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친구들] 놀땐 뭐하늬?! | 10월 전래놀이 한마당 이야기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4. 12. 5. 13:46
10월 전래놀이 한마당 놀땐 뭐하늬?! 준비
10월 전래놀이 한마당 ‘놀땐 뭐하늬?!’를 준비합니다. 올해 마지막 전래놀이 축제입니다. 올해 처음 시작한 전래놀이 축제인데 마곡하늬공원에서 풍성하게 이루었습니다. 연초에 공진초등학교와 협력해서 가정통신문을 보냈고, 마곡엠밸리아파트 10~15단지 아파트에도 홍보했습니다. 놀이활동가 20여 명이 함께 교육을 받았고, 때마다 스텝으로 참여했습니다.
올해 4번 전래놀이 축제를 했습니다. 복지관과 축제를 아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럼에도 때마다 처음 참여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만큼 마곡동에는 자녀를 둔 가족이 많습니다. 공진초등학교는 서울에서도 2번째로 전교생이 많은 학교이기도 합니다.
10월 마지막 전래놀이 축제도 동네친구들 중심으로 준비했습니다. 각 놀이부스를 핵심으로 맡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여러 번 축제를 하다보니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축제 뒤에는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올해 활동을 돌아보고 평가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달은 특별히 ‘환경과놀자’ 기획단 아이들이 부스 하나를 맡아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주체적으로 준비하고 진행하는 모습이 좋은 모범이 되리라 기대했습니다.
강서푸드뱅크에서 탑차를 빌렸습니다. 행사 때마다 탑차를 빌려주신 덕분에 천막, 의자, 탁자, 각종 물품 등을 편하게 싣고 옮겼습니다. 실무자 김용섭 사회복지사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사무실에서 팀장님께도 올해 잘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습니다.
함께하는우리교회에서 팝콘나눔을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팝콘 재료도 모두 교회에서 동네 아이들을 위해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동네 여러 행사가 있을 때마다 지역과 아이들을 생각하며 섬겨주시는 함께하는우리교회에게 고맙습니다.
여러 자원봉사자도 모였습니다. 함께하는우리교회 청년도 부스운영을 돕기로 했습니다. 신남교회 전도사님 3명도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서울신대 사회복지학과 대학생도 여러 명이 모였습니다. 1365를 보고 신청한 중학생들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아이들과 지역을 위해 애써주시는 분들이 많음을 확인했습니다. 놀랍고 고맙습니다.
10월 전래놀이 한마당 놀땐 뭐하늬?! 진행
10월 전래놀이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도 날씨가 좋습니다. 6월 마지막 주 장마철에만 우천으로 행사를 취소했고, 올해 다른 날은 날씨가 모두 맑고 좋았습니다. 5가지 전래놀이와 환경캠페인, 함께하는우리교회 팝콘나눔까지 7개 참여 부스가 펼쳐졌습니다. 각 부스 담당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투호놀이 - 김주연 님
2. 딱지치기 – 박영숙 님
3. 비석치기 – 고희영 님, 이수민 님
4. 사방치기 – 이제연 님
5. 긴줄넘기 – 강미애 님, 윤주희 님
6. 환경캠페인 – 환경과놀자 기획단
7. 팝콘나눔 – 함께하는우리교회
동네친구들 활동가와 자원봉사자 분들이 함께 땀흘리며 수고했습니다. 덕분에 250여 명의 주민이 참여했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겁게 놀이에 참여했습니다. 처음에는 자녀들만 참여하는 줄 아는 부모들에게 어른도 참여할 수 있다고 하니 미션지를 받고 아이보다 더욱 재밌게 참여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곳곳에서 웃음 소리가 넘쳤습니다. 때로는 모르는 이웃들과 함께 대결하기도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서로 인사하고 함께 놀이를 즐겼습니다. 전래놀이 외에 환경캠페인까지 더해지니 더욱 풍성했습니다. 아낌없이 나눠주는 팝콘으로 축제 분위기가 더욱 무르익었습니다.
“우리 동네친구들과 함께하니 좋아요. 다들 애정으로 즐겁게 봉사하는 모습을 봤어요. 저도 줄넘기를 돌리는데 의지에 불타는 아이들의 눈빛을 봤어요. 하나 둘 함께 외치며 응원하고 성공했을 때 저도 기쁨이 크더라고요. 이런 행사를 통해 저도 더 배우게 되었어요.”
동네친구들 윤주희 님의 말씀입니다. 2월에 전래놀이 활동가 교육을 듣지 못했지만 꾸준히 전래놀이 축제를 함께했습니다. 스텝으로 참여하지만 동네친구들 분들이 더 보람을 느끼고 즐겁게 참여했습니다. 함께하는 즐거움은 나눌수록 더욱 커지는 듯 했습니다.
이렇게 2024년 마지막 전래놀이 한마당 축제를 마쳤습니다. 잔치 곳곳에서 여러 주민을 살폈습니다. 가족과 이웃과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때때로 이런 행사가 앞으로도 지속해야 할지 여쭈니 매우 유익하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하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상품을 받으면서 평가와 소감을 남겨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10월 전래놀이 한마당 놀땐 뭐하늬?! 평가
오늘은 운영 부스에서 참여 평가와 후기를 받았습니다. 미션에 성공한 사람이 선물을 받을 때 평가 투표를 부탁했습니다. 이번 축제가 가족 친구 이웃과 어울리는 시간이 되었는지 묻는 투표에 174명이 그렇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 사람은 2명에 그쳤습니다. 98.8%의 주민이 긍정적으로 응답했습니다. 부모님들을 중심으로 포스트잇에 소감을 써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아이와 봉사자도 써주시기도 했습니다. 많은 내용 중에 간추려서 아래와 같이 소개합니다.
(부모)
- 처음 참여했습니다. 6세 아이와 여러 전래놀이에 참여하면서 방법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봉사해주시는 분들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쑥스럽지 않게 참여했습니다.
- 올해 2번째 참여인데 전보다 더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것 같아요. 전래놀이와 함께 쓰레기 재활용에 대한 활동도 함께 하니 더 유익해서 좋았습니다.
- 사방치기, 투호놀이, 환경캠페인, 줄넘기, 비석치기, 딱지치기. 유익한 놀이로 자녀 셋과 재미있는 시간 보내서 너무 좋았습니다. 봉사해주시는 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 덕분에 아이들과 즐거운 추억이 되는 시간이었어요. 스마트폰에서 해방된 하루!
- 아이들과 주말에 마곡하늬공원에서 다양한 전래놀이를 할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환경에 대해서도 잘 알고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너무 좋은 시간이었어요. 이런 놀이를 접하고 배우기 쉽지 않은데 좋은 기회가 되었어요. 애써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려요.
- 아이가 처음 해볼 수 있는 놀이가 많아서 재밌고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 다양한 전래놀이를 할 수 있고, 친구와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미션에 성공하니 성취감도 얻고, 좋은 선물도 주시니 더욱 좋습니다.
- 늘 아이들이 할 때 구경만 했는데 여기서는 아이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으니 좋았습니다.
- 집 근처에서 우리 전래놀이를 접해볼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올해 처음 참여했는데 내년에도 이런 기회가 꼭 있으면 좋겠습니다.
- 자주 하는 행사인지 몰랐어요. 아이들이 성취감과 즐거움으로 가득찼어요. 다음에도 꼭 참여할게요. 이런 행사를 동네에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늘 행사 덕분에 오랜만에 딸이랑 재밌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도 어린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습니다. 옛 추억도 생각나고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 전래놀이 취지와 주제가 매우 좋습니다. 아이가 전래놀이도 배우고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부모도 함께 참여하니 더욱 좋고 재밌습니다.
- 매달 주제가 조금씩 달라지니 더욱 좋습니다. 주말에 아이와 즐거운 시간 보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3년 전에 이사 왔는데 동네에서 이런 행사에 처음 참여했어요. 동네에 이런 행사가 있으니 너무 좋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재밌어합니다. 성취감도 느끼고요. 내년에 꼭 다시 만나면 좋겠어요.
(아동)
- 정말 다 재밌었어요. 딱지치기로 모르는 사람과 친해졌어요.
- 올해 할 때마다 정말 재밌었고 다음에 또 하고 싶어요. 특히 투호놀이요!
- 처음에는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미션 모두 해결하니 힘차고 뿌듯했어요.
- 오늘 긴줄넘기가 너무 재밌었어요.
(봉사자)
-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주관으로 행사에 봉사자로 참여했습니다. 동네 가족들이 즐거움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행복해보였습니다. 활동가들의 열정적인 모습 덕분에 활기차고 의미있게 진행되었습니다. 진심 어린 헌신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팀워크의 중요성도 다시금 실감하며 작은 역할을 할 수 있어 뿌듯했습니다.
2024년 1년 전래놀이 한마당 평가
이렇게 2024년 1년 전래놀이 축제가 끝났습니다. 동네친구들 부모 7명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평가회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가정별 아이들도 엄마들과 함께 있어야 해서 식당에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인원이 25명이라 모두 함께 갈 수 있는 식당을 알아보았습니다. 주민들이 마곡역 인근 샹리 중국식당을 추천해주었습니다. 넓은 룸으로 미리 예약했습니다.
전래놀이 한마당 축제가 끝나고 다함께 뒷정리를 했습니다. 가정별로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수고하고 애쓴 서로에게 마음을 전했습니다.
1년 활동을 돌아보고 내년에는 어떻게 이루어야 할지 의논했습니다. 그 핵심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습니다.
- 내년에 우리 동네친구들이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싶은 만큼 축제를 이루어요. 적게는 연 2회, 많게는 올해처럼 연 6회 봄가을 중심으로 해요.
- 상반기 하반기를 나누어 각각 준비모임과 평가회의를 하면 좋겠어요.
- 동네에서 함께 어울리고 놀 수 있는 장이에요. 개인 줄넘기는 혼자 할 수 있지만 단체 줄넘기는 이렇게 모두가 함께 해야 할 수 있어요. 우리 전래놀이 축제는 이런 의미가 있어요.
-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함께 뛰고 어울릴 수 있는 장이에요. 모임에서 놀때 만큼은 아이들도 스마트폰을 찾지 않아요.
-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에요. 부모와 자녀가 함께 놀고, 때로는 부모들만 참여하기도 해요.
- 도전하고 실패하는 재미가 있어요. 30번 실패해도 다시 도전하고 성공하는 아이도 있어요. 때로는 눈치껏 상황껏 난이도를 조정하기도 했어요.
- 내년엔 학교, 아파트 단지 엘리베이터 등 더 적극적으로 홍보해요.
- 외부 대학생 봉사자들이 잘해줄 때 좋은 기운이 돌아요. 동네에서 오신 분들은 더욱 애정을 갖고 참여해요. 꾸준히 함께할 수 있는 봉사자가 있으면 좋겠어요. 학부모회, 인근 교회 등과 함께해요.
- 접수 할 때 복지관 소개, 놀이의 의미, 선물보다 놀이에 초점, 안전사고 안내 등이 있으면 좋겠어요.
- 올해 복지관 후원물품으로 좋은 선물이 되었어요. 내년에도 좋은 물품을 선물로 잘 챙길게요.
- 햇볕이 강해서 천막이 좀 더 많으면 좋겠어요.
동네친구들 부모들의 여러 이야기를 듣고 나누었습니다. 올해 처음 시작한 이 축제가 아이들과 지역에 의미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더 자주 하고 싶지만 우리의 상황을 고려해서 연 2회~6회 정도로 조정해서 하기로 했습니다. 조금 더 축제를 잘 치르기 위한 여러 생각도 들었습니다. 올해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전래놀이 축제를 잘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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