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자람책놀이터] 9월 즐거운 책 읽기 모임 이야기

(글쓴이 : 최예지 사회복지사)

 

즐거운 책 읽기 모임 9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9월 책 읽기 주제는 '아무거나(자유)'로 정했습니다.

"모임 첫 시간이니까 준비하기 어렵지 않게 아무거나 원하는 거 읽으면 좋겠어요."

책 읽기 모임에 처음 참여하는 친구들을 생각하며 첫 주제는 준호(가명)가 정했습니다.

세심하게 모임원들을 배려하는 준호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준호, 연수(가명), 지은(가명), 보영(가명)이 모였습니다.

각자 인상 깊게 읽은 책을 가져와 친구들에게 소개했습니다.

 

📚연수 '애니캔'

" 이 책은 일단 강아지, 햄스터, 고양이 아기인 상태로 캔에 들어가 있어요. 그리고 고객들 취향에 맞게 캔을 따줘요. 수명도 직접 정할 수 있고요. 주인공 새롬이가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서 룰렛을 돌려서 동물을 정했는데 가지고 싶은 강아지가 나왔어요. 근데 캔에 들어있는 걸 보고 충격 먹었고, 엄마가 강아지 수명을 4개월로 해놓은 거예요. 그리고 애니캔에서 태어난 동물들은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정해져있어요. 근데 새롬이 할머니가 그걸 모르고 북엇국을 줬다가 강아지가 죽을뻔하기도 했어요. 책 읽고 동물을 캔에 넣는다는 게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애니캔2까지 나왔어요."

 

연수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얘들아, 반려견 수명을 너희들이 직접 정할 수 있으면 어떨 것 같아?"

"좋을 것 같아요. 100년으로 정하면 되잖아요."

"맞아요. 내가 죽기 전날까지 돌봐주고 싶어요. 아니다. 내가 죽는 날로 해야 하나?"

여럿이 있으니 다양한 생각을 나눌 수 있습니다.

 

📚 준호 '주기율표'

"저는 주기율표 책을 가져왔어요. 화학 반응 같은 것도 있고, 원수 주기율표도 있어서 보고 외울 수도 있어요. 철, 백금, 수은, 구리 이런 것들 사진이랑 원소 기호들이 적혀 있어요."

 

준호가 가져온 책을 보고 모두가 신기해했습니다.

"이런 책은 처음 봤어요."

"아직 학교에서 주기율표 안 배웠어요."

책을 구실로 모이니 평소에 읽던 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책을 경험하는 기회가 됩니다.

 

📚 보영 '이파라파 냐무냐무'

'마시멜롱 마을에 갑자기 털숭숭이가 와서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그리고 마시멜롱들은 털숭숭이를 내쫓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써봤지만 내쫓는 건 어려웠다. 그때 한 마시멜롱이 털숭숭이가 우리를 먹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지만 다른 마시멜롱들은 그 말을 무시했다. 그런데 털숭숭이가 이빨이 아프다는 것을 알자 다른 마시멜롱들을 도와줬다. 그리고 털숭숭이가 평생 친구가 되었다.'

 

보영이가 가져온 책을 읽어본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나도 이거 읽어봤는데!"

"우와, 그림 귀엽다. 나도 읽어보고 싶어."

동화책 그림도 유심히 살펴보는 아이들입니다.

 

📚 지은  '생일엔 마라탕'

"주인공이 학교에서 엄청 조용한 아이거든요. 그런데 인기 많아지고 싶어서 생일 때만 보이는 마라탕 집 찾아가서 소원을 빌었어요. 같은 반 반장이 엄청 인기 많은데, 그 반장 친구처럼 되고 싶다고요. 그리고 진짜로 인기가 많아져서 반장이 되었어요. 신기한 마라탕 집인데 시리즈가 많이 있어요."

 

지은이 책 소개를 들은 연수도 시리즈 8권까지 모두 읽은 책이라고 합니다.

재미있게 읽었다며 친구들에게 읽어보라고 추천해 줍니다. 

 


 

9월 즐책 모임에서 총 4권의 책을 나누었습니다.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관심 가지며 새로운 책을 알아갑니다.

책 소개글을 적어 꿈자람 도서관 공간 한편에 전시했습니다.

지은이는 "선생님, 제가 소개한 책 누가 빌려갔어요!" 하며 기쁜 마음을 전해주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모임을 구실로 다양한 책을 접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또래 관계를 쌓아나가면 좋겠습니다.

10월은 보영이 제안으로 '귀신' 주제 책 읽고 만나기로 했습니다.

다음 이야기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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