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이웃기웃] 중장년 1인 남성가구 소셜다이닝 9월 마음식탁 모임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5. 10. 1. 15:29
(글쓴이: 맹예림 사회복지사)
안녕하세요. 이어주기과 맹예림 사회복지사입니다.
2025년 이웃기웃 사업의 두 번째 이웃모임은 ‘마음식탁’입니다.
마음식탁 모임은 공항동 주민센터와 협력하여 진행하는 모임입니다. 공항동 지역주민과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며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요리 과정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다회용기와 세척 가능한 그릇을 활용하여 ESG 실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섯 번째 모임!
어느덧 마음식탁 모임이 여섯 번째를 맞이했습니다.
여러 번의 만남을 이어오며 사회사업가와 지역주민, 또 주민들끼리도 한층 더 친밀해졌습니다.
이제는 서로의 안부를 자연스럽게 묻고 나눌 수 있을 만큼 가까워졌습니다.
그렇다면 9월에는 어떤 활동들을 했을까요?
권 선생님께서는 첫 모임에서 함께 만들었던 샌드위치가 특히 기억에 남고 맛있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8월에 당사자와 함께 9월 활동을 상의드렸을 때도 “샌드위치를 다시 만들어보고 싶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공항동 주민센터 주무관님과 논의한 결과, 샌드위치에 넣었던 재료들을 또띠아에 담아
새로운 방식으로 즐겨보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또띠아에 넣으면 또띠아처럼, 빵에 넣으면 샌드위치처럼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게 이번 모임에서는 크래미 샌드위치와 오이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어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음 배우는 요리인 만큼 요리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재료를 준비하고 순서를 확인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요리에 넣어야 하는 재료를 잠시 헷갈리기도 하고,
또띠아를 포장하며 옆구리가 터지고 포장이 풀리면서 여러 번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작은 실수들을 나누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오고,
모두 함께 즐기며 배우는 시간이 이어지면서 모임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서로 배우고 돕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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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가 만든 샌드위치를 반으로 갈라보니, 단면이 모두 달랐습니다.
넣은 재료는 같았지만, 재료를 쌓는 순서와 방법에 따라 모양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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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선생님은 옆에서 샌드위치를 하나 더 만드셨고,
참가자들은 '요리 선생님이 만든 샌드위치를 내가 먹겠다'며
가위바위보를 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작은 경쟁과 장난 속에서도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9월 첫 번째 모임도 즐겁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이 서로 나눠 먹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10월에 진행할 나들이 계획도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권 선생님께서는 강매석교공원을 추천해주셨고,
10월이면 코스모스가 피어 더욱 아름답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참가자들 모두 기대감 속에서 나들이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일곱 번째 모임!
추석을 맞아 송편을 빚으며 명절의 풍습을 나누고, 전통 놀이인 윷놀이를 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몸이 좋지 않아 참석하지 못했던 서 선생님께서 지난 모임부터 지속적으로 함께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정 선생님께서도 개인적인 사유로 첫 모임 이후에 참석하시지 못했는데,
오늘 우연하게 주민센터에서 만나 모임에 함께하셨습니다.
공항동에 거주 중인 홀로 사는 남성분들을 더 많이 만나 뵙고 인사드리고 싶어,
그리너리미니텔 사장님께 마음식탁 모임 홍보를 부탁드렸습니다.
또한, 통장님들께서 공항동 지역을 잘 알고 계시기에 주변에 알고 계시는 분들이 있는지 여쭤보며, 모임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사회사업가가 직접 찾아가지 못한 곳에 계시는 지역주민분들을 만나고
함께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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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을 빚으며 당사자들께 “송편 언제 빚어보셨어요?” 하고 여쭤보았습니다.
“이렇게 보니까 송편의 변천사가 보이네요.”
“송편을 만들어 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직접 해보니까 좋네요.”
처음 송편을 빚는 분도 있었고, 15년 만에 다시 빚는 분도 계셔서,
서로 다른 모양의 송편을 보며 웃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일정이 어떻게 되시는지 여쭤보았습니다.
대부분의 당사자분들이 홀로 집에 계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명절 연휴가 길다 보니 혼자 보내는 시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고 하셨습니다.
이번 모임에서 함께 나눈 웃음과 대화가 당사자분들께 작은 힘이 되어,
긴 명절 연휴를 살아가는 에너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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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만든 송편과 정성모락에서 구매한 전을 함께 나눠 먹은 뒤, 두 팀으로 나뉘어 윷놀이를 즐겼습니다.
윷가락이 던져질 때마다 “개!”, “윷!”, “모!”라는 외침이 터져 나오고,
“도 나와라, 도!”, “모 나와라, 모!”, “아, 개 나오면 바로 잡을 수 있는데” 같은 말들이 이어졌습니다.
환호와 아쉬움이 교차하는 순간마다 웃음이 터져 나왔고,
마스크 너머로도 미소가 보일 만큼 모두가 환하게 즐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당사자들은 평소 윷놀이를 함께할 사람이 없어 아쉬워했으나,
이번에 함께 즐길 수 있어 매우 즐겁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당사자분들 소감 중에 “오늘 힐링되었어요”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마음식탁 모임이 잠시의 즐거움에 그치지 않고, 당사자분들께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내일을 더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준비했습니다.
그 마음이 잘 전해진 것 같아 사회사업가로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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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마음식탁 모임은 나들이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당사자분들과 함께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며 잘 준비하여
즐거운 나들이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다가올 10월 마음식탁 모임에도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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