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여름 단기사회사업 당사자 면접 이야기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4. 6. 13. 19:43
(글쓴이 : 정해웅 사회복지사)
올해 단기사회사업(사회복지 현장 실습)은
‘우리마을 쉼터 잔치’와 ‘청소년 필름카메라 여행’ 두 과업으로 진행합니다.
단기사회사업의 마지막 면접은 당사자 면접입니다.
당사자 면접은 과업을 함께하게 될 주민이 실습생을 면접 보는 시간입니다.
당사자와 실습생의 인격적 만남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각 과업의 슈퍼바이저인 박성빈, 최예지, 이예지 선생님께서
당사자들을 만나며 어떻게 당사자 면접을 풍성하게 이룰 수 있을지 의논했습니다.
실습생들에게 궁금한 점을 함께 의논하며 어떤 질문을 하면 좋을지 선별했습니다.
면접이 끝나면 합격한 학생들에게 학생들을 응원하는 메시지와 당사자 면접에서 좋았던 점을 적어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합격 목걸이처럼 우드 목걸이를 만들어 합격을 축하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마을 쉼터 잔치
당사자 면접위원으로 11단지 유영미 님, 김영자 님, 홍은희 님, 박용심 님, 김옥지자 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당사자 면접은 환영해주는게 가장 중요해요.”
복지관에서 실습생과 과업을 함께 해보신 경험이 있는 김옥지자 님이
이번 시간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를 짚어 주셨습니다.
주민들이 서로 물어보고 싶은 질문지를 만들었습니다.
과업에서 함께 해보고 싶은 일, 어떤 사회복지사로 성장하고 싶은지,
어떤 계절을 좋아하는지 등 만든 질문을 누가 할지 순서도 정했습니다.
준비과정에서 올여름, 실습생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이웃들과 어울리는 경험을 많이 시켜주고 싶으신 마음도 느껴졌습니다.
“최근 가장 기뻤던 일은 무엇인가요?”
“우리마을 쉼터잔치를 하면 동네에 어떤 도움이 될까요?”
외에도 많은 질문을 했고, 주민들 본인들의 잔치 경험 이야기,
11단지에 살면서 있었던 추억을 들려주셨습니다.
실습생들은 질문에 대해 성실하게 답했고,
주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면접에 임했습니다.
청소년 필름카메라 여행
당사자 면접위원으로 방화중학교 필름카메라 여행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 친구들이 함께했습니다.
모임을 할 때 학교 장소를 내어주시고 복지관과 함께 협력해주시는
방화중학교 서혜숙 부장님도 함께 당사자 면접 준비를 도와주셨습니다.
면접 준비과정부터 면접 진행과 결과발표까지 함께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이 면접 시간에 잘 맞추어 올 수 있도록 차량지원도 해주셨습니다.
서혜숙 부장님, 고맙습니다.
청소년 친구들과 함께 만든 질문지를 누가 물어보면 좋을지 역할을 나누고,
대본을 수정하며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실습생 선생님들이 도착하면 누가 음료를 대접할지,
면접 시작 질문을 누가 하고 누가 마무리할지 정했습니다.
면접 준비과정을 보며 놀랐습니다. 잘합니다.
면접 질문에서 청소년 친구들이 이 모임에 대해 얼마나 애정을 가졌는지도 느껴졌습니다.
실습생 선생님들이 도착하고 면접이 시작됐습니다.
“전주비빔밥보다 더 신선한 것은??”
“이번 주 비빔밥~”
실습생 선생님들의 긴장을 풀어주겠다며 아이들이 만든 긴장 풀이 퀴즈에 다들 빵 터졌습니다.
“선생님의 강점이 무엇인가요? 여기서 보여주실 수 있는 강점이 있나요? 장기자랑~”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시나요? 어떤 사진 찍는 걸 좋아하시나요?”
“선생님의 꿈은 무엇인가요?”
외에도 많은 질문을 진지하게 했고,
실습생 선생님들도 진지하고 성실히 대답했습니다.
실습생 선생님들을 알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
이번 과업을 잘해보고 싶은 실습생 선생님들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면접위원으로서 청소년 친구들이 너무 활동을 잘해주었습니다.
결과
두 과업 당사자 면접이 끝나고 실습생들은 밖에서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면접위원의 결정은 전원 합격이었습니다.
롤링페이퍼를 쓰며 합격인 이유, 첫 만남에서 좋았던 점, 앞으로 기대하는 점 등
실습생 선생님들을 응원하는 문구로 가득 채웠습니다.
실습생에게 걸어줄 합격 목걸이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빨리 여름방학 때 활동하고 싶다며 박수와 웃음이 이어졌습니다.
이후 단체 사진으로 당사자 면접을 마무리하고 헤어졌습니다.
올해 방화2동에서 많은 주민과 청소년들을 만나며 함께 이룰 사회사업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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