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놀자]방화동놀이공작소_감사노래 만들기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0. 3. 30. 17:47
*국내 코로나 발생 전, 작년 연말에 진행된 활동입니다.
(글쓴이 : 김민지 사회복지사)
감사노래 만들기 (2019년 11월 기준)
본격적으로 감사노래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지난 모임에서 이야기 나왔던 대로
기존에 있는 노래에 개사하여 부르기로 했습니다.
이정이 먼저 나서서 의견을 냅니다.
어떤 노래로 만들면 좋을지 일주일 동안 고민했다고 합니다.
많은 노래를 후보로 고민했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한 가지를 골라왔습니다.
“외국 노랜데요.
이게 가장 잘 맞을 것 같아요.
‘안녕 반가워요.’라는 케냐노래에요.
'안녕, 반가워요. 우리 기획단~' 이렇게요!”
케냐노래 '안녕 반가워요.'를
기획단의 환영 인사 노래로 뚝딱 개사했습니다.
감사공연&수료식 날 초대한 가족들, 이웃들 맞이할 때 부르면 좋겠습니다.
지난 모임에서 유명한 숫자 노래를 신나게 부르며
이 숫자에 맞추어 개사해도 좋겠다고 이야기 나왔었습니다.
윤이가 잊지 않고 숫자 노래 개사를 제안했습니다.
“저희 ‘숫자송’으로도 만들기로 했잖아요. 제가 해볼게요.”
배려심 깊은 윤이가 친구들이 가사를 떠올리기 쉽게
한쪽에 원곡 노래 가사를 적어주고
정우, 이정과 한 소절씩 머리 맞대고 고민했습니다.
“일!”, “일도 많으신데.”
“이!”, “이렇게 와주셔서.”
“삼!”, “삼은 어렵네요. 그대로 할까요? 삼 초만 기다려주세요~ 이야, 이야, 이야, 이야.”
뜻밖의 N행시로 숫자마다 따라붙을 문구를 생각하느라 시간이 다 갔습니다.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참 많이 나왔습니다.
‘구! 십만 원 드릴게요.’, ‘십! 대처럼 팔팔하게 살게요.’, ‘구! 효순 할머니도~’ 등
많은 아이디어 홍수 속에 친하게 지내는 할머니 성함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많은 이웃을 초대하여 구효순 할머니 성함만 나오면
다른 분들이 서운하시다며 다른 가사로 바꿨습니다.
재치 있게 존댓말 가사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이 노래로 어떤 마음을 전하고 싶은지 물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합니다.
그 의도에 맞게 개사할 수 있도록 거들었습니다.
최종으로 만들어진 노래가 꽤 근사합니다.
아이들이 부르니 훈훈합니다.
이정은 개사만 하기에 아쉬웠는지 놀이공작소 오행시도 준비했습니다.
‘작은 도움이 모여서 큰 도움이 됐어요’ 멋진 감사 말입니다.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만큼 소박하게 준비할 감사공연&수료식이
아이들의 감사한 마음으로 풍성하고 커다란 잔치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 모임은 비가 왔습니다.
비가 오면 울적한 기분으로 날씨의 영향을 받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다나는 몸이 좋지 않아 기획단 활동을 하루 쉬었습니다.
정우는 막대과자를 준비해와 나누어 주고
감사노래 아이디어를 내다가 이내 체했는지
배가 아프다며 도중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벌써 두 번째 있는 일입니다.
어딘가 울적한 기분으로 회의를 하려니 힘이 드나 봅니다.
다음에 한번 비 오는 날, 눈 오는 날 신나게 놀아보기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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