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곳곳] 청소년 뚜벅이 여행 모임 첫 번재 여행 ㅣ 선유도 공원&선유 도서관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5. 1. 8. 15:47
청소년 뚜벅이 여행 모임 첫 번째
'청소년 뚜벅이 여행 모임'은 청소년이 친구들과 함께 서울 근교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뚜벅이로 떠나는 여행 모임입니다.
청소년기에 학업 뿐만 아니라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며,
친구들이 가진 각자만의 어려움을 ‘여행’이라는 즐거움을 통해 해소하며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랬습니다.
이를 위해 공항중학교 교육복지실과 연계하여 진행했습니다.
공항중학교와는 작년에 이예지 선생님께서 진행하신 한강소풍모임으로 청소년들을 만났습니다.
올해에는 작년 경험을 바탕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떠날 수 있는 ’청소년 뚜벅이 여행 모임‘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정화 지역사회교육전문가 선생님의 도움으로 6명의 청소년이 모였습니다.
여행 준비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는 어디로 갈지, 필요한 준비물을 무엇이 있을지, 어떻게 갈지 등등 준비가 필요합니다.
아이들은 역할을 나눠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마지막 준비 모임에는 직접 교장선생님께서 방문하셔서 맛있는 아이스크림과 함께 우리들의 첫 여행을 응원해주셨습니다.
여행 진행
길잡이 역할을 맡은 민찬이를 선두로 다함께 버스를 타고 선유도 공원으로 갔습니다.
도착지에 내려서 식사 담당 예원이가 알아본 분식집으로 곧장 향했습니다
김밥, 떡볶이, 라면, 돈까스 등 우리가 먹고 싶은 음식을 양껏 시켜 다함께 나눠 먹었습니다.
우리가 직접 알아본 음식점에서 먹으니 더욱 꿀맛이었습니다.
따뜻한 봄 날씨에 선유도 공원은 다함께 둘러앉아 놀기 딱 좋은 장소였습니다.
넓은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게임을 하며 자연스럽게 어울렸습니다.
’노래맞추기, 라이어게임, 출석부게임, 손병호게임‘ 등등..
놀이 담당이었던 형준이는 전문 MC처럼 게임을 재미있게 이끌었습니다.
덕분에 아직 어색했던 사이가 어느새 가까워졌습니다.
놀다보니 날씨가 어둑해지더니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비를 피할 곳을 찾다가 선유도공원 안에 있는 박물관을 발견했습니다.
선유도 공원이 생기게 된 역사와 배경 등을 소개하고 전시해놓은 공간이었습니다.
단순히 노는 여행도 재미있지만, 우리가 가는 여행지를 공부하고 알아갈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유도서관에 방문했습니다.
이 곳은 이정화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위해 추천해준 장소입니다.
도서관 내에 12세-16세만 이용할 수 있는 전용공간 '사이로'는 메이킹존, 사진존, 게임존, 평상존, 무비존, 스토리존, 베이킹존, 음악존 등 다양한 체험을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이 곳을 이용하기 위해 사전에 홈페이지 가입도 미리 해왔습니다.
아쉽게 저와 이정화 선생님은 어른이라 입구에서부터 들어갈 수 없었지만,
1시간 30분 동안 체험을 마치고 나온 아이들은 저마다 생생한 후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여기 최고에요. 도서관에 이런 곳이 있는 줄은 처음알았어요.”
“너무 재미있었어요. 다음에 형이랑 같이 올거에요.”
“처음에는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체험할 수 있는게 다양하고 재미있어서 좋았어요. 다른 친구들과 함께 오지 못해서 아쉬워요.”
여행 마무리
마지막으로 마니또 공개와 소감을 나누기 위해 카페로 이동했습니다.
여행 출발할 때 뽑았던 마니또와 미션을 공개했습니다.
’내 마니또와 셀카찍기‘
’마니또에게 먹을 거 나눠주기‘
’사람들 앞에서 칭찬하기‘
’마니또에게 소소한 도움주기‘
’내 마니또의 여행과 관련한 추억 한가지 알아보기‘
’마니또가 게임에서 이기게 도와주기‘
3명은 성공, 2명은 아쉽게 실패했습니다.
다음 여행에서는 모두가 성공하는 것을 목표로 또 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첫 여행인만큼 '서로 친해지기'였습니다.
같은 상에서 먹고 싶은 음식을 시켜 다함께 나눠먹은 점심식사,
드넓은 잔디밭에서 별다른 도구 없이 했던 다양한 놀이,
선생님 없이 온전히 우리끼리 시간을 보내며 색다른 즐거움을 알아간 선유도서관의 사이로체험,
여행 내내 나의 마니또를 위해 내가 몰래 베푼 작은 도움.
이 모든 것이 쌓여 우리는 어느새 친해져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친구들이랑 말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런 활동을 제안하고 허락해준 선생님들께 감사해요."
"다음에는 우리 홍대가요!!”
서로 친해지니 자연스럽게 다음여행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졌습니다.
여행 잘 다녀오라고 응원해주신 교장선생님,
도서관 회원가입 도와주신 부모님,
알바 가는 날까지 시간내서 여행에 함께해준 김어진 선생님,
뚜벅이 여행모임을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세심하게 살펴주시는 이정화 선생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긍정적이고 밝은 태도로 첫 여행을 즐겁게 누리 민찬, 형준, 예원에게 고맙습니다.
첫 여행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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