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아저씨 생활복지운동) 11단지 아파트, 진행 - 책자 만들고 전달하기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0. 9. 4. 16:46
이 글은 안예영 실습생의 글에서 권대익 사회사업가가 발췌 편집했습니다.
[2020.07.24 11단지] 주민 기획단 사전 만남 1 안예영
[2020.07.25 11단지] 주민 기획단 사전 만남 2 안예영
[2020.07.25 11단지] 생활복지운동 첫 모임 안예영
[2020.07.29 11단지] 생활복지운동 두 번째 모임 안예영
[2020.07.30 11단지] 전화 속에 흐르는 감동 안예영
[2020.07.31 11단지] 관리사무소와 의논하기 안예영
[2020.08.04 11단지] 생활복지운동 세 번째 모임 안예영
[2020.08.05 11단지] 생활복지운동 마지막 모임 안예영
[2020.08.10 11단지] 생활복지운동 마무리 ➀ 안예영
[2020.08.11 11단지] 생활복지운동 마무리 ➁ 안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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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아저씨 생활복지운동) 11단지 아파트, 준비 - 기획단 모집과 홍보지 만들기
붙임쪽지 책자 전달 방법 궁리하기
이번주는 홍보지를 만들고 승강기에 붙였습니다.
다음주 모임에서는 홍보지를 수거하고 책자를 만들어 경비원 아저씨께 드립니다.
책자 만들기와 경비원 아저씨께 전달하기.
권대익 선생님께서 두 과업의 방법은 관리사무소와 의논해봄이 좋겠다 하셨습니다.
관리사무소와 의논하기 전,
동료 김선재 실습생과 두 방법을 어떻게 이룰지 의논했습니다.
권대익 선생님의 제안에 생각을 보탰습니다.
➀ 어떻게?
붙임쪽지 책자를 두 개 만듭니다.
11단지는 경비원 아저씨가 열 분이십니다.
생활복지운동 모임 시간은 대략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입니다.
그 안에 홍보지를 수거해 책자 열 개를 만들 생각하니 쉽지 않습니다.
11단지는 경비실이 두 곳입니다.
두 곳을 이용하는 경비원 아저씨께서 보실 수 있도록 책자를 두 개 만들기로 했습니다.
➁ 어디에서?
경비실로 찾아갑니다.
모든 경비원 아저씨를 동시에 관리사무소로 모시기는 불가능합니다.
모든 분이 한꺼번에 자리를 비울 수 없습니다.
당사자의 곳인 경비실로 찾아가서 전달합니다.
➂ 누구와?
주민 기획단과 함께 갑니다.
주민 기획단이 처음부터 끝까지 기획 진행 마무리합니다.
주민들이 쓴 붙임쪽지 책자를 경비원 아저씨께 드리면서 다시 한번 감사 인사합니다.
관리사무소 소장님이나 직원분과 동행합니다.
동행하여 전달식에서 한 말씀 해주시길 부탁합니다.
부담스러우시면 동행만이라도 해주시길 부탁합니다.
11단지 관리사무소에 방문해 직원분께 저희의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
지혜를 구했습니다.
관리사무소와 의논하기
➀ 어떻게?
경비원 아저씨들이 계시는 초소는 두 곳입니다.
각 초소에 세 분, 두 분이 계십니다.
이틀씩 교대로 총 열 분이 일하십니다.
그러니 책자 4개를 만들어 이틀에 걸쳐 드리거나
2개만 만들어 하루에 드리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관리사무소 직원분께 여쭌 뒤 실습생 김선재 선생님과 다시 의논했습니다.
우리의 상황을 살펴 책자는 두 개만 만들기로 했습니다.
➁ 어디에서?
경비실로 찾아가는 게 좋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➂ 누구와?
소장님이나 직원의 동행은 관리사무소 직원들끼리 의논해보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월요일에 다시 와달라고 하셨습니다.
시간 내어 함께 의논해주신 관리사무소 직원분 고맙습니다.
경비원 아저씨께 인사하기
직원분께서 말씀해주신 초소 두 곳을 찾아갔습니다.
경비원 아저씨께 인사드렸습니다.
생활복지운동을 설명했습니다.
며칠 사이 승강기에 붙은 홍보지를 보고 생활복지운동을 아시는 분도 많았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 오전 시간대에 찾아뵙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홍보지 떼기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승강기에 붙인 홍보지를 뗐습니다.
주민 기획단이 했습니다.
서현, 서연, 소현과 동료 선재 오빠가 한 조가 되었습니다.
서현은 1103동, 소현은 1104동에 삽니다.
네 사람이 1101동부터 1104동까지 다녔습니다.
저는 김경옥 님과 한 조가 되었습니다.
김경옥 님께서 살고 계시는 1105동을 돌았습니다.
각자가 자신이 사는 동의 승강기를 살폈습니다.
김경옥 님과 1105동 1층에서 만났습니다.
김경옥 님은 제가 도착하기 전부터 홍보지 하나를 떼어, 들고 계셨습니다.
다른 승강기를 둘러봤습니다.
승강기가 1층에 도착했습니다.
문이 열리는 동시에 감탄이 쏟아졌습니다.
“와~”
김경옥 님께서는 제 옆에서 익숙한 듯 고개를 끄덕이셨습니다.
김경옥 님은 승강기를 자주 살피셨습니다.
종이와 펜이 동나지는 않았는지, 감사편지가 얼마나 빼곡히 적혀 있는지
늘 전화로 알려주시곤 했습니다.
김경옥 님이 홍보지를 조심스레 떼어내셨습니다.
품에 소중히 안으셨습니다.
책자 만드는 법 의논하기
각 조가 홍보지를 가지고 모였습니다.
서로 인사를 나눴습니다.
회의가 바로 시작됐습니다.
관리사무소와 의논한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책자는 두 개만 만들기로 했습니다.
김경옥 님께서 책자를 어떻게 만들지 물으셨습니다.
김경옥 님의 생각을 여쭸습니다.
김경옥 님이 휴대전화를 꺼내셨습니다.
손바닥만 한 책자를 접어 만드는 영상을 보여주십니다.
손바닥 크기의 책자에는 감사편지를 한 장만 담을 수 있습니다.
김경옥 님께 말씀드렸습니다.
“김경옥 님, 책자 만드는 법까지 다 찾아오신 거예요? 고맙습니다.
그런데 저 많은 감사편지를 다 담으려면 책자 크기가 더 커야 하지 않을까요?
저희는 책자를 두 개 만드니 양이 넉넉할 듯해요.”
김경옥 님께서 함께 의논해보면 좋겠다 하십니다.
아이들에게 직접 물으셨습니다.
“ 책자, 내일 경비원 아저씨께 드릴 거잖아. 어떻게 만들까? 같이 얘기해보자.”
아이들이 어려워했습니다.
“그럼 A4용지에 감사편지를 다 붙이고 코팅해서 고리를 달기로 할까? 그게 편하지?”
아이들이 모두 그렇게 하자고 했습니다.
김경옥 님께서 이 모임을 이끌어가셨습니다.
아이들은 잘 따라와 주었습니다.
붙임쪽지 책자 만들기
다 같이 홍보지에서 감사편지를 떼어냈습니다.
김경옥 님께서 자리에서 일어나시더니, 아이들 사이를 다니시면서 인터뷰를 하셨습니다.
“지금 뭘 하고 있나요? 기분이 어떤가요?”
지금 이때와 아이들이 반응을 영상으로 담고 싶으신 듯했습니다.
홍보지 자체에 적힌 감사편지는 오려서 붙이기로 했습니다.
풀과 가위를 빌리러 소현과 함께 사무실에 갔습니다.
소현이 직접 빌려주기를 부탁했습니다.
“선생님이 해주세요.”
“소현이가 빌려주면 좋겠어.”
“왜요?”
“이건 소현이 일이니까~”
못하겠다는 소현에게 여러 번 부탁했습니다.
결국, 소현이 알고 지내는 선생님께 빌리기로 했습니다.
권대익 선생님께 풀을 빌렸습니다.
권대익 선생님과는 함께 개화산을 다녀왔습니다.
소현이 직접 선생님께 감사 인사했습니다.
가위는 옆자리에 계신 손혜진 선생님께 빌렸습니다.
소현이 아는 선생님은 아니지만, 이 기회에 인사했습니다.
“손혜진 선생님, 가위 좀 빌려주세요.”
“가위? 뭐에 쓰려고?”
“생활복지운동하는데 쓰려고요.”
“그래~ 잘 쓰고 돌려줘~”
“감사합니다.”
서연, 서현에게 부탁해, 풀과 가위를 빌려온 소현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김경옥 님과 소현이 홍보지에 적힌 감사편지를 오리면, 서현과 서연이 종이에 붙였습니다.
저는 종이를 코팅지에 끼웠습니다.
권대익 선생님께서 코팅 기계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소현과 서현이 배웠습니다.
두 사람이 배운 대로 곧잘 따라 했습니다.
종이 끝을 잡고 숨죽여 집중했습니다.
책자를 만들려면 코팅된 종이를 펀치로 뚫어야 했습니다.
이번에는 서현에게 부탁했습니다.
“서현아~ 선생님이랑 같이 펀치 빌리러 다녀오자.”
“네? 선생님이 대신해주시면 안 돼요?”
“서현이가 저번에 풀이랑 가위도 잘 빌려줬잖아~”
“지금 사무실에 아는 선생님 없는데..”
서현에게도 여러 번 부탁했습니다.
손혜진 선생님께 여쭤보고 빌리기로 했습니다.
“손혜진 선생님, 펀치 좀 빌려주세요.”
“응~ 어디에 쓰는데?”
“생활복지운동이요.”
“생활복지운동? 거기서 뭐해?”
“이번에 경비원 아저씨께 감사 인사 전하려고 책자 만드는데, 펀치가 필요해요.”
서현이 생활복지운동까지 선생님께 잘 설명했습니다.
“2개짜리가 있고, 3개짜리가 있는데 어떤 거 쓸래?”
손혜진 선생님께서 물으셨습니다.
서현이 저를 한 번 쳐다보더니, 3개짜리가 낫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선생님께서 펀치의 간격이 정해져 있으니 움직이지 않고 그냥 사용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래 서현아~ 다 만들면 선생님한테도 한번 보여줘~”
“네.”
손혜진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대로 서현이 잘 설명했습니다.
“이거 간격 정해져 있으니까 그냥 하면 된대.”
코팅이 끝난 종이를 서연이 모았습니다.
펀치로 금방 다 뚫었습니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아이들이 하나둘 집에 가겠다 합니다.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기로 했기에, 그렇게 하게 했습니다.
바닥에 펼쳐진 종이들만 조금씩 치워주길 부탁했습니다.
아이들이 김경옥 님께 인사했습니다.
저는 한 사람 한 사람 안아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경옥 님께서 끝까지 남아 표지를 꾸며주셨습니다.
볼펜으로 꾸미고 종이로 옷을 접어 붙여주셨습니다.
“선생님, 여기 빈 곳에는 좋은 가사를 적으면 어떨까요? 가사를 조금 바꿔서요.
선생님이 여기 적어주면 경비원 아저씨도 좋아할 것 같아요.”
“네~ 그럼 김경옥 님이 가사 불러주시겠어요? 제가 받아 적을게요.”
김경옥 님이 개사해 불러주시는 대로 적었습니다.
표지까지 다 코팅한 뒤에야 김경옥 님도 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김경옥 님께서 함께해주셔서 든든했다고 감사했습니다.
김경옥 님은 오히려 당신이 고맙다고 해주십니다.
오늘도 주민 기획단의 일로 이루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책자 전달 예행연습
생활복지운동 마지막 모임 날입니다.
경비원 아저씨께 감사편지를 담은 책자를 전달합니다.
10시 반에 모였습니다.
서현과 지선이 참여했습니다.
서연, 소현, 김경옥 님은 사정이 있어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책자 전달은 11시부터입니다.
11단지 관리사무소 직원분께서 전달식에 동행해주시기로 했습니다.
먼저 온 서현과 예행연습을 했습니다.
“서현아. 경비원 아저씨께 책자 전달하려면 어떻게 할까? 뭐부터 해야 하지?”
“먼저 인사해야겠죠.”
“그리고?”
“왜 왔는지 설명해요.”
“응~ 그리고?”
“책자를 드리고 감사 인사하겠죠.”
서현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미 잘 알고 있었습니다.
서현이 있어 든든하다며 칭찬했습니다.
11시까지 시간이 조금 남았습니다.
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까 생각했습니다.
어제 책자를 만들 때 서현이 손혜진 선생님께 펀치를 빌렸습니다.
선생님께서 책자를 다 만들면 한번 보여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서현이 직접 펀치를 돌려드리지 못했습니다.
책자 역시 보여드리지 못했습니다.
남은 시간에 손혜진 선생님께 다녀오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서현아, 어제 손혜진 선생님께 펀치 빌릴 때 선생님께서 하셨던 말 기억나?”
“아, 책자 보여달라고 하신 거요?”
서현이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서현에게 부탁해 손혜진 선생님께 책자를 보여드리러 갔습니다.
“와, 서현아~ 잘 만들었네. 선생님이 봐도 감동인데 아저씨는 정말 좋아하시겠다.”
손혜진 선생님께서 서현을 칭찬해주셨습니다.
서현이 부끄러워했습니다.
표현하진 않았지만 자기가 이룬 일이니 뿌듯하지 않았을까요?
관리사무소 방문하기
책자와 수건을 챙겼습니다.
수건은 아파트 내에서 일하시는 모든 직원께 드립니다.
11시에 지선을 만나 서현, 권대익 선생님, 정한별 선생님과 함께 관리사무소로 향했습니다.
동행해주기로 하신 관리사무소 직원께서 매우 바빠 보이셨습니다.
상황을 여쭈었습니다.
비가 세차게 온 뒤로 아파트에서 수리 요청이 워낙 많았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다른 직원분들이 모두 외근을 하셨습니다.
직원분께서 자리를 비울 수 없어 동행하기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아쉽습니다.
경비원 아저씨께 전달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경비원 아저씨가 계시는 초소로 갔습니다.
가는 길, 지선과 서현이 역할을 분담했습니다.
초소가 두 곳이니 한 곳에서는 서현이, 다른 한 곳에서는 지선이 말하기로 했습니다.
한 사람이 말하면, 다른 한 사람은 수건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예행연습을 해본 서현이 먼저 했습니다.
똑똑. 초소 문을 두드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11단지에 사는 주민인데요.
경비원 아저씨에게 감사 인사를 담은 책을 만들어왔어요.”
서현이 예행연습 때보다도 더 덧붙여 말했습니다.
지선이 옆에서 수건을 전달했습니다.
관리사무소 직원, 경비원 아저씨, 미화부 모두에게 드리는 선물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연습하지도 않았는데 척척 해냅니다.
아저씨께서 고맙다 하셨습니다.
다른 초소로 갔습니다.
이번에는 지선이 먼저 문을 두드렸습니다.
서현과 똑같이 설명했습니다.
서현이 수건을 전달했습니다.
경비원 아저씨들께서 인자한 눈빛으로 바라봐주셨습니다.
“오고 가면서 다 봤어요. 오늘 이제 주러 온 거야?”
“뭘 해줘야 하나.”
경비원 아저씨께서 감사 인사를 받으니 뭘 해주고 싶은 마음을 내비치십니다.
좋은 일했다 고생했다 칭찬하셨습니다.
아이들이 했다고 생각하시니 그런 것 아닐까요?
권대익 선생님께서 경비원 아저씨께
감사 인사받으니 어떠신지 여쭙자 기분이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붙임쪽지 책자를 받은 아저씨 얼굴이 환합니다.
활동을 마치며
생활복지운동도 이제 끝이 났습니다.
오늘 일에 함께해준 서현, 지선에게 감사 인사했습니다.
지금까지 함께해준 일에 감사했습니다.
주민 기획단이 이 일을 자기 일로 이루길 바랐습니다.
경비원 아저씨께 감사하는 마음과 행동이 더욱 풍성해지길 바랐습니다.
서로에게 좋은 이웃이 되길 바랐습니다.
오늘 주민 기획단 모두가 왔다면
2주간 생활복지운동을 하며 서로에게 칭찬 감사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아쉽게도 두 명뿐이라 어려웠습니다.
다음에 또 생활복지운동을 한다면, 그 일 가운데 주민 기획단이 서로 감사하도록 돕고 싶습니다.
2주 동안 네 번의 만남으로 이 동네에 이웃과 인정의 바탕을 만들 수 있었을까요?
그저 그 작은 시작점이 되었다면 만족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주민 기획단이 이룬 11단지 아파트 생활복지운동. 즐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마무리
11단지 생활복지운동을 마무리합니다.
권대익 선생님께서 마무리를 궁리하면 좋겠다 하셨습니다.
생활복지운동이 끝난 지 벌써 일주일이 다 되어가기에 급히 준비해야 했습니다.
첫 모임 날, 주민 기획단과 함께 기획할 때 마무리 과정까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김선재 선생님, 권대익 선생님과 의논했습니다.
기획단 모임이 끝난 상황이라 마무리는 우리가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기획단이 직접 모이지는 않지만, 마무리 과정마다 의논해 함께하게 돕기로 합니다.
생활복지운동을 어떻게 마무리할까?
생활복지운동 내용과 이룬 사람을 홍보지로 만들어 승강기에 붙이기로 했습니다.
기획, 준비, 진행.. 종이에 어떤 내용을 넣어야 할까 궁리했습니다.
경비원 아저씨께 직접 감사인사를 전달한 이야기를 넣기로 했습니다.
내가 아파트 주민이라면..
오며 가며 보던 홍보지가 어느 날 없어졌을 때 그 뒷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을까?
감사 쪽지를 적었던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승강기에 붙일 테니 긴말보다 사진 몇 장으로 채웁니다.
이때 사진을 넣는 일은 주민 기획단의 의견을 구해 결정합니다.
권대익 선생님께서 주민 기획단의 이름을 넣으면 좋겠다 하셨습니다.
주민들이 이룬 일이니 의도적으로 주민들에게 감사와 공이 돌아가게 합니다.
주민 기획단의 이름을 넣는 일도 기획단과 의논해 결정합니다.
기획단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연락했습니다.
“서연아~ 우리 지난주에 생활복지운동 끝났잖아.
'홍보지에 받은 쪽지, 이렇게 전달했습니다!'하는 걸 우리 이웃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종이에 경비원 아저씨께 감사인사 전한 사진을 담아서, 승강기에 한 번 더 붙이려고 해.
이 일을 선생님이 대신 해도 괜찮을까?”
“네.”
“응, 고마워~ 근데 이 모든 과정을 우리 주민 기획단이 이루었잖아.
서연이 이름 포함해서 기획단 모두의 이름을 종이에 넣고 싶은데 어때?”
“네, 완전 좋아요!”
서연을 비롯해 김경옥 님, 지선, 소현, 서현 모두 좋다고 했습니다.
기획단 모든 사람의 동의로 주민 기획단의 공을 종이에 담기로 했습니다.
경비원 아저씨께 감사 책자를 전달한 지선, 서현에게는 사진을 넣어도 될지 함께 물었습니다.
지선과 서현의 동의로 사진도 넣기로 했습니다.
관리사무소 허락받기
승강기에 종이를 붙이려면 11단지 관리사무소의 허락을 구해야 합니다.
종이를 뽑아 관리사무소에 갔습니다.
직원께 종이를 보여드리고 여쭸습니다.
“저희 지난주에 생활복지운동이 끝났는데요.
마무리로 ‘우리 주민들이 이렇게 함께해주셨다’라는 걸 알리고 싶어서요.
종이에 담아왔는데 승강기에 붙여도 될까요?”
“네, 좋아요.”
일주일만 붙여두고 그 후에 수거하겠다 말씀드렸습니다.
지지해주시는 11단지 관리사무소 고맙습니다.
승강기에 종이 붙이기
11단지 각 동 승강기마다 종이를 붙였습니다.
주민 기획단의 마음
몇 시간 후에 주민 기획단에게 연락했습니다.
승강기에서 종이를 봤는지, 종이를 보니 어떤지 물었습니다.
한서연 : 뿌듯해요!
김경옥 님 : 마음이 뿌듯해요.
서지선 : 좀 부끄럽기도 한데 뿌듯해요.
주민 기획단의 일로 이루었으니 뿌듯합니다. 당연합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 타는 승강기에 내 이름이 적힌 종이가 붙어있습니다.
볼 적마다 ‘내가 했다’ 할 겁니다.
서현, 소현에게는 소감을 듣지 못했습니다.
아직 종이를 못 봤다고 합니다.
후에 다시 묻기로 했습니다.
생활복지운동을 마무리하며
생활복지운동 마무리까지 모두 마쳤습니다.
마무리 종이를 직접 만들고 붙이는 일은 제가 도왔지만,
주민 기획단이 생각을 보탰습니다. 함께했습니다.
이로써 11단지 생활복지운동은 정말 끝이 났습니다.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주민 기획단이 모두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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