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19. 10. 16. 13:48
(글쓴이:정한별사회복지사) 장재희님께서 나들이 때 먹을 간식 같이 사러가자고 하였습니다. 바로 앞 보해마트에 들렸습니다. 마트에 들어선 순간, 장재희님은 다른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갑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떤 것을 좋아할까?’ 장재희님은 상큼한 것을 좋아하지만 다른 분들은 고소한 것을 좋아한다고 하십니다. 오렌지 주스 하나, 고소한 두유 여섯 개를 고르셨습니다. “덜 단 것…. 덜 단 것이 어디 있을까? 선생님 과자 중에 덜 단 것이 무엇이지요?” 덜 단 것을 찾으시는 것이 의아하여 여쭈어보았습니다. “그 이막내님이 지난번에 간식 드시는 것을 보니까 단 것을 안 좋아하시더라고요. 기왕 가져가는 것이면 다 같이 먹을 수 있는 것이 좋지요.”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있어도 저는 완전히 놓치고 있었던 세심..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19. 9. 24. 17:09
(글쓴이:정한별사회복지사) 이막내 어르신께서 모시고 온 오정희 어르신은 그림 실력이 뛰어나십니다. 예전에 그림 그리는 일을 하지 않으셨을까 생각할 정도입니다. 이지희 미술 선생님도 “어머니~! 저랑 같이 전시회 여셔야겠어요!”라고 하셨습니다. 주어진 그림을 거침없이 그리는 어르신이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함께 계신 어르신들도 슬쩍 슬쩍 오정희 어르신이 그린 그림을 보시더니 “그림을 너무 잘 그리시네. 어디서 배우셨나보다.” 하셨습니다. 오정희 어르신은 다른 프로그램에 잘 참여하지 않으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번에 그림책 수업에 함께 하신다고 공유하였더니 "예전에 고향 프로그램 같이 가자고 말씀드릴 때에는 아무리 묻고 부탁드려도 절대 안 하시겠다고 하셨는데..."라고 원종배 선생님이 말씀해주셨습니다...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19. 8. 13. 15:48
세 번째 모임입니다. 이번에는 많은 어르신들이 모였습니다.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참여를 희망하시는 어르신 모집이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습니다. 사업의 의도를 충분히 설명 드리고 함께 해주실 만한 분들이 계실지 여쭈니 모두들 당신의 일처럼 나서서 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누구랑 하면 좋을지 참 어려웠습니다. 권민지 주임님은 김옥지자님께 해보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을 때 바로 전화해주시고 첫 만남에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김민지 선생님도 사례관리로 만나는 임순애님께 제안해주셨습니다. 김미경 과장님은 이막내 어르신 소개해주시고 처음으로 이야기 들으러 갈 때 함께 가주셨습니다. 누구나 그림책 세 번째 만남에도 놀러오셨습니다. 가장 처음, 초기 멤버인 고경자 어르신을 소개해주신 원종..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19. 8. 9. 15:05
(글쓴이:정한별사회복지사) 8월 8일 목요일은 복지관에서 크게 물놀이 잔치를 여는 날입니다. 큰 고무대야를 여러개 운동장에 놓고 물총놀이하는 소박한 물놀이입니다. 소화전으로 물도 채워 넣어야 하고, 놀다가 먹을 수박도 잘라 놓아야 하고, 의자 테이블도 놓아야 해서 곁에있기팀 전원이 동참했습니다. 또 8월 8일 목요일은 꿈자람책놀이터에서 언니들의 영어교실과 꿈자라다 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그러나 실무자가 물놀이 업무지원을 하야하는 바람에 도서관 프로그램을 돕기 어려웠습니다. 두 프로그램을 진행해주시는 분들에게 각각 양해를 구하였습니다. 물놀이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11단지 앞 운동장에서 정말로 큰 물잔치 아이들과 함께 실컷 누렸습니다. 평소에 서먹하게 인사하던 아이들도 물총 뿅뿅 쏘아대면서 금세 친해졌습..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19. 5. 17. 11:06
(글쓴이:정한별사회복지사) 도서관 검색기능이 없었다면 어땠을까요? Ⅰ 소설가 박완서는 소설 초고에 대부분의 시간을 쓰는 작가입니다. 원고지 고작 10장을 쓰기 위해서는 50장, 100장의 파지가 나온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휴지 대신 ‘뽕나무 잎’으로 뒤를 닦던 작가는 종이가 아까워 늘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컴퓨터의 ‘문서작성 기능’은 작가의 이러한 불편함을 일시에 덜어주었습니다. 파지 한 장 안 내고 마냥 뜯어고칠 수 있다는 것이 그렇게 신기하다 하였습니다. 컴퓨터가 고장나기 전까지는 그랬습니다. 어느 날 오랜 기간 사용한 컴퓨터가 망령이 들었습니다. A4용지 서른 장이나 되는 원고를 감쪽같이 집어 삼켰습니다. 아무리 유능한 기술자를 불러도 꿀꺽한 원고를 살리지 못하는 컴퓨터를 원망하며 이렇게..
카테고리 없음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19. 5. 13. 13:38
(글쓴이 : 정한별 사회복지사) 꿈자람 책 놀이터에 여섯 분이 어르신 일자리 사업으로 근무하고 계십니다. 그간 3개월동안 근무하시면서 서로 모여 이야기나누는 시간을 갖지 못했습니다. 담당자인 저와 어르신 두 분이서 만난적은 자주 있었지만요. 어르신들이 컴퓨터도 배워야 하고, 지역 주민분들 응대도 해야 하고, 체계에 맞게 책 정리도 해야 합니다. 쉽지 않은 일이 어디있겠냐마는, 과연 잘 해내실 수 있을까 더더욱 마음이 쓰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우려과 달리 점점 잘 해주고 계셔서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그러나 미처 말씀해주지 못한 애로사항이 있지 않을까 싶어 간담회를 하기로 했습니다. 5월 10일, 꽃곁마을지원단이 간담회를 하는 김에 30분 더 일찍 모여 도서관 팀만 간담회를 하였습니다. "처음보다는 덜 헷..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19. 5. 8. 11:31
(글쓴이:정한별사회복지사) 양원석 소장님과 2일, 컨설팅을 하였습니다. 이번 컨설팅에는 도서관을 맡아주시는 도현주 선생님도 함께 하였습니다. 왜냐? 도서관과 관련된 업무를 나누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모호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어떤 일을 같이 해낸다는 것은 협동의 기능도 있지만 누가 얼만큼 맡아 해야 하는지 매번 논의하고 책임을 물어야 하는 비효율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일들은 잘 분담되어 있으나 몇 가지 애매한 지점이 있었습니다. 그 부분을 명료하게 하기 위하여 양원석 소장님을 만났습니다. 먼저 대원칙을 세웠습니다. 역할/권한/책임 역할은 해야하는 임무이자 맡은 바를 의미합니다. '당신은 무엇을 하십니까?'에 대한 답입니다. 권한은 어떤 역할에 따라 주어지는 배타적인 권력입니다. '이걸 바꾸고 싶은..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19. 3. 20. 10:15
장서 점검을 실시합니다. 소재불명인 책을 찾고, 도서를 더 잘 찾을 수 있도록 정리하기 위하여 2019년 큰 일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용자 여러분들의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19. 3. 18. 15:27
(글쓴이 : 정한별 사회복지사)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 도서가 새롭게 단장하였습니다. ------------------------------------------------------------------------ 바뀐 것 1. 명칭 성인 도서 -> 일반 도서 바뀐 이유 아동 도서와 성인 도서를 나누어 구분하였습니다. 팀 주임님을 비롯하여 도서관리사 선생님도 '성인 도서'의 어감이 좋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성인 만화'가 주는 그 야시꾸리한 어감 말입니다. 그리하여 '일반 도서'로 바꾸었습니다. --------------------------------------------------------------------------- 바뀐 것 2. 일반 도서 서가 배치 좌 : 000번 ~ 우 : 900번..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19. 3. 15. 20:28
(글쓴이 : 정한별 사회복지사) 이러다가 생각만 하는건 아닌지 불안해집니다.... 그래도 적어봅니다. 사업구상! #10 #11 #12 #13 #14 #15 어떤 것들은 윤곽이 잡히기도 합니다. 청소년 사서가 그렇습니다. 그림책 만들기가 그렇습니다..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19. 3. 12. 11:16
(글쓴이 : 정한별 사회복지사) 구상 중입니다... #5 #6 #7 #8 #9 계속 구상 중입니다...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19. 3. 8. 18:20
(글쓴이 : 정한별 사회복지사) '우리 엄마의 모든 것'이 다 팔렸습니다~ 어린이 책들에는 호랑이 책이 많더군요. 이번에는 호랑이입니다. '호랑이'가 들어가는 책이 보인다면 이 서가에 놓아주세요 글씨 : 정한별 그림 : 조이정 문구 제작 : 조이정 도대체 호랑이 책이 왜 이렇게 많죠? 이유가 궁금하다면? 한번 읽어 보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