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안녕!] 유니트로 봄인사캠페인 이야기

(글쓴이:박성빈 사회복지사)

지난 3월 우리 복지관에서는 다가오는 봄을 맞이해

유니트로 아파트와 함께 이웃과 함께하는 봄인사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따스한 봄이 온다는 자연스러운 구실로 이웃 주민들과 따뜻한 인사를 건네며

서로 소통하고 지내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유니트로 아파트에는 현재 49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그중에 몇 가정이나 인사캠페인을 경험해보셨을지, 참여하실지 모릅니다.

캠페인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캠페인 익숙하지 않으셔서 참여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니 가장 쉽고 잘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붙임쪽지판으로 주민들이 이웃들과 쉽고 부담없이 소통하도록 돕기로 했습니다.

 

붙임쪽지판 봄인사캠페인은 322일부터 42일까지 10일간 진행됐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시기를 바라며 유니트로 아파트의 엘리베이터에 붙임쪽지판을 붙였습니다.

중간중간 한번씩 살펴보며 혹시 보수해야할 것은 없는지도 살폈습니다.

기대를 안고 캠페인을 진행한지 10일이 지났습니다.

마지막 날 몇 분의 주민들이 참여했는지 세어보니 21명이 참여해주셨습니다.

 

항상 건강 조심하세요

올해도 행복하고 건강하고 잘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은 어디로 가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누구와 가느냐가 중요하다

혼자 살면서 아프면 답 없습니다. 제발 건강관리 잘해서 최대한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삽시다. 모두 건강하세요!”

하나하나 읽어보니 이웃 간의 덕담, 명언이 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는 분도 계시고,

포스트잇보다 단단한 종이로 직접 이쁘게 꾸며서 붙여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유니트로 아파트의 주민들도 이런 기회가 소중하게 생각함을 알 수 있는 좋은 계기였습니다.

 

캠페인이 끝난 후에는 참여자들의 후기를 받아 선물을 드리며 캠페인에 대한 생각을 들었습니다.


캠페인을 통해 어떤 이웃이 살고 있는지 알게 되고 서로 목례를 하게 된 분,

아무도 마주치지 못해서 혼자 지내는 것 같아 폐가에 사는 느낌을 받았는데 다른 사람이 있어서 안심하신 분,

이웃들과 더 편하게 인사를 할 수 있게 되신 분 등

이번 캠페인을 통해 주민분들이 좋은 경험을 하고 아파트를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캠페인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주민분들께 직접 들으니 캠페인의 필요성에 더 공감하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 캠페인을 통해 주민을 만나고 즐겁게 지내실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 이웃에게 쪽지로 안부 인사 전하니 어떠셨나요?

1. 긍정적인 내용의 쪽지를 작성하면서 저에게도 밝은 에너지가 더해진 것 같습니다.
2. 오랜만에 예전 이웃들과 인사하던 때가 기억났습니다.
3. 마음이 전해지고 행복해졌습니다.
4. 서로 얼굴은 모르는 사이지만 이렇게라도 인사를 전할 수 있어서 뜻 깊었습니다.
5. 마음이 따땃해졌습니다.
6. 기분이 좋았습니다.
7. 아는 이웃이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8. 유니트로가 대부분 1인 가구라 그런지 이웃 간 서로 마주 칠 일이 별로 없었어요. 그러다 엘레베이터에 붙은 안부
    쪽지들을 보니 매우 반갑더라구요. 얼굴은 몰라도 안부는 묻고 싶어 지더라구요. 저는 반가운 마음이 컸답니다.

 

2. 이웃이 남긴 쪽지를 보니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1. 주변에 마음이 따듯한 사람이 많다고 생각했고 덕분에 좋은 하루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2. 아직 세상은 따뜻하구나 느꼈습니다.
3. 이웃 간 정이 느껴집니다.
4. 면식 없는 분들과도 서로를 걱정하고 행복을 기원해주니 하루의 시작과 끝을 기분좋게 맺을 수 있었습니다.
5. 이런사람들과 이웃인것에 대해 행복했습니다.
6. 각박한 세상이지만 살맛이난다 생각되었습니다.
7. 혼자가 아니라 같이사는 사람이 있다는 확인이 되네요.
8. 유니트로가 워낙 조용하고 이웃사람 만날 일이 없어서 누가 사는지 가끔 궁금 하기도 했어요. 그러다 안부
    글귀를 보면서 보통의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3. 이웃과 서로 인사하고 지내면 동네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1. 처음에는 어색해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가 형성될 것 같습니다.
2.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있는 유니트로가 될 것 같습니다.
3.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생긴 것 같아요.
4. 선한 영향력이 전파되며 동네가 활기가 생기고 혀대인들이 직장에서 겪는 스트레스 등을 내 보금자리에서
    겪을 일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5. 트러블이 사라질거 같습니다
6. 밝아질것이며 누가 다녀가도 느낌으로라도 참 좋은동네같다 여겨질것입니다.
7. 간단한 도움을 주고받을수도 있지않을까요.
8. 불편한 것들이나 좋은 것등의 각자 다른 의견을 공유하면 동네에 더 좋은 변화가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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