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이웃기웃] 공항동 주민분들과 함께하는 세탁모임 9월 이야기

(글쓴이: 맹예림 사회복지사)

 

안녕하세요. 이어주기과 맹예림 사회복지사입니다.

2025년 이웃기웃 사업의 세 번째 이웃모임은 ‘세탁모임’입니다.

 

세탁모임은 공항동 주민센터와 협력하여 진행하는 모임입니다. 한 달에 한 번 공항동 지역주민과 세탁이라는 구실로 함께 모여 교류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다양한 연령층의 주민들이 잘 어울릴 수 있도록 공항동 희망드림단과 함께합니다. 

공항동 희망드림단은 주민들을 위해 매달 한 번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세탁모임 주민분들과 오랜만에 만나 안부를 물었습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 다른 일은 없으셨는지 여쭤봤습니다. 그리고 저번 모임에서 함께 만들었던 천연만능세제와 천연세탁세제를 잘 사용하고 계신지 여쭤보았습니다.

 

“천연만능세제? 그거 정말 잘 썼어요. 안 지워지는 것도 잘 지워지더라구요.

어떻게 만드는지 다시 알려주세요. 집에서 만들어보려구요.”


“아직 못 써봤어요. 혹시 천연세탁세제로 운동화 세탁해도 괜찮아요?”


“저번 모임에서 만들었던 거 어떻게 만드는 건지 정리된 거 있을까요?

집에서 한 번 더 만들어 보려고 여쭤봤어요.”

 

주민분들이 지난 모임에서 만든 세제들을 일상에서 직접 사용해보시고 만족하셨다는 말씀을 들으니 감사했습니다.

 

다음 모임에서는 지금까지 함께 만들었던 천연세제 레시피와 사용법을 정리한 자료를 다시 준비해 전달드릴 예정입니다.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설명을 덧붙여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9월 모임에서는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섬유 탈취제를 함께 만들어보았습니다.
생수와 에탄올, 베이킹소다, 에센셜 오일을 섞어 만드는 간단한 방법으로

생활 속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아이템입니다.

 

모임의 문을 열며 라벤더 향이 나는 에센셜 오일을 하나씩 맡아보았습니다.

향이 찐해서 그렇지, 멀리서 맡으면 괜찮아요.”
“꽃향기가 나요.”
“하수구에서 나는 냄새가 나요.”


각자 느낀 향기에 대해 이야기하며 웃음이 피어갔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섬유 탈취제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간단한 과정에 주민분들은 놀라워하며 여러 개를 만들어 가셨습니다.


“천연 탈취제가 생각보다 간편해 집에서도 여러 번 만들어 사용할 수 있겠어요.”
“만드는 게 어렵지가 않네요.”
“다음에는 분무기에 바로 넣어서 만들어도 좋을 것 같아요.”

 

제작이 끝난 뒤에는 재료를 어디서 구입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고,

주민분들은 꼼꼼히 메모하며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몇몇 분은 지인에게 선물하고 싶다며 두 개씩 만들어가셨고,

완성된 탈취제를 서로 보여주며 뿌려보기도 하셨습니다.

 

 

제작이 끝난 후에는 주민분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서로의 근황과 일상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느새 대화가 깊어져 30분이 훌쩍 지나갈 만큼 웃음과 공감이 오가는 활기찬 시간이었습니다.

 

이야기 중 한 주민분께서 “운동화 냄새가 너무 심할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라고 물으셨습니다.

 

다음 세탁모임에서 활용할 예정이었던 건조기용 섬유시트를 소개드리며, 옷장이나 신발 속 냄새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고 안내드렸습니다. 주민분들이 흥미로워하셔서 다음 모임에 직접 가져와 함께 사용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또 다른 주민분께서는 “다음에는 디퓨저를 만들어보고 싶어요”라는 의견을 주셔서

다음 모임 활동으로 고려해보기로 했습니다.

 

 

세 번째로 진행된 세탁모임도 주민분들의 활기찬 목소리와 웃음으로 가득했습니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디어를 더해가는 시간 덕분에

오늘도 공항동은 한층 더 정겹고 살기 좋은 동네가 되어갑니다.

 

다가오는 10월 모임에서는 더욱 즐거운 이야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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