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양5종합사회복지관 가양5프렌즈 선행연구 기관탐방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18. 5. 6. 17:21
(글쓴이 : 권대익 사회복지사)
어떤 사업을 하든지 그 일과 관련한 선행연구가 필요합니다.
여러 기록을 살피고, 실제 사업을 수행한 실무자를 만나 조언을 듣습니다.
가양5종합사회복지관과 문촌7종합사회복지관에서 생활복지운동과 관련하여
비슷하게 사업을 이루어간 소식을 듣고 기관방문을 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담당자인 저와 시간이 되는 몇 명의 실무자만 방문하려 했으나
팀 회의에서 생활복지운동 사업을 넘어 영구임대아파트에서 주민을 만나는 선행연구로
팀원 전체가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각 복지관에 전화해 담당자와 통화했습니다.
방화11에서 궁리하고 있는 사업을 밝히고 기관방문으로 경험과 생각을 전해주시기를 부탁했습니다.
먼저 같은 강서구에 있는 가양5종합사회복지관에 방문하여 가양5프렌즈 사업을 들었습니다.
가양5프렌즈는 영구임대아파트 16개동 각 층마다 가양5프렌즈 한 분씩
총 228명이 주 1회 이웃을 돌아보는 활동을 하는 사업입니다.
2015년 복지관 주민리더로 활동하시는 한 어르신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신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웃과 함께 열심히 활동한 이 어르신이 돌아가실 정도이면
다른 주민의 마음과 상황은 더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에 주민이 서로의 안부를 살피며 도울 수 있도록 가양5프렌즈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살과 고독사를 공부하며
위기상황 개입체계에서 복지관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모니터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내가 살고 있는 층의 이웃집을 살펴봅니다.
며칠씩 불이 꺼진 집이 있는지
장기간 외출하지 않는 주민이 있는지
신문 우유가 쌓여 있는 집이 있는지 살펴보는 겁니다.
조금 더 나아가면 일주일에 한 번 내가 살고 있는 층 이웃 가정으로 찾아가서 이야기 나눕니다.
이렇게 각 층의 상황을 살피고 일주일에 한 번 복지관과 소식을 나눕니다.
이 사업을 시작할 때 주민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낮은 수준의 과업으로 시작하고자 하셨습니다.
주민 리더 분이 돌아가신 상황에서 우리가 먼저 이웃을 살피고 돕자며 설명했습니다.
그렇게 가양5프렌즈 활동을 하는 주민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가양5프렌즈로 활동하시는 주민이 90여명이 됩니다.
이 사업은 주민조직사업으로 나아가서 여러 교육을 듣고 나들이도 다녀오면서 관계가 깊어졌습니다.
이웃과 함께 나누는 활동을 소식지로 만들어 서로 나누어 드렸습니다.
경비원 분들에게 삼계탕을 대접하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이 이웃을 위해 조금이나마 할 수 있는 만큼 하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복지관에 대량의 후원품이 들어오면
주민이 주민에게 전달 하실 수 있도록 부탁드려
인사와 안부를 전할 수 있는 구실이 되도록 도왔습니다.
이렇게 주민을 만나며 어르신들이 잘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살폈습니다.
마음이 느슨해질 때면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초심을 떠올렸습니다.
돌아가신 어르신을 생각했습니다.
가양5단지이니 매달 5일, 15일, 25일에는
하루종일 프렌즈 조끼를 입는 날로 정해 이 사업을 기억하고 홍보합니다.
시간이 되는 주민과는 정기적으로 인사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사업을 시작한지 몇 해가 흘렀습니다.
올해는 이렇게 만나게 된 여러 주민들과 동아리 사업을 계획한다고 했습니다.
이웃들이 서로 모여 수다 떨며 차 마실 수 있는 주민사랑방을 5가정을 모집하고자 합니다.
전체적인 사업 흐름이 방화11에서 궁리하고 있는 방향과 비슷했습니다.
실제 이 사업을 먼저 이루어간 이야기를 들으며 방화11에서도 해볼 만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 사업을 이루어가면서 어려웠던 점, 조언해주고 싶은 점을 여쭈었습니다.
이웃의 안부를 살피다보니 어려운 상황에서
복지관의 도움을 바라는 경우가 감당 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적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럴 때는 긴급하거나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복지관의 한계를 인정하고
여러 정보를 제공하는 일까지만 했다고 합니다.
처음 이 사업을 이루어갈 때 어떻게 홍보했는지,
참여자들을 어떻게 살피고 명단을 관리했는지,
행정과 기록은 어떻게 했는지 여쭈었습니다.
8명의 동료들이 기관방문을 함께 했습니다.
혼자 궁리하지 않고 여러 동료들과 함께 사업을 생각하니
우리 기관에서 함께 적용하고 소통하기에 유익했습니다.
기관방문 친절하게 맞아주신 가양5종합사회복지관 김상진 팀장님, 고맙습니다.
함께 공부하고 방문한 동료들에게 고맙습니다.
생활복지운동 잘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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