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향기 나눔 캠페인] 마을 어르신가정의 무딘 부엌칼을 갈아드렸어요.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19. 4. 9. 11:26
(글쓴이 : 김수재 선임과장)
지난 3월 25일(월)
우리 복지관 현관 로비에서는
주민자치모임 풀꽃향기 자치활동의
일환으로 '부엌칼 빛나리' 나눔 캠페인이
진행되었어요.
꽃샘추위가 몰려와서
조금은 쌀쌀한 날씨였지만
참여 어르신들의 호응이 엄청 뜨거웠답니다.
마을 어르신 가정에 있는
무디어진 부엌칼을 반짝 반짝 빛나게
풀꽃향기 회원들이 갈아드렸어요.
어르신들께서 얼마나 좋아하던지요...
그리고
어르신들께서 기다리시는 동안
따뜻한 차와 붕어빵도 대접하면서
풀꽃향기 회원들과 서로 인사하며
속닥속닥 살아가시는 이야기 담소도 나누었지요.
무딘 칼만 갈아드리는 것이 아니라
즐거운 이야기도 나누며
마음속의 스트레스도 시원하게 갈아드렸답니다.
【부엌칼 빛나리 나눔 캠페인 활동】
풀꽃향기 회원 평가회의 내용 및 참여 어르신 소감평가
1. 들국화 : “에휴~ 생각보다 호응이 좋았던 것 같아요.
풀꽃향기가 마을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부엌칼 갈아드리는 구실로 이렇게 마을 어르신들이 모이니 참 좋았어요.
참여하시는 어르신들에게 인사도 드리고
따뜻한 차와 간식도 대접하면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도 만들었잖아요.
풀꽃향기 회원들이 대기하고 계시는 어르신들과
인사도 서로 나누고 수다도 많이 떨었던 것 같아요.
이게 사람들 살아가는 모습이지요.
저는 부엌칼에 인식표를 붙이는 작업을 했었어요.
처음 해보니깐 서툴러서 좀 미안했어요.(웃음)
제 나름대로 보람 있어서 감사해요.”
2. 해바라기 : “저는 거동이 좀 불편하다 보니
그냥 의자에 앉아서 접수처 접수받는 역할을 했어요.
방화11단지 아파트 어르신들에게
이렇게 사소한 일이지만 부엌칼을 갈아드리니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노인이지만
혼자서 부엌칼 가는 것이 쉽지 않거든요.
일부러 칼갈이를 구매하기고 그렇고요.
각 동별로 이렇게 정기적으로 돌아가면서
칼을 갈아드리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오늘 고맙다고 인사하고 가시는 어르신을 보고
마음이 뿌듯해졌어요.”
3. 문주란 : “저는 주변에 청소하였어요.
차 대접하는데 정수기 물을
조달하여 끓였고요.
제가 잘 하는 것은 이런 역할이에요.
그냥 쉬운 것 말이에요.
오늘 복지관 현관에 드나드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차를 대접할 수가 있어서 참 감사해요.
바람도 많이 불었고 날씨가 좀 쌀쌀하였어요.
부엌칼만 갈아드리는 것이 아니고
이렇게 따뜻한 차와 간식을 함께 드리며 인사를 하니
참 좋았어요.
다음번에 할 때도 꼭 참여하고 싶어요.”
4. 나팔꽃 : “오늘 어르신들 호응이 괜찮았어요.
부엌칼을 갈아줘서 고맙다고
인사하는 어르신들이 참 예뻐 보이고
귀한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돌아 가시는 어르신들에게 ‘실천약속’ 알려 드렸어요.
이웃들과 음식(반찬)을 언제인가 한번만이라도 좋으니
나누었으면 좋겠다며
자신과의 양심의 약속을 부탁드렸어요.
모두들 반응이 참 좋았어요.
이미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며 자랑하는 어르신도 계셨지요.
우리 방화11단지가 참 어렵게 사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그런데도 이웃들과 나누고자 하는 이런 마음 씀씀이가
넉넉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행복했어요.
‘이웃들과 음식나눔 실천약속’을
부엌칼 빛나리 활동을 할 때마다
열심히 알려드 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큰 부담도 없이 스스로와의 약속이잖아요.
저도 오늘 집에 가서
음식을 만들 어서 옆집 어르신과 나눌려고 해요.(웃음)”
5. 마포 : “오늘 저는 부엌칼을 갈아드리는 활동을 했어요.
물론 남자니깐 좀 더 해본 솜씨가 있 어서 도움이 되었겠지요.
한평생 살아오면서 이렇게 나도 77살 넘어 살았지만
이런 계기로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이 참 기쁘고 좋았어요.
나도 아직 쓸모가 있구나 하고 느꼈지요.
오늘 즐겁게 활동할 수 있었어요.
풀꽃향기 회원이 되어서 처음으로 제 스스로 보람된 일을 하는 것 같았어요.
감사해요.
앞 으로 기회가 올 때마다 풀꽃향기에서 부탁만 하신다면
더 열심히 어르신들을 섬기도록 할게요.(웃음)
그리고
각 동별로 사전에 홍보를 충분히 했으면 좋겠어요.
몰라서 못 오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6. 다람쥐 : “저는 다람쥐입니다.
제가 오늘 부엌칼을 가는
장인의 모습 잘 보셨지요.(웃음)
앞으로 열심히 부엌칼을 갈아드리면서
마을주민 자치활동 제대로 잘 해보도록 할게요.
이런 소소한 활동에도 고마워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니 감개무량해요.
제가 그래도 아직까지 살아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오늘 첫날인데 반응을 보니 방화11단지 어르신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그리고
실천약속을 통해서
한번이라도 이웃과 음식을 나누자고 부탁 드렸잖아요.
참 잘 한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았으면
나도 언제인가 반드시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돌려 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살아야 할 것 같아요.
오늘 따뜻한 붕어빵도
우리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구매해서 어르신들 대접하였잖아요.
이렇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어르신 섬기 활동이 있어서 참 흐뭇하였어요.
또 어르 신들과 대화도 많이 나눌 수 있었고요.
이 모습들이 사람 살아가는 세상 아니겠습니까?”
7. 진달래: “오늘 우리 풀꽃향기 회원들 모두 고생이 많았어요.
생각보다 많은 회원들이 부엌칼 빛나리 활동에
참여해주신 것 같아요.
따뜻한 차를 미리 준비해 놓은 것이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추운 날씨였어요.
그래도 활동을 외부에서 진행하지 않고
복지관 현관 로비에서 진행하여 다행이에요.
오늘 같은 날은 진행하는 우리도 힘들지만 참여하시는 어르신들도
무척 추위에 힘들었을 거예요.
오늘 한 번 해봤으니깐 이제 다음번에는 요령이 생길 것 같아요.
다음번 부엌칼 빛나리 진행 시에는
미리 좀 더 준비해야 할 품목이 있는 것 같아요.
세수대야, 수건, 신문지, 숫돌, 고무줄, 컵라면 등도
추가로 더 준비되었으면 좋겠어요.”
8. 흰샘 회장 : “오늘 풀꽃향기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들을 느낄 수가 있었어요.
이렇게 마음을 다들 잘 모아서 마을 어르신들을 섬기니 얼마나 좋아요.
무엇보다 참여하시는 어르신들과 정답게 얘기도 나누고 차도 대접하고
화기애애하게 잠시라고 함께 할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감사했어요.
이렇게 하다 보면 마을 어르신들이 우리 풀꽃향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듯해요.
우리가 앞으로는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있어요.
마을 주민들과 잘 어울리는 주민자치모임 풀꽃향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부엌칼 빛나리 나눔캠페인을 통해
방화11단지 어르신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앞으로 잘 준비해 보아요.
풀꽃향기 회원들에게 감사를 드려요.
정말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참여 마을어르신 소감 인터뷰>
①김**어르신 : “오늘 꽤나 날씨가 추운데
이렇게 부엌칼을 갈아주셔서 고마워요.
집에 혼자 살고 있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지난주에 아파트 게시판에 알리는 홍보물이 부착되어 있더라고요.
기억을 잘 해두었지요.
오늘 나는 칼을 3개나 가지고 왔어요.
작은 과도까지 포함해서요.(웃음)
참 고맙습니다.”
②장**어르신 : “저는 이곳 아파트에 이사 온지 한 20년도 넘었는데
이렇게 복지관에서 부엌칼을 갈아주시는 것은
처음인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해요.
내가 혼자서 어떻게 칼을 갈겠어요.
다음번에도 내가 올테니깐 그 때도 꼭 좀 부탁해요.
감사합니다.”
③최**어르신 : “칼 가는 것도 고마웠지만
오늘 정성스럽게 준비한 차도 따뜻하게 해서 주시고,
기다리는 동안 옆에서 이야기도 들어주시고,
붕어빵도 사다가 나눠 주시고...
그냥 이런 것들이 너무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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