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 방화11단지 동년배 번개 모임 이야기

(글쓴이 : 최예지 사회복지사)

 

방화11단지에 살고 있는 소현(가명) 님께서

동네에 알고 지내는 이웃이 있으면 참 좋겠다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관계주선사 사회사업가로서 소현 님의 이웃 관계를 어떻게 주선해 드리면 좋을지 고민했습니다.

 

소현 님과 관심사, 취향이 비슷한 동년배 이웃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는 지예 님(가명), 영미 님이 떠올랐습니다.

지예 님, 영미 님도 작년 동년배 번개 모임을 통해 알게 된 사이이십니다.

번개 모임 이후에 연락처도 교환하시고 서로 안부 연락을 주고받으며 지내고 계셨습니다.

소현 님과도 좋은 이웃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소현 님께 여쭈었습니다.

"소현 님, 소현 님에게 소개해 드리고 싶은 이웃분들이 계세요. 두 분 다 소현 님과 비슷한 나이이시고,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계세요! 혹시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있으세요~?"

"네, 좋아요. 동네에 친구가 있으면 좋잖아요."
"처음 만나는 자리이니까 다 같이 맛있는 식사 한 끼 하면 어떨까요?"

"네, 좋아요."

 

지예 님, 영미 님께도 여쭈니 모두 좋다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지예 님께서는 이웃들을 댁으로 직접 초대해 주기도 하셨습니다.

이웃들을 위해 흔쾌히 공간을 내어주신 지예 님께 고맙습니다.

영미 님께서는 이웃들을 위해 직접 만든 보석십자수 작품을 선물하셨습니다.

뜻밖의 선물에 이웃분들 모두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셨습니다.

"우와, 정말 잘 만드셨어요. 어떻게 만드셨어요?"
"작은 구슬을 붙였어요. 다**에 가면 많이 팔아요."

소현 님도 평소 손으로 만드는 것을 즐거워하시니 보석십자수가 두 분의 관계를 생동하게 할 수 있는 구실이 될 수 있겠습니다.

소현 님, 지예 님, 영미 님께 묻고 의논하며 저녁 식사 메뉴는 중식으로 정했습니다.

소현 님과 영미 님은 짜장면, 지예 님은 짬뽕을 고르셨습니다.

지예 님 댁에 둘러앉아 맛있는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처음 만났지만 이미 알고 지냈던 사이인 듯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세 분의 새로운 공통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두 영화와 드라마를 즐겨보신 다는 점입니다.

서로 감명 깊게 본 영화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우셨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자연스럽게 세 분의 연락처를 공유하셨습니다. 

서로 언니, 동생 하며 부쩍 가까워지신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번개 모임을 통해 세 분이 좋은 이웃 관계를 이어가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며 관계가 생동 강화될 수 있도록 잘 거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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