면 이번 달부터는 여덟~아홉 분과 함께합니다. 많은 인원이 이동하는 만큼 모임 안에서 즐겁게 오갈 수 있는 이야깃거리가 많아졌습니다. 속도가 비슷한 분들끼리 함께 산을 오르며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짐이 있는 회원분들의 짐을 대신 들어주기도 하며 서로를 챙겨주셨습니다. 신규 회원 중 한 분이신 신 씨 아주머니는 설레는 마음을 가득 담아 함께 후식으로 나눠 먹을 딸기까지 바리바리 싸 오셨습니다. 함께 원미산 중간에 돗자리를 펴고 둘러앉아 김밥, 딸기를 나눠 먹었습니다. 복지관 근처에 있는 반찬가게에서 김밥을 주문했는데, 사장님께서 주민분들과 함께 나들이 간다고 하니 든든하게 챙겨 먹으라며 김밥 두 줄을 서비스로 함께 주셨습니다. 사장님 덕분에 회원분들께서 점심을 풍족하게 챙겨 드실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다음 진달래 꽃을 구경했습니다.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경치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임 이후에는 돌아와서 앞으로 우리모임을 어떻게 꾸려갈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인원이 늘어난 만큼 모임과 복지관을 잇는 중간다리 역할을 해주실 임원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논의 끝에 회장에는 이 씨 어르신, 총무에는 강 씨 어머님께서 해주기로 하셨습니다! 앞으로 회장님께서는 매달 모임 활동 장소와 식사지에 대한 의견을 취합하고 총무님께서는 회비를 취합하여 저에게 전달해주기로 하셨습니다. 회원분들과 모임 운영에 대해 논의한 다음 오늘 활동이 어땠는지 소감을 나눴습니다. 소감 중 일부를 아래에 소개합니다.

 

"너무 좋았어요. 사람 냄새도, 꽃 냄새도 다 맡았어요. 우리 마을 사람들 중에 처음 보는 사람들도 알게 돼서 같이 가고 기분이 참 좋아요. 예전에는 꽃 볼 여유도 없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그런 여유가 제게 생겼나봐요."

"오랜만에 바깥바람도 쐬고 너무 기분이 좋았고요. 기분 전환도 되고 회원들이랑 함께 먹은 김밥도 맛있었어요~"

"우리 맨발의청춘 회원들이 다같이 모여서 김밥도 사들고 가니까 정말 소풍가는 기분이라 참 좋았어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라는 말 외에 표현이 안되네요. 그만큼 좋았어요."

 

2024년에도 맨발의청춘 회원분들과 함께 원미산에 진달래 꽃을 구경하고 왔습니다. 그 당시에는 두 분과 함께했는데 1년이 지난 2025년에는 여덟 분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이맘때에는 꿈에도 몰랐을 만큼 회원분들이 많아졌고 그만큼 모임이 풍성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짐을 나눠들고, 발걸음 속도가 다른 서로를 기다려 주고 품어주시는 회원님들의 마음이 참 귀합니다. 앞으로도 맨발의청춘 회원분들께서 모임 안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고 이웃분들과 정겹게 지내실 수 있도록 잘 거들고 싶습니다. 화이팅!

 

그리고 이번 맨발의청춘 활동에는 우리 곁에있기과의 막내 허윤선 선생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갑자기 늘어난 모임 규모에 재빠르게 대응하기 어려운 순간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윤선 선생님이 옆에서 힘이 되어주셔서 즐겁고 안전하게 잘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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