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친구들] 3월 부모 모임 | 1년 계획 세우기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4. 7. 4. 13:35
부모 모임 준비
동네친구들 사업에서 올해는 새롭게 부모 모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작년 엄마들과 함께 파주 오두산 전망대 나들이 때 좋은 기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평소 모임 때는 아이들과 함께하니 바쁘고 정신이 없는데 부모 모임에서 엄마들이 서로에게 집중하고 알아가며 응원하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올해도 오롯이 엄마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쉬고 누리고 배우는 시간을 갖고자 했습니다.
3월 부모모임을 했습니다. 올해 동네친구들 이름으로 처음 만나는 자리인 만큼 한해 활동을 의논하는 자리로 마련했습니다. 함께 대화하고 점심도 먹기로 했습니다.
엄마들과 언제 어디서 모이면 좋을지 의논했습니다. 엄마들 사이에 알려진 ‘선식당’ 퓨전 음식점에 가기로 했습니다. 근처에 카페도 있어서 멀리 이동하지 않고 이야기 나눌 수 있다고 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모임을 기다렸습니다.
부모 모임
강미애 고희영 김아진 박영숙 이제연 님 5명이 모였습니다. 장홍웨이 님은 개인 사정이 있으셨고, 정연희 님은 출산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비도오고 하영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 오지 못했습니다.
아침 9시, 아파트 단지에서 만나 카페로 이동했습니다. 선식당 근처에 있는 이디야 카페입니다. 카페 비용은 각자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오랜만에 만나니 반갑고 좋습니다. 한참 수다를 떨며 각자 어떻게 지내는지, 아이들은 잘 크고 있는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나누었습니다. 관계와 추억이 쌓이니 서로 마음도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말 그대로 동네에서 쉽고 자주 만날 수 있는 친구입니다.
본격적으로 함께 회의를 했습니다. 올해 사업계획을 세운 것을 바탕으로 세부사업 하나씩 이야기 나누기로 했습니다.
먼저 지난 2월 전래놀이 활동가 교육 이야기를 했습니다. 작년에 반야정사 효진 스님을 알게 되고 이상호 선생님께 양질의 교육을 잘 받았습니다. 여러 가지 놀이를 배우면서 직접 집에서 아이들과 다시 놀면서 배운 것을 익혔습니다. 공항동과 아이들을 위해 20여 명 넘게 많은 사람이 모인 것에 감동했습니다. 잘 배운 만큼 동네에서 전래놀이 한마당을 잘 이루어가자고 했습니다. 지금은 한 달에 한 번 진행하지만 나중에는 더 자주 공원에서 함께 놀고 어울리기를 기대했습니다.
전래놀이와 별도로 작년처럼 여러 가정이 함께 모여 놀고 가족 활동도 그래도 진행합니다. 작년에 개화산 산책, 요리 활동, 관악산 계곡 여행, 강화도 여행 등 알차고 즐거웠습니다. 올해도 야외활동 중심으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1년 모든 계획을 세우기는 어렵지만 상반기 일정과 주제를 먼저 정하기로 했습니다. 3월은 원미산 진달래 축제에 가기로 했습니다. 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인데 최근에 지하철 서해선이 생기면서 김포공항에서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모두 원미산에 가본 적이 없어 만장 일치로 결정했습니다. 4월은 남산 벚꽃 산책을 하기로 했습니다. 벚꽃 절정 시기를 고려해서 날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5월은 마을 축제 등이 많아 쉬고, 6월에 바다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여름방학 때는 작년처럼 계곡 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작년에 계곡 여행 추억이 많고 좋아 올해는 7월과 8월 각각 한 번씩 가면 좋겠다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9월 이후에는 다시 일정을 의논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처럼 부모 모임도 꾸준히 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4번 정도 모이는데 회의, 학습, 나들이, 대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모이기로 했습니다. 책을 읽고 나누는 방식은 부담 되기도 하는데 다른 학습 방법을 궁리하거나 직접 모여서 읽는 방식도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가족들이 함께 즐기고 누리는 축제도 합니다. 해마다 하고 있는 5월 가정의달 장미공원 잔치도 동네친구들이 함께합니다. 이때는 동네에 여러 모임과 단체와 협력해서 하기로 했습니다. 8월에는 작년처럼 마곡엠밸리10단지아파트와 함께 물놀이 축제를 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아직 입주자 대표가 선출되지 않아 이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동네친구들 엄마들과 다른 입주민들이 물놀이 축제를 아파트에 적극 추천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각 세부사업별로 큰 계획을 세웠습니다. 포스트잇으로 벽에 붙여가면서 의논하니 한눈에 잘 보입니다. 올해 함께할 활동에 기대가 더욱 커졌습니다.
회의를 마치고 바로 옆에 있는 선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여러 음식을 주문해서 함께 조금씩 나누어 먹었습니다. 푸짐한 양에 감탄했습니다. 서로 서로 음식을 앞접시에 덜어주며 알뜰하게 챙겼습니다. 평소 집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 중심으로 식사를 하는데 어른들과 함께하니 평소에 먹지 못한 음식도 주문했습니다.
모임 뒷 이야기
엄마모임을 마쳤습니다. 여러 후기와 소감을 나누어주었습니다. 함께하는 시간에 기대와 감사가 넘쳤습니다.
저희 오늘 나누는 이야기들이 많았어요.. 서로 다양한 의견도 주시고, 일정과 주제도 잡아보고, 나누는 시간들이 뜻깊었어요. 회의 후에 점심식사도 정말 다양하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잊지못할거에요. (강미애 님)
미애 님이 권대익 선생님을 전문강사처럼 사진을 찍었네요! 오늘 즐겁고 뜻깊었어요.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올해 일정도 계획하고 맛있는 식사도 했어요. 덕분에 즐거운 하루를 시작해요. (이제연 님)
오랜만에 수다꽃을 피웠던 오전이었어요. 낮에 든든히 먹고 이야기 나눈 덕분에 아직도 배가 불러요. 모두 저녁도 맛있게 드세요. (고희영 님)
오늘 비도 오고 해서 참여하지 못했어요. 그래도 동네에서 이야기 나누고 식사하고 좋았을 것 같아요. 올해도 작년처럼 아이들과 즐거운 활동을 했으면 좋겠어요. (정연희 님)
이렇게 부모 모임을 마쳤습니다. 3월, 한해를 시작하면서 엄마들과 일년 사업을 살피고 큰 계획을 세웠습니다. 동네친구들 사업 역시 복지관 미션처럼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더불어사는 행복한 마을을 만드는 일’입니다. 공항동과 마곡단지에서 건강한 지역사회 공동체를 이루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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