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자람책놀이터] 어려울수록 이야기로 풀어나가요(어르신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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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5. 13. 13:38
(글쓴이 : 정한별 사회복지사)
꿈자람 책 놀이터에 여섯 분이 어르신 일자리 사업으로 근무하고 계십니다.
그간 3개월동안 근무하시면서 서로 모여 이야기나누는 시간을 갖지 못했습니다.
담당자인 저와 어르신 두 분이서 만난적은 자주 있었지만요.
어르신들이 컴퓨터도 배워야 하고,
지역 주민분들 응대도 해야 하고,
체계에 맞게 책 정리도 해야 합니다.
쉽지 않은 일이 어디있겠냐마는, 과연 잘 해내실 수 있을까 더더욱 마음이 쓰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우려과 달리 점점 잘 해주고 계셔서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그러나 미처 말씀해주지 못한 애로사항이 있지 않을까 싶어 간담회를 하기로 했습니다.
5월 10일, 꽃곁마을지원단이 간담회를 하는 김에 30분 더 일찍 모여 도서관 팀만 간담회를 하였습니다.
"처음보다는 덜 헷갈려서 그래도 다행이에요."
"도서관에서 근무한다고 친구들에게 자랑합니다. 아무나 하는 근무가 아니라고 말하지요.
저는 도서관에서 일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집에 있는 것보다 이렇게 나와서 지역사회에서 관계하니
아주 새롭고 좋아요. 그동안은 동네보다는 멀리 다녔는데, 동네랑도 가까워졌구요."
"괜히 선생님 근무중인데 도서관으로 자주 부르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지요."
"알아보기 쉬운 설명서가 있으면 좋겠어요. 반납됐는데 안 된거라고 할 때 정정해야되는데 잘 모르겠거든요."
"가끔 할 일이 없을 때가 있어요. 시간 맞춰 오기는 했는데 컴퓨터에 앉아 있지 않더라도
내가 꼭 해야 하는 일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것이 좋아요."
이야기를 나누면서 몰랐던 것들, 더 해야 할 것들 알게되었습니다.
더 나은 길이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책정리하는 방법을 알려드려서 잠깐 비는 시간에도 할 일이 부족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큼지막한 설명서를 붙여두어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잘 풀어나가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간담회를 갖는 것이 어떻겠냐고 처음 제안해주신 권민지 주임님께 감사했습니다.
간담회를 한다고 하니 함께 오셔서 지지해주신 김미경 과장님께도 감사한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