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 이웃 인정이 넘치는 우리 마을 주민모임 공유회 이야기

(글쓴이 : 최예지 사회복지사)

 

올해 좋은이웃 만들기 프로젝트 '동네사람들' 사업에서 4개의 주민 모임을 운영했습니다.

1인가구 어르신들이 모여 텃밭을 가꾸고 수확물을 이웃과 나누는 '텃밭 키우기 및 나눔 모임'

주민 공간을 운영하며 1인가구 이웃들이 함께 교류하고 어울리는 '정가든'

마을공동체 꿈샘누리공방과 협력하여 1인가구 주민들이 요리를 만들고 나누어 먹는 '삼시세끼 요리 모임'

1인가구 중장년 남성들이 모여 마을 선생님께 요리를 배우고 나누어 먹는 '따뜻한 밥상'

총 4개의 모임입니다.

 

이번 주민모임 공유회를 통해 여러 지역주민들이 함께 어울리고 서로의 모임 활동을 지지 격려 응원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4개 모임뿐만 아니라 방화2동과 공항동에서 모임을 하고 있는 여러 주민모임 참여자 분과 함께 공유회를 진행해도 좋겠습니다.

공항동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양서호 선생님, 박은선 선생님과 소통하며 의미 있는 주민모임 공유회가 될 수 있도록 의논하고 준비했습니다.

주민모임 공유회 당일, 총 14개 모임 참여자분들이 공유회에 참석해 주셨습니다. 

스마트폰 모임에 참여하고 계신 권OO 님께서는 이웃들과 함께 나누어 먹고 싶다며 식혜를 직접 만들어 가지고 오셨습니다.

식혜를 나눠 먹으며 자연스럽게 감사 인사가 오고 갔습니다.

공유회 당일에도 이웃 인정이 넘치는 방화2동, 공항동입니다.

 

공유회 공간 한 편에 주민모임 참여자분들이 추억을 남기실 수 있도록 포토존도 만들었습니다.

"우리 모임 여기로 다 같이 모입시다~ 같이 사진 찍어요."

"머리띠가 참 잘 어울리네요. 연말 분위기 나고 좋아요."

"저는 다른 모임이긴 하지만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니 같이 찍어요~"

 


 

처음 만난 이웃들과 함께 인사 나누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텃밭 키우기 나눔 모임을 하고 있어요. 모임을 통해 마을 어르신들을 섬기고 봉사할 수 있어 즐거움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모두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한글 배우기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정가든 모임 OOO입니다. 정가든 사무국은 주민분들 위해 늘 열려있어요.  언제든지 오셔서 차도 드시고 이야기 나누며 놀다 가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인사 나누시는 주민모임 참여자분들의 모습

각자의 모임을 소개하고 2024년 한 해 동안 어떤 활동을 진행했는지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주민분들이 주체가 되어 운영하는 모임이니 모임 소개와 활동 공유도 주민분들이 직접 해주셨습니다.

삼시세끼 요리 모임 서 회장님께서는 "앞에 나가서 이야기하는 건 부담스러워요.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아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평소 삼시세끼 모임에 애착을 가지고 활동해 주시는 서 회장님이셨기에 모임 소개도 서 회장님께서 직접 하실 수 있도록 거들고 싶었습니다.

"회장님,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돼요. 우리 모임이 어떤 모임인지, 올 한 해 어떻게 활동을 했고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지만 이야기해 주셔도 충분해요. 제가 회장님 옆에 서서 응원의 눈빛 잔뜩 보내드릴게요."

마지막까지도 부담스러워하셨지만 공유회 당일에는 무대 앞으로 나오셔서 멋지게 모임을 소개하고 활동 공유까지 해주셨습니다.

용기 내주신 서 회장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삼시세끼 요리 모임 소개해주시는 멋진 서 회장님의 모습

 

주민모임 공유회 자리에는 14개 모임 참여자분들이 참석해 주셨지만 방화2동과 공항동에는 총 17개의 모임이 있습니다.

요리, 사진, 바둑, 여행, 한글 배우기 등 이웃과 모이는 구실들도 참 다양했습니다.

여러 활동을 구실로 모임 활동을 하며 주민분들의 이웃 관계가 풍성해졌음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주민 모임 소개 및 활동 공유 모습

 

공유회를 통해 한 해 활동을 돌아보니 2024년이 마무리되어감을 느낍니다.

주민분들 모두 모임 소개가 끝날 때마다 앞으로의 활동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뜨거운 박수를 쳐주셨습니다.

직접 작성해 주신 소감을 살펴보니 각자의 삶에서 모임이 주는 의미가 참 귀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이웃모임을 구실로 주민분들의 이웃관계가 풍성해지기를,

서로 돕고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관계가 되실 수 있도록 거들겠습니다.

[참여자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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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공유회가 있는지 몰랐는데 여기 와서 많은 것을 배우고 이웃들 모두 모여 앉아 여러 어르신들 모여서 값진 선물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모임이 자주 모였으면 좋겠다. 감사하다. 2024년 한해를 보내면서 즐겁고 건강하게 지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방화11단지에 수많은 모임이 있다는 게 경이로웠고, 그곳에 제가 존재함에 어깨가 으쓱했지요. 여러 모임 중에서 필카추, 맨발의 청춘은 저를 기쁘고 설레게 했습니다. 여행을 좋아하니까. 당연히 사진 촬영은 금상첨화잖아요. 기회 있으면 참석해 즐거움을 같이하고 싶네요. 영해졌어요.
- 우리 동네에 이렇게 많은 모임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작은 모임이지만 서로 돕고 함께할 수 있다는 공동체. 늦은 나이에 봉사할 수 있다는 것 나도 꼭 가입하여 스마트폰과 여행 모임에 참석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 많은 모임 소개를 경청해서 들었습니다. 모두 열심히 노력하는 것을 듣고 모든 것에 감사했습니다.

- 항상 모임을 통하여 행복과 감사를 느낍니다. 남은 여생 열심히 봉사하며 지내겠습니다.
- 나이 먹고 우울했던 마음이 싹 날아가고 행복하고 즐거웠어요. 참 좋은 모임입니다.
- 모임을 통해 여러 가지로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많이 참석해서 더 행복한 시간을 갖겠습니다.
- 항상 모임을 통하여 감사합니다. 남은 여생 봉사에 열심히 하겠습니다.
- 이웃과 함께 모임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더욱더 행복한 모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보람되고 정말 소중한 모임이 되길 바랍니다.
- 텃밭 키우기 나눔 모임 회원이 된 점 아주 기쁩니다. 모든 야채를 서로 나누면서 좋은 맘을 가져 아주 좋으며(중략)
- 아주아주 즐거웠습니다. 새로운 친구, 선배, 후배가 생겨 감격스럽고 기분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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