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이 놀자 | 북한산이 아닌 개화산 여행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2. 12. 21. 12:53
김밥 만들기
다 같이 놀자 당일입니다. 오늘 아침 9시에 만나서 김밥을 만들고 북한산으로 가기로 계획되어있습니다.
시간이 되어 아이들이 하나둘 모입니다.
곧 김경옥 선생님도 도착하셨습니다.
자연놀이터 아이들은 오늘 김경옥 선생님을 처음 만났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을 소개하며 인사를 드립니다.
가르쳐주셔서 감사하다는 이야기도 잊지 않았습니다.
인사를 마친 후 재료 손질을 시작합니다.
배움놀이터 아이들이 전날 준비해둔 재료를 자연놀이터 아이들과 함께 손질해서 김밥에 넣을 수 있게 만듭니다.
재료를 손질하는 동안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어울립니다.
“산토끼(김경옥 님)가 이런 거 잘해요. 근데 혼자 하면 힘드니까 나도 도와줄게요.”
밥과 재료를 정성스레 준비해서 조금씩 나누고 있는데
요리실에 풀꽃향기 회장님이신 이숙자 어르신이 들어옵니다.
김경옥 님도 풀꽃향기 회원입니다.
복지관에서 같은 주민 모임에 속해있는 두 분이 만나니 잠깐 들렀던 이숙자 어르신도
아이들이 김밥 만드는 것을 도와주시겠다고 합니다.
배움놀이터 아이들도 이숙자 어르신은 처음 만나뵙니다.
오늘 우연한 기회로 아이들이 더 많은 선생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도 서로를 위하며 더 친한 관계가 될 기회를 얻으셨습니다.
다 같이 놀자 활동이 아이들뿐만 아니라 선생님의 관계에도 도움이 되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재료를 모두 나누어 자리 앞에 놓고 본격적으로 김밥 만들기를 시작합니다.
각자 자신이 먹고 싶은 재료를 넣어 맛있는 김밥을 만듭니다.
북한산 아닌 개화산 여행
“이거 아이들 놀다가 출출할 때 먹으라고 만들어왔어요. 나중에 드세요”
복지관에서 출발하기 전, 김경옥 선생님이 집에서 직접 만든 빵을 건넵니다.
김밥 만드는 것을 도와주신 것만 해도 감사하는데 빵까지 챙겨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런데 복지관에서 출발하며 북한산까지 다녀오는 시간을 다시 계산해보니 시간이 부족합니다.
김밥 만드는 것이 예상했던 것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아이들이 급하게 이야기하다가 결국 목적지를 인근의 개화산으로 바꿨습니다.
자연놀이터 기획단이 열심히 짠 북한산 여행 코스에 가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모두가 동의했습니다.
급하게 경로가 바뀌었지만,
또 다른 즐거움을 기대하며 개화산으로 여행 가는 아이들에게 좋은 소식이 들렸습니다.
개화산 나들이 경로에 약사사라는 큰 절이 하나 있는데
그곳에서 사생대회를 하면서 떡볶이와 어묵 등 여러 음식을 나누어 주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소식을 듣더니 신나게 달려갑니다.
약사사에 도착한 아이들은 여러 음식을 먹고 사생대회에 참가하며 어울려 놀기도 합니다.
참여하지 않는 아이들은 그곳에 준비된 놀 거리인 빅배드민턴으로 놀기도 합니다.
뜻하지 않은 기회로 아이들이 어울려 놀 기회를 얻었습니다.
아이들이 어울려 노는 모습을 보니 오늘 북한산이 아니라 개화산으로 온 것도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도 밀어줄게”
약사사에서 한바탕 신나게 논 아이들이 다시 산으로 올라갑니다.
산 정상에 도착한 아이들은 그곳에 있는 그네에서 서로 밀어주고 도토리도 주우러 다니며 함께 어울려 놉니다.
약사사에서 함께 놀며 풀어진 관계가 아이들이 함께 놀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산 정상에서 내려온 아이들이 이제는 산 아래에 있는 근린공원으로 향합니다.
산에서 내려올 때는 찬우와 윤호 하연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먼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아쉽지만 잘 인사하고 가도록 도왔습니다.
“이거 받으면 아저씨가 맛있는 거 사줄게요.”
“모르는 분이에요.”
남은 아이들은 근린공원에 계시던 아저씨가 던져주는 공을 받으며 어울려 놉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경계하지 않고 함께 노는 모습을 보며 아는 분인가 싶었는데 전혀 모르는 분이었습니다.
우리 활동하며 여러 이웃을 만났던 경험이 모르는 분이라도 무조건 경계하지 않게 돕지는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다 놀고 난 아이들은 김경옥 선생님이 챙겨주신 빵을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아 마침 배고파서 김경옥 선생님께 더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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