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그림책] #2 올해는 작년과 어떻게 다른가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0. 9. 8. 08:13
얼마나 잘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다만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잘하면 됩니다.
작년 누구나 그림책은 신규사업이었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만 더 잘하면 됩니다. 그래야 실무자도 새로운 재미를 느끼겠지요.
무엇을 바꾸면 좋을까요?
<작년에 어르신들과 하면서 아쉬웠던 점>
1. 둘레관계를 더 살피지 못한 것.
물론 모임 만으로도 몰랐던 사이를 알게 되니 다행입니다. 그러나 들이는 품에 비해 서로 아는 사이 범위가 좁아 아쉽습니다. 정말 ‘모이자’만이 목적이었다면 차라리 소소한 모임 여럿 만드는 편이 더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둘레관계를 더 촘촘하게 연결하지 못한 것이 계속 마음이 걸립니다.
그럼 올해는?
부모님들과도 모임합니다. 대신 출판기념회에 더 초점을 두려고 합니다. 소소할지라도 ‘별것’인 것처럼 유난스럽게 축하받는 자리였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끼리의 모양새보다는 가족들, 지인들이 손바닥 아플 만큼 박수쳐주길 바랍니다. 둘레관계의 축하 이야기도 모으고 싶습니다.
2. 그림책이 아쉬워
어르신들은 그림책을 잘 몰랐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그림책을 접하며 당신의 이야기를 엮어내는 것만으로도 기적 같은 일입니다. 작년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목표는 ‘책 한 권 내보자.’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책 한 권씩 내보고 나니 욕심이 생깁니다. 이왕 준비할 거 ‘재미난 책 한 권 내보자.’는 마음입니다. 더군다나 올해 함께하는 분들은 그림책이 낯설지 않은 부모님들입니다. 좀 더 어려워도 괜찮지 않을까요?
그럼 올해는?
그림과 글을 합치면 그림책인 줄 알았습니다. 그림책에도 규칙이 있고 구성과 기법이 있습니다. 부모님들과 그림책 어떻게 만드는지 함께 공부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엄마 또 읽어주세요.’ 라며 귀찮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3. 출판기념회 또한 당사자의 것으로
작년 어르신들은 출판기념회 복지관에서 하자 하셨습니다. 어르신들의 일이니 어르신들이 주관하는 대로 따르는 것이 옳은 줄 알았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김세진 선생님께서 ‘보통 출판기념회를 어디에서 하나요? 근사한 곳에서 하지 않을까요?’합니다. 무엇이 당사자의 것일까 고민합니다.
그럼 올해는?
당사자의 선택은 복지관이었습니다. 그러나 복지관 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하니 복지관 평가회 느낌이 납니다. 복지관 책이 아닌 내 책 같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에서 찾는 게 낫지 않을까 합니다. 근사한 곳에서 출판기념회하고 싶습니다. 지역사회에 가능한 곳이 있을지 모임에서 같이 의논해야겠습니다. 부끄러워하시더라도 고집을 부려 밀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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