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 8월 1104동 주민 만나기

(글쓴이 : 최예지 사회복지사)

 

8월에도 1104동 주민들을 두루 만나고자 지역을 다녔습니다.

담당하는 지역의 주민들을 많이 알고 관계를 쌓아나가면

지역에서 하고자 하는 일을 주민들과 즐겁게 잘 이루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영순 님(가명)은 방화11단지아파트에 사신지 20년 가까이 된 분입니다.

예전에는 같은 층에 아는 이웃들이 많아 함께 음식도 나누어 먹고 정겨웠는데

지금은 이웃들이 다 이사를 가서 예전과 같은 분위기는 아니라고 하십니다.

지금은 같은 층에 새로 이사 오신 분들이 많고 혼자 지내시는 남성분들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김명숙 님께 1104동에서 이루고 싶은 일들을 말씀드렸습니다.

이웃과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정겹게 지내는 일이 참 좋다고 하셨습니다.

8월은 날이 너무 더우니 선선할 때 함께 해보자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따뜻하고 귀한 마음입니다.

앞으로도 김영순 님과의 관계를 잘 쌓아나가며 지역에서 하고자 하는 일들을 함께해 보고 싶습니다.

 

 

 

박용선 님(가명)은 복지관 풀꽃향기 이웃모임에 참여하고 계시는 분입니다.

풀꽃향기 모임 주민분들은 모임 자치 활동을 하시며 지역사회에 선한 마음들을 나누고 계십니다.

하지만 박용선 님께서는 몸이 좋지 않다 보니 모임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없어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하셨습니다.

 

박용선 님께 1104동에서 이루고자 하는 동네잔치 사업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동안 진행했던 1104동 잔치 사진들을 보여드리니 *층에서도 해보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층에 혼자 사시는 분들이 많은데 다 같이 어울리고 서로 인사하고 지내면 얼마나 좋겠어요~ 화목하고."라고 말씀하시며 *층에서도 꼭 해보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웃이 있고 인정이 있는 1104동.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1104동을 만드는 일에 뜻을 모아주셨습니다.

좋은 때에 박용선 님을 만나 1104동 동네잔치를 제안해야겠습니다.

 

 

 

김유영 님(가명)은 우리 동네 미용사로 유명하신 분입니다.

예전에 미용실을 오래 운영하셨던 경험을 살려 동네에 거동이 어려우신 어르신, 혼자 지내는 어르신들의 미용을 해주고 계십니다.

제가 김유영 님을 만났던 날에도 김유영 님 댁에 머리카락을 자르기 위해 방문한 이웃분이 계셨습니다.

1104동에는 마음이 따뜻한 주민분들이 참 많으십니다.

권민지 과장님께서 지역 주민들을 많이 아는 것, 잘 아는 것은 사회사업 실천의 소중한 밑거름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김유영 님과의 관계를 잘 쌓아서 앞으로 1104동에서 하고자 하는 일들을 의미 있게 재미있게 잘 이루어나가고 싶습니다.

 

 

 

양선호 님(가명)도 8월에 처음 만나 뵙게 된 주민분이십니다.

1104동에서 홀로 지내고 계신데 같은 층에 아는 이웃, 인사하고 지내는 이웃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양선호 님께 1104동에서 이루고자 하는 동네잔치를 설명드리니 당신께서도 이웃과 서로 인사하고 지내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회복지사에게는 '관계주선사'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양선호 님은 1104동에 홀로 거주하고 계신 관계 약자이십니다.

1104동에서 동네잔치할 때 양선호 님도 꼭 초대해야겠습니다.

 

'이웃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주민분들마다 생각이 모두 다르실 겁니다.

얼굴만 아는 관계.

인사하고 지내는 관계.

안부 인사를 주고받는 관계.

고민이 있을 때 나눌 수 있는 친밀한 관계.

서로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

'이웃 관계'의 정의는 참 다양합니다.

 

동네사람들 1104동 동네잔치는 이웃과 이웃의 관계를 잇기 위한 구실을 만드는 자리입니다.

1104동 동네잔치를 구실로 이웃과 이웃의 관계가 이어지고

저마다의 이웃 관계 의미로 관계를 이어나가시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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