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 네잎클로버 모임 인권교육 이야기

(글쓴이 : 최예지 사회복지사)

 

네잎클로버 모임은 그림을 구실로 방화2동 지역주민분들이 모여 어울리는 모임입니다.

네잎클로버 주민분들과 '인권'을 주제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지 궁리했습니다.

권민지 과장님의 슈퍼비전을 받아 주민분들의 연령대와

여러 가지 상황에 맞는 교육 자료를 찾아보았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정해웅 대리님께 조언을 구하니 영화를 함께 보는 것도 방법이 되겠다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제가 평소에 감명 깊게 보았던 영화인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주민분들과 함께 보며 인권을 주제로 이야기 나눠보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주민분들 모두 집중해서 영상을 시청해 주셨습니다.

"내 주변에도 영화 주인공이랑 비슷한 상황을 겪은 사람들이 있어요. 마음이 좋지 않네요."

"저도 컴퓨터 사용이 어려워요. 남 일 같지 않은 상황이네요."

"집에 가서 꼭 다시 보고 싶은 영화네요. 생각이 참 많아져요."

"이런 교육 참 좋네요. 다음에는 다른 주제로 해봐도 재미있겠어요."

영화 내용을 주제로 서로의 경험과 생각을 풍성하게 나누셨습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인권이란 무엇인지 붙임쪽지에 적어보았습니다.

오랜 생각과 고민 끝에 각자가 생각하는 인권이란 무엇인지 적어주셨습니다.
말씀해 주신 내용 하나하나가 참 귀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시스템과 제도는 인권, 우리의 최소한의 권리에 앞서지 못해야 한다는 말이 참 인상 깊습니다.

오늘 교육을 통해 인권,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나눌 수 있어 참 좋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서로의 마음과 생각을 자유롭고 풍성하게 나눌 수 있었던 건 그동안 주민분들이 좋은 관계 속에서 서로를 존중하며 지내오셨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네잎클로버 모임을 통해 주민분들의 관계가 더 깊어지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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