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업 실무학교] 기획특강 - '지금이야말로 현장을 준비할 때' 뜨겁게 마쳤습니다.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19. 5. 14. 16:15
사회사업 실무학교 기획 배경
올해 '사회사업 실무학교' 사업을 담당합니다.
사회사업 실무학교는 예비사회복지사의 실무 양성사업으로
방화동 지역주민의 관계를 돕는 사업입니다.
2017년 여름부터 단기사회사업으로 현장실습을 지도해왔는데
올해부터는 조금 더 확장하여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학교로 찾아가서 복지관 실천사례와 현장실습을 홍보하는 캠퍼스 실무특강을 합니다.
학기 중에는 '방화포럼' 이름으로 기획강좌와 책모임을 합니다.
사업을 계획하면서 컨설팅과 슈퍼비전을 받았습니다.
지역복지관이 왜 대학생 양성사업을 해야 하는지 생각했습니다.
대학생 훈련이 방화동 지역주민의 관계를 돕는 일에 바탕이 된다고 정리했습니다.
단기사회사업으로 시작한 대학생 양성사업은
이미 복지관과 지역사회에 여러 좋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복지관에서 동중심으로 팀을 개편하는데 계기가 되었습니다.
방학 때마다 아이들과 지역주민이 기대하는 활동이 되었습니다.
그 내용을 아래에 인용합니다.
2017년 여름, 단기사회사업 방식으로 실천한 사회복지 현장실습이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기존 복지관 전체사업을 경험하는 방식의 실습과 다른 새로운 방식의 실습이었습니다. 세 명의 부서 관리자가 모두 참여하면서 한 사업씩 진행해보기로 했습니다.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이긴 했지만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까지 한 사업을 복지요결 방식으로 온전히 실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슴 뛰는 열정과 설렘을 경험했습니다. 이런 게 사람 사는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복지관의 많은 사업을 이런 방식으로 실천하기를 기대했습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와 마을로 나가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며 뜻있게 사회사업을 실천하기를 꿈꿨습니다.
마을이 사람 냄새가 나고 생동하기를 바랐습니다. 복지관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면 그저 단편적인 시도에 불과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2018 연간사업보고서 '정겨운 사람살이' 김상진 관장 발간사 가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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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준비한 여행은 정말 즐거웠어요. 다음 여행은 더 오래 있다가 오면 좋겠어요. 10박 11일도 좋아요.” (어린이 여행 프로젝트에 참여한 김○랑 어린이)
“선생님, 왜 이런 프로그램은 방학 때 밖에 안해요? 사계절 내내 하면 좋겠어요. 다음 방학 때도 꼭 참여할거예요.” (청소년 여행 프로젝트에 참여한 김○준)
“이번 활동으로 제 아이가 많이 성장했어요. 지금도 그 때 자전거 여행을 자주 이야기해요. 많이 추억으로 남았나봐요. 제가 봐도 한층 성숙해졌다는 걸 느껴요.” (청소년 여행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부모 전○미 님)
“이번 활동으로 끝나니 아쉬워요.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신바람 탁구 잔치에 참여한 김○숙 주민)
“이번 한 달 동안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후에도 동아리 활동으로 쭉 이어가면 좋겠어요.” (우리 동네에 나쁜 개는 없다 사업에 참여한 김○옥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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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강좌와 책모임으로 자연스럽게 사회복지 대학생을 만나기를 바랐습니다.
단순히 '사회사업 실무학교' 현장실습 과정을 소개하기보다
스스로 공부하면서 현장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실천하길 기대했습니다.
장기적으로 대학생의 성장이 사회복지 현장의 성장이 되리라는 믿음도 있었습니다.
기획강좌 강사 섭외
첫번째 기획강좌를 준비합니다.
어떤 강사님을 섭외할지 궁리했습니다.
처음 진행하는 만큼 대학생에게 되실 분이 누구일지 생각했습니다.
양원석 선생님을 생각했습니다.
저도 학창시절부터 자주 강연을 들었고 복지관 현장에서 일해야겠다고 마음 먹게 영향을 끼치신 분입니다.
「신입사회복지사의 좌충우돌 실천이야기」 가운데
다양한 각 분야마다 자신에게 맞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다양하게 살펴야 할까요? 다양한 분야 중 자신에게 맞는 분야가 무엇인지, 맞지 않는 분야가 무엇인지 구분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무엇일까요? 결국 한 분야씩 접하되 가급적 다 접하려 노력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이 방법 외에 어떤 방법을 아직 모르겠습니다.
다양하게 아는 것 같으면서도 실상 자신에게 어떤 현장 분야가 맞는지 알지 못합니다.
현장을 보지도 못했는데 마음이 움직일 리 없고, 마음이 움직일 리 없는데 상황에 맞게 머리가 돌아갈리 없습니다.
공부는 많이 해서 논리력은 높은 듯한데, 현장에 와서 엉뚱한 소리 하는 분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현장을 보지 않았음에 기인합니다.
분야별로 현장을 접하되 두루 접해야 합니다. 이것이 필수입니다.
- 18쪽, 양원석 선생님 블로그에서
만약 4학년 대상으로 한 분야를 정한다면 다음과 같이 알려줄 겁니다.
이 분이라면 내 사회사업 인생을 걸어도 좋겠다 하는 분을 찾아라. 당신이 직접 선생님께 찾아뵈어라. 각오를 보여라. 1년 동안 사사 받을 각오를 밝히고 매달려라. 그렇게 1년 동안 그 분 밑에서 배우고 실천하여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라. 그러면 그 분이 당신을 보증할 것이고, 현장은 갈 곳이 널릴 것이다.
양원석 선생님은 책 읽기와 글쓰기가 사회복지의 가치와 철학을 세우고 다른 사람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는 바탕이 된다고 했습니다.
글을 쓰니 자신의 생각을 다듬을 수 있었고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 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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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석 선생님은 현장 실무자들에게는 많이 알려져있지만
최근 사회복지 대학생 중에 양원석 선생님을 만난 사람은 적었습니다.
양원석 선생님과 사회복지 대학생의 만남을 상상했습니다.
강사로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허락을 해주셨습니다.
홍보
실무자를 대상으로하는 교육이라면 '양원석 선생님 특강'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홍보되지만
양원석 선생님을 처음 만나는 사회복지 대학생에게는 조금 더 친절하고 밀도있게 안내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홍보지 제작이 제일 먼저 필요했습니다.
컴퓨터에서 앉아 한참을 생각하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간단한 홍보지라면 평소 만들었던 틀을 그대로 사용하겠지만
새롭게 제작해야 하는데 저에게 어려운 과업이었습니다.
같은팀 정한별 선생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이런 홍보지를 만들 때는 다른 홍보지를 참고하면 좋아요.
내용을 많이 넣기보다 강렬한 제목을 넣으면 관심이 가요."
'지금이야말로 현장을 준비할 때' 제목과
홍보지 구성과 제작 방법까지 정한별 선생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홍보지를 다양한 곳에 배포 공유했습니다.
홈페이지와 여러 카페에 홍보지를 올렸습니다.
관장님께서 페이스북에 올려주셨습니다.
최근 단기사회사업에 참여했던 학생들에게 각 학교 홍보 부탁했습니다.
단기사회사업에 참여했던 다른 실무자들에게 부탁했습니다.
여러 학교에 교수님과 학생회를 통해 학년별 카카오톡 대화방에 홍보 부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학생들에게 전화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지인 150명에게 문자했습니다.
처음에 20명 정도 참석을 예상했지만
홍보를 시작한지 며칠 되지 않아 20명이 넘었습니다.
매일 신청자가 생겼습니다.
대전에서 부산에서 전국에서 학생들이 신청했습니다.
양원석 선생님의 영향력과 여러 사람의 홍보 덕분입니다.
"요즘 사회복지 대학생은 옛날 같지 않다."
"요즘은 대다수가 공무원 준비를 하지 현장에 관심이 없다."
최근 사회복지 대학생을 두고 이렇게 평가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렇게 상황이 어렵다고 한들, 전국에서 50여명이 신청하는 모습을 보며
그래도 현장을 꿈꾸는 뜻있는 대학생으로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신청하는 대학생에게도
홍보해준 여러 둘레 사람에게도
고마웠습니다.
날이 올수록 가슴이 설레였습니다.
준비단 부탁하기
기획강좌는 5월 11일 (토) 오후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평일 저녁은 수업이 있거나 학교가 멀면 오기 힘든 상황을 반영했습니다.
주말에다가 당일 복지관 동료의 결혼식까지 있어서
팀원의 업무 협조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기획강좌를 신청한 대학생 중에 조금 일찍 와서 준비를 도와줄 수 있는지 부탁했습니다.
서울장신대 졸업생 김민지
서울장신대 4학년 강희연
중앙대학교 4학년 전재성
인천대학교 4학년 박세경
예수대학교 4학년 양한희
총신대학교 1학년 김영서
6명의 학생들이 1시 50분까지 와서 준비를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종이현수막 담당, 안내 담당, 간식 담당, 접수 담당, 책 전시 담당 등 필요한 일을 부탁했습니다.
든든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현장을 준비할 때
양원석 선생님께서 일찍 도착하셨습니다.
유튜브 방송 장비와 여러 기기를 준비하셨습니다.
마이크와 음향까지 확인했습니다.
사회복지 현장은 크게 사회사업과 직장생활로 이루어집니다.
뜻있는 사람이어도 조직에서 일하게 되니 직장생활도 잘해야 합니다.
사회사업을 잘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정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사회복지 안에 수많은 직업이 있는데 직접 경험하면서 결정하면 좋습니다.
1~2학년 때는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며 관심분야를 찾고
3~4학년 때는 그 분야에 깊이 있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사회사업을 잘 하기 위해서는 복지요결에도 나오는
지식, 정보, 기술, 인맥을 갖추어야 합니다.
특히 좋은 인맥을 갖추는 일이 중요한데
학교 선배 중에 뜻있게 실천하는 분을 찾아가서 만나는 방식이 학교에서 하기 좋은 방식입니다.
직장생활을 잘 해야 합니다.
먼저 현실적인 급여테이블을 먼저 확인하고 준비합니다.
법인, 지역사회, 기관장, 정부의 요구와 흐름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준비합니다.
뜻있게 잘 실천할 수 있는 조직을 찾아 입사합니다.
주변 네트워크로 홈페이지에서 알 수 없는 상황을 파악합니다.
취업은 기관이 나를 선택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나도 기관을 선택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좋은 조직, 뜻있게 실천하는 기관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기획강좌가 마쳤습니다.
약속한 5시 30분이 넘어도 모두가 집중해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양원석 선생님께 인사하고 이야기 나누는 학생이 많았습니다.
저에게도 여러가지를 묻고 인사하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배운대로 먼저 적극적으로 찾아가고 인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학생들에게 당부
양원석 선생님 강좌가 끝나고 학생들에게 몇가지 당부와 홍보했습니다.
저녁에 문자로도 안내했습니다.
1.
양원석 선생님께 연락드리자고 했습니다. 배운 소감과 자기소개를 담아 먼저 연락드리자고 제안했습니다.
2.
오늘 배운 내용을 후기로 써보자고 했습니다. 작은 기록이 모여 포트폴리오가 됩니다.
3.
이번 여름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과 다른 여러 기관에서 진행하는
단기사회사업과 시골사회사업을 안내했습니다.
사회복지정보원 카페와 사회복지사사무소 구슬꿰는 실 카페 안내했습니다.
선의관악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하는 지역복지설명회도 강조했습니다.
4. 다음에는 책모임을 진행하는데 먼저 적극적으로 신청하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
강좌가 끝나고 여러 학생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기획강좌가 현장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앞으로 잘해보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다음 책모임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먼저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한 명 한 명 정성껏 답장했습니다.
열정있는 후배들을 만나니 저도 가슴이 뛰었습니다.
대학생 후기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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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업 실무학교 기획특강 - 지금이야말로 현장을 준비할 때 - 사진
한일장신대학교 4학년 홍진석 학생 강좌 후기 (연결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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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의 문자를 보내준 학생도 많습니다.
이후에 동의를 구하고 소개하거나 댓글로 부탁하겠습니다.
(사회사업 실무학교 - 사회사업 기획강좌)
(글쓴이 : 권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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