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친구들] 12월 부모 모임_연말 선물 교환&평가

(글쓴이 : 이어주기과 양서호 사회복지사)

 

12월 부모모임은 복지관에서 연말 선물 교환과 동네친구들 모임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어느덧 2025년도 송년회를 지나 12월에 접어들었습니다.

한 해 동안 함께해온 동네친구들이 서로에게 감사와 응원을 전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모임을 준비했습니다.

 

 

먼저 동네친구들 모임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올해 동네친구들 모임은 총 15번 진행되었습니다.

부모모임, 가족모임, 자녀모임 등 다양한 형태로 이어졌고,

모임을 거듭할수록 참여자들 사이의 관계도 조금씩 깊어졌습니다.

새롭게 참여한 가정도 있었고, 기존 참여자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관계를 만들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참여자들은 올해 진행했던 활동들을 돌아보며 기억에 남는 순간들과 좋았던 점들을 이야기했습니다.

 

이후 연말 선물 교환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전에 1만 원 이내로 선물을 준비하기로 하여 각자 정성껏 선물을 준비해왔습니다.

선물을 받을 사람은 뽑기를 통해 정했습니다.

 

 

뽑기를 통해 이름이 정해지자 참여자들은 선물을 받게 될 사람을 떠올리며 엽서에 짧은 편지를 적었습니다.

평소 고마웠던 마음이나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 편지를 작성했고, 선물과 함께 전달했습니다.

 

1. 권민지 과장님강미 님

 

2. 강미 님연주 님

 

3. 연주 님양서호 사회복지사

 

4. 양서호 사회복지사희연 님

 

5. 희연 님홍이 님

 

6. 홍이 님권민지 과장님

 

7. 연제 님혜정 님

 

선물을 건네고 편지를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웃음과 따뜻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서로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한 해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서로에게 감사의 마음을 나누며 2025년 동네친구들 모임을 마무리했습니다.

한 해 동안 함께해준 참여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내년에도 서로에게 힘이 되는 관계로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


동네친구들 평가 내용

 

1. 동네친구들을 통해 어떤 부분에서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었다고 느끼나요?

자녀모임 현장에 오면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고 있어요. 텐션도 되게 올라가 있고요.
우리 아이가 낯을 많이 가리다 보니 다른 또래 친구들과 놀 기회가 많지 않았어요.
그러다보니 아이와 시간을 더더욱 보내주고 싶은데, 바쁘다보니 쉽지가 않을 때가 많고요.
그런데 동네친구들 모임에 참여하면서 친구도 사귀고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를 보니까 고마운 마음이 많이 들더라고요.


저는 11월에 아이들끼리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다녀왔을 때가 되게 좋았던 게, 부모랑 분리가 됐잖아요?
동물원에 가는 일도 사실은 계속적으로 케어가 필요한데, 이번에 부모님 케어 없이 아이들끼리 다녀오니까 너무 편했어요.
동물원에 다녀오는 일도 체험학습이잖아요.
이렇게 또 우리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많이 늘어났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도 11월에 한 자녀모임이 생각나는데, 아이가 아침에 직접 간식을 챙겼거든요.
책가방 메고 물도 직접 챙겼어요.
나들이를 가기 위해 자신의 짐을 직접 챙기는 걸 보니까 ‘아, 이제는 내가 다 안 봐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우리 아이들이 이제는 머리가 컸어요. 사춘기가 온 친구들도 보이고요.
그래서 어떻게 다가가면 좋을지, 어떻게 이 아이들을 이해하는게 좋을지 고민이 됐어요.
근데 5월 부모모임으로 사춘기와 성교육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이걸(자녀의 사춘기를) 어떻게 풀어야 하나, 이게 맞나 그런 고민은 계속 있었어요.
그런데 나와서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으니까 ‘아, 나만 이런 고민하는 건 아니구나’ 그런 생각이 들면서 조금은 덜 힘들었던 것 같아요.


저는 사실 엄마 입장에서 너무 좋았어요.
아이들이 모임에 나오면 또래 친구들이랑 어울리고 저도 그 시간에 다른 집 엄마들 만나고.
자녀들만 모일 때도 선생님이랑 봉사자분들 모두 너무 좋은 분들이라서 좋았어요.


아이들이 점차 자라면서 솔직히 올해는 힘든 한 해였던 것 같아요.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엄마들하고 교류하고, 전래놀이 축제에서 봉사도 하면서 되게 좋았던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
만약에 이런 모임이 없었으면 저는 진짜 더 힘들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모임이 있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어요.

 

2. 다른 엄마들과 친밀감을 느끼거나 서로 마음이 통한다고 생각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함께한다’라는 느낌에서 오는 힘이 크다고 생각해요.
사실 팀이 없으면 이렇게 여러 활동을 하기가 힘들거든요.
서울식물원 나들이 가기, 점심에 브런치 먹기, 주말에 봉사하기 이런 게 쉬워 보이면서도 다 개인으로 하면 사실 하기 어려운 활동들이에요.
그런데 모임에서 같이 하면서 어울리니까 자연스럽게 많이 의지하고 친해질 수 밖에 없죠.


저는 동네친구들 모임에 참여하면서 신기한게 사회에 나와서도 공통의 관심이 있다는 거예요.
일단 당장 ‘자녀 양육’이 있으니까 말이 계속 이어지더라고요.
일부러 친해지려고 안 해도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누게 되고 관계가 생겨요.


전래놀이 축제 같은 것도 지역 안에서 하면 너무 좋은 것들인데 사실 혼자서는 못 하잖아요.
2024년에는 같이 전래놀이 활동가 교육을 듣고, 올해는 같이 축제 준비하고 현장에서 역할을 나눠서 부스 운영도 하다 보니까 자연스레 많이 가까워진 것 같아요.


사실 처음에는 아이들 때문에 온 거 같아요.
아이들이 여기 오면 뛰어놀 수 있고, 저도 편하고요.
그런데 계속 얼굴 보고 같이 활동하다 보니까 나중에는 제가 아이들을 구슬려서 데리고 오고 있더라고요.
그만큼 이 모임이 저한테 소중해진 것 같아요.


사실 2022년부터 동네친구들 모임이 있었어요.
그런데 다들 아시다시피 이렇게 다수가 한 공간에 같이 모여서 뭔가를 한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잖아요.
근데 동네친구들은 그게 매년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게 저는 되게 중요하다고 봐요.

 

3. 모임을 통해 주변 이웃이나 같은 지역 사람들과 함께 활동하거나 소통하면서, ‘이웃이나 동네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이 어떻게 달라졌나요?

이전에는 사실 그냥 같은 동네에 사는 사람들이고 같은 학교 학부모일 뿐이지 굳이 말을 섞을 일은 없었거든요.
근데 동네친구들 모임 참여자로 활동하며 얼굴을 마주하니까 ‘아, 이 사람들이 나랑 같은 지역에서 같이 살고 있는 사람들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사실 동네친구들 모임 자체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 것 같아요.
처음에는 그냥 아이들 프로그램이니까 참여하는 거였거든요.
근데 함께 준비도 하고 모여서 시간도 보내고 이런 시간이 쌓이니까 뭔가 함께 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래놀이 행사나 축제 같은 것도 동네에서 하니까 이게 그냥 우리 집, 우리 아이 차원이 아니라 동네 안에서 함께 한다는 기억으로 남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동네에서 무슨 행사를 한다고 하면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런데 저도 축제를 해보고 나서 지금은 ‘아, 이거 우리 동네 사람들이 하는 거겠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
그래서 괜히 한 번 더 보게 되고 관심도 생기는 것 같아요.


동네친구들 모임을 하면서 제일 달라진 건 동네를 생각하면 장소가 아니라 사람들이 먼저 떠오른다는 거예요.
얼굴을 아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생각보다 되게 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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