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이웃기웃] 무더운 8월, 홀로 사는 남성어르신들과 함께한 마음식탁 모임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5. 10. 2. 19:50
(글쓴이: 맹예림 사회복지사)
안녕하세요. 이어주기과 맹예림 사회복지사입니다.
2025년 이웃기웃 사업의 두 번째 이웃모임은 ‘마음식탁’입니다.
마음식탁 모임은 공항동 주민센터와 협력하여, 중장년 남성과 어르신 남성이
각각 모여 음식을 만들고 나누며 교류하는 자리입니다.
무더운 8월, 공항동에 홀로 거주하시는 남성 어르신들과 함께 모였습니다. 이번 모임은 공항동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다함께 찬찬찬’ 모임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요리를 준비하고 가르쳐주시는 역할을 맡아 진행되었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인사를 나누며 서먹한 공기를 조금씩 풀어갔습니다.
오늘 모임은 남성 어르신들이 모여 요리라는 구실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관계를 쌓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자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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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모임인 만큼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인절미 떡을 준비했습니다.
떡을 원하는 모양으로 자르고, 콩고물을 묻혀 완성하는 간단한 요리였습니다.
모임 중에는 어르신들 중 요리사로 일하셨던 분이 계셔서 떡을 빠른 속도로 자르시고,
떡 자르기에 힘이 들어가는 몇 분께는 협력주민분들이 도와주셨습니다.
떡을 만드는 동안 어르신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자녀 이야기, 좋아하는 음식, 평소 활동 등 소소한 일상을 이야기하며
떡 만들기에 집중하다 보니 시간은 금세 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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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을 만든 후에는 서먹한 공기를 낮추고 즐거운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빙고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각자가 원하는 숫자를 부르고 먼저 빙고를 외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3!, 29!, 35! 다양한 숫자가 불리며 모임장은 웃음으로 가득 찼습니다.
가장 먼저 빙고를 외친 어르신의 환한 미소가 모두를 즐겁게 했고,
요리할 때는 미소가 없던 분들도 함께 웃으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반복되는 게임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서 환호와 박수, 웃음이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이웃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과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더욱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모임을 마치며 어르신들께 오늘의 소감을 여쭤보았습니다.
“저는 오늘이 특별해요. 이런 날이 없었어요.”
“이렇게 자주 모이면 좋겠어요. 만나니 좋네요.”
“가족 같아요. 오빠 같고, 동생 같고, 친구 같고 그래요.”
어르신들은 오늘 모임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하시고, 자주 모이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해주셨습니다.
특히 박 씨 어르신께서는 다음 모임에서는 김치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집에서 반찬으로 드실 수 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 좋겠다는 제안 덕분에,
다음 모임은 김치를 만들 예정입니다.
이번 모임을 통해 어르신들께서는 요리와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웃음을 공유하며, 관계를 쌓는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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