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친구들] 장미공원 가정의 달 잔치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4. 11. 21. 15:19
잔치 준비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이맘 때쯤 되면 공항동에서는 동네 아이들을 위한 이웃과 어른들의 움직임이 시작됩니다. 바로 장미어린이공원 가정의달 잔치가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장미공원 가정의달 잔치는 2022년부터 시작했습니다. 장미공원은 공항동 이주단지 중심에 있습니다. 많은 아이와 부모들이 모이는 장소입니다. 그럼에도 공항동과 이주단지는 복지관도 없고 아이들을 위한 기관, 이용시설, 행사 등이 많이 없습니다. 이는 2018년부터 복지관이 공항동 이어주기팀으로 활동하면서 여러 주민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꾸준히 장미공원에서 여러 이웃을 만나면서 2021년에는 카네이션 인사캠페인을 했습니다. 많은 분이 참여하면서 공항동과 장미공원의 힘과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2022년, 코로나19가 지나고 여러 이웃과 단체가 힘을 모아 장미공원에서 가정의달 잔치를 풍성하게 이루었습니다. 준비한 이웃들도 참여한 아이들도 감동과 감사가 컸습니다. 해마다 5월이면 이렇게 함께 힘을 모아 잔치를 펼치기로 했습니다. 2023년에도 더 많은 분들이 함께했고, 2024년 올해도 장미공원에서 가정의달 잔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함께했던 분들게 한 분씩 전화드리며 인사하고 의논했습니다.
먼저 공모주(공항동에서 아이들을 위한 모임을 추진하는 주부들) 배은미 님과 통화했습니다. 반갑게 맞아주시며 올해도 가정의달 잔치를 힘껏 돕기로 했습니다. 동네 아이들이 많이 모이는 때를 고려해 날을 정했습니다. 장미공원 놀이터가 공사를 해서 부스를 설치할 곳이 좁아졌으니 잘 고려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공모주에서 미션줄넘기, 신발던지기 놀이를 맡기로 했습니다.
주민자치회 서덕순 회장님과 통화했습니다. 올해도 주민자치회에서 많은 예산과 인력으로 힘쓰기로 했습니다. 페이스페인팅을 담당하고 운영부스 담당도 모집해주시기로 했습니다. 공원 사용도 살피고 현수막도 제작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나눠줄 간식 꾸러미도 직접 구매하고 포장까지 해주셨습니다.
공항동주민센터에서도 힘을 보탰습니다. 구청에 공원 사용 공문을 보냈고, 천막과 책상을 모두 지원하고 설치해주셨습니다. 쓰레기봉투도 지원해주셔서 깨끗한 잔치가 이루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동네친구들에서는 엽서 만들기를 담당했습니다. 예쁜 스티커로 엽서를 만들어 가족이나 이웃에게 편지 쓰도록 했습니다. 동네친구들 여러 엄마들이 조금씩 품을 내어 함께 했습니다.
미혼모 시설 한남하우스에서도 작년처럼 인식개선 캄페인을 하기로 했습니다. 동화책에 빗대어 한부모 가정에 대한 이해를 이웃과 나누기로 했습니다.
함께하는우리교회에서 팝콘을 무료로 나눠주시기로 했습니다. 아이들부터 어르신까지 좋아하는 간식입니다. 맛있는 먹거리가 있으니 가정의달 잔치가 더욱 풍성합니다.
더하여 새롭게 공항벧엘교회에서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담임 목사님과 부목사님께서 복지관 제안을 잘 받아주셨고 여러 교인 분들이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호떡 나눔, 슬러시 음료 나눔, 풍선아트, 포토존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20여명 교인이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잔치를 앞두고 각 기관과 단체가 함께 모여서 회의했습니다. 운영부스를 확인하고 공유했습니다. 아이들 선물을 어떻게 준비할지 의논했습니다. 각 기관에서 지원해주실 것과 필요한 것을 나눴습니다. 장미공원에 현수막을 걸어 홍보하고 공항동 곳곳에 입소문을 내기로 했습니다.
이렇듯 해가 갈수록 장미공원 가정의달 잔치에 힘을 보태주시는 분들이 늘어납니다. 공항동과 아이들을 생각하는 이웃과 어른이 이토록 많습니다.
가정의달 잔치 진행
5월 8일 (수) 15시부터 17시까지 가정의 달 잔치를 진행했습니다.
오후 1시부터 각 기관과 단체가 모여서 준비했습니다. 큰 천막과 많은 책상과 의자도 함께 힘을 보태니 금방 설치할 수 있습니다. 날씨도 맑고 좋습니다. 준비하는 어른들의 표정도 밝고 설렘이 가득합니다.
잔치 준비를 마치고 공원에 동그랗게 모였습니다. 각 기관들을 소개하고 박수치며 응원했습니다. 특별히 공항동 주민센터 곽진영 동장님, 서덕순 대표님, 공항벧엘교회 목사님, 복지관 권순범 관장님께서 오늘 잔치를 응원해주셨습니다. 다함께 모여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렇게 동네와 아이들을 위해 애써주시는 분들이 많으니 든든하고 고맙습니다.
장미공원 가정의달 잔치를 시작했습니다. 조금씩 동네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부스를 즐겁게 참여했습니다. 부스를 참여할 때마다 도장을 받아 모두 모으면 작은 상품을 나누었습니다. 아이들끼리 참여하기도 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미션을 완성한 아이들은 공원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복지관 함께걷기과에서도 복지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등록과 홍보를 위해 나왔습니다. 복지관 여러 소식을 공항동 주민들이 손쉽게 받아볼 수 있는 통로입니다. 이렇게 장미공원 가정의달 잔치를 복지관에서 함께 하고 있으니 여러 주민이 그 자리에서 바로 가입해주셨습니다.
미션은 줄넘기, 신발던지기, 투호놀이, 엽서만들기, 동화퀴즈, 페이스페인팅, 인사캠페인, 카톡친구추가로 총 8개입니다. 먹거리와 체험은 호떡, 슬러시 음료, 풍선아트, 포토존, 팝콘까지 총 5개입니다. 풍성한 놀이와 체험이 많습니다.
총 3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했습니다. 놀이터에 여러 이웃이 가득 모였습니다. 5월 8일 어버이날이 아니었다면 더 많은 분들이 모였을 겁니다.
잔치가 모두 끝나고 다 함께 뒷정리했습니다. 쓰레기까지 모두 깨끗하게 치우고 정리했습니다.
가정의달 잔치 마무리
가정의 달 잔치를 잘 마무리했습니다.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소감과 후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즐겁고 감사했어요. 이렇게 공항동 이웃들이 함께 힘을 모아 소소하고 웃음 가득한 마을 잔치를 이룰 수 있다니 놀라워요. 좋은 날씨 속에 미리 회의하고 준비한 덕분에 일이 잘 흘러갔어요. 각 스텝 분들이 친절하고 헌신하는 덕분에 이런 행사 분위기가 되었어요. 작년에 비해 천막도 더 커지고 먹거리도 많아졌어요. 우리가 준비한 머리핀도 인기가 많아 좋았어요. 동네 여러 이웃이 힘을 모아 이렇게 공항동 전통으로 자리잡고 있어서 고맙습니다. (한남하우스 강하림 원장님)
수년 전부터 복지관과 힘을 모아 이렇게 동네 잔치를 이룰 수 있어서 감사해요. 집과 가까운 장미공원이라 동네 여러 이웃들을 만났어요. 이제 많은 분들이 이맘 때 즈음 되면 장미공원 가정의달 잔치를 떠올려요. 이번엔 어버이날과 겹쳐서 더 많은 분들이 못나온 것 같아요. 내년에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해요. (공모주 배은미 님)
해마다 복지관에서 힘을 보태고 이렇게 연결해준 덕분에 장미공원 잔치를 잘 이루었어요. 올해는 주민자치회 예산이 작년보다 부족했어요. 작년보다 지원이 적었어요. 그래도 새롭게 공항벧엘교회 여러 지원을 해주시고 복지관에서도 더 꼼꼼히 살펴준 덕분에 잘 이루었어요. (주민자치회 서덕순 대표)
이렇게 동네에서 귀한 일 하는데 공항벧엘교회도 초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여러 교인이 모여서 힘을 보태서 함께 나왔어요. 모두 뜻깊은 행사에 재미있게 참여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새롭게 오신 담임 목사님께서도 이 일을 귀하게 여겨 주셔서 교회도 함께 할 수 있었어요. 다음에 또 기회가 있으면 좋겠어요. (공항벧엘교회 조형준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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