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 삼시세끼 요리 모임 9월 활동 이야기

(글쓴이 : 최예지 사회복지사)

 

9월 삼시세끼 요리 모임에서 삼겹살 파티가 열렸습니다.

이맘때쯤에는 나들이를 갔었는데 이번에는 거동이 불편한 분들도 많으니 다 같이 모여 고기파티하기로 했습니다.

이 씨 어르신은 이웃 송 씨 어르신을 초대해 함께 오셨습니다.

송 씨 어르신도 방화2동에 사는 주민분입니다.

함께 하는 이웃이 많으니 오늘 모임도 풍성합니다.

 

오늘 모임에는 김영옥(가명) 님의 특별한 선물도 있었습니다.

김영옥 님이 직접 만든 '명란마요'입니다.

개인 일정으로 모임에는 못 오셨지만 이웃들이 맛있는 삼겹살 파티를 하실 수 있기를 바라며 직접 만들어주셨습니다.

"영옥 님이 만드신 명란마요가 진짜 맛있거든요."

"맞아요. 다음에 만나면 레시피 물어봐야겠어요."

김영옥 님의 따뜻한 마음이 주민분들의 입가에 미소를 번지게 했습니다.

 

 

오늘따라 신 총무 님의 짐이 두둑해 보입니다.

"총무님, 이건 뭐예요~?"

"아, 이거 분리수거하려고 가져왔어요."

요리 활동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버릴 것들이 생깁니다. 

신 총무님께서 그 점을 생각하고 직접 분리수거 바구니를 챙겨오셨습니다.

담당자가 부탁드리지 않아도 모임을 당신 힘으로, 당신 일로써 이루어주시는 총무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글지글 맛있는 삼겹살을 구웠습니다.

미나리, 고사리까지 더 해지니 한층 더 풍미 가득합니다.

"혼자 지내니까 고기 먹기가 진짜 힘들어요."

"이렇게 고기 구워 먹어본 게 얼마만 인지 모르겠어."

"다 같이 모여서 먹으니까 더 맛있네요."

"다 익었어요. 얼른 먹어보세요."

먹으면서 더 친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계가 생동합니다.

 

 

10월에는 어떤 메뉴를 만들지도 의논했습니다.

각자 먹고 싶은 메뉴를 이야기하고 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해물전골, 낙지볶음, 토마토파스타, 코다리조림 총 네 가지 의견이 나왔습니다.

투표 결과 해물전골을 원하는 주민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10월에는 자작한 해물전골을 만들어 나누어 먹기로 했습니다.

꿈샘누리공방과 주민분들이 함께 협력하여 이루어가는 삼시세끼 요리 모임!

10월 기록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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