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초 환경동아리 | 부모님 서면 인터뷰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3. 2. 27. 14:28
김가율 어린이 어머니
‘너희는 할 수 있다’를 알려준 환경동아리 활동. 아이가 환경동아리 활동을 1년간 하면서 부모로서 제가 느낀 점은 ‘정말 아이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구나’였습니다. 선생님,친구들과 함께한 기분 좋은 추억은 아이의 기억 속에 평생 남겠지요. 그런 아이를 보면서 저도 대리만족을 하며 같이 행복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시절, 무조건 앉아서 선생님 이야기 잘 듣고 시험 잘 보고, 남들보다 더 잘 해야 하는 경쟁 넘치는 학습을 했습니다. 그런 학습을 경험한 저로선 '친구는 이겨야 하고 , 공부는 재미 없다.' 란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의 아이는 좀 더 자유롭고 행복한 학창 시절 속에서 더 멋진 꿈을 꾸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이 있었죠. 제가 할 수 있는 한 신나게 놀게 하고, 많이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하지만 부모인 제가 알려줄 수 있는 세상은 너무나 좁았습니다. 아이가 점점 자랄수록 자기 생각이 분명해지고, 그 생각을 제가 따라가질 못했습니다. 보다 안전한 세상에서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한 시기가 온 듯했습니다. 그때 학원도 많이 알아보고, 좋은 선생님을 찾으러 다녔습니다. 그렇지만 어딜 보내던 스스로 학습이 아닌 나의 조급함의 결과였고, 점점 더 불안해하는 저를 아이는 불편해하게 되고, 관계는 나빠졌습니다.
때마침 학교에서 하는 동아리 활동은 제게 한 줄기 희망이 되어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는 친구들과 함께 하는 걸 무척 좋아했고, 저는 프로그램이 구체적이고 제가 바라던 스스로 학습을 한다기에 너무나 기뻤습니다. 또한 소통하려 애쓰는 선생님들의 모습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역시나 스스로 잘 계획한 프로그램 속에서 아이는 너무 즐거워했고 학교생활을 더욱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 애쓰며, 즐거워 보이는 아이를 지켜보았습니다. 제가 직접 잔소리 안하고 발로 뛰지 않아도 알아서 아이가 잘 크니 부모로서 이보다 더 기쁜 일이 있을까요?
마지막 수료식 때는 매일 노는 줄 알았던 우리 아이가 1년 동안의 활동을 직접 써서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모습은 정말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주입식 교육이 아닌 직접 만지고 돌아다니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한 배움이었기에 환경에 대한 이해가 더욱 높았으며 자신감도 넘쳤습니다. 까불기만 하고, 애기 같던 아이가 제법 언니답고, 잘 크고 있다고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칭찬이 절로 나오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젠 잔소리 안 해도 스스로 재활용도 잘하고, 물도 아껴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 환경동아리 활동, 정말 감사합니다. 아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큰 배움터가 되어준 것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좋은 활동, 더 많은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다면 더 좋은 세상이 올 것 같습니다.
김우형 어린이 어머니
안녕하세요? 연말연시가 다가옴에 한해를 돌아보며 지난 1년 동안 아이와 선생님과 학부모가 참여한 환경동아리 활동 소감문을 몇 자 적어봅니다.
학교 알리미로 환경동아리 모집을 해서 참여했습니다. 환경은 요즘 이슈가 많이 되고 있고 세계적으로 경각심과 관심을 두고 있어 아이에게 접해주고 싶어 신청했습니다. 물론 아들도 관심이 있는지라 친구들과 같이 활동하게 됐어요.
환경동아리를 하면서 놀람의 연속이었습니다. 지도 선생님들의 세세한 피드백과 아이들을 대하는 모습에 너무나 감사를 드렸고 진심이 느껴졌어요. 초등학교 4학년 아이들이 재치있게, 가끔은 엉뚱한 아이디어이지만 스스로 환경이라는 주제로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활동했어요. 1년의 활동을 수료식으로 마무리하고 열매 맺는 모습을 보니 그새 훌쩍 커버린 듯 했어요.
환경동아리를 하니 등교 전 1분동안 아이 방에 소등이 되었는지 스스로 확인하는 게 습관이 됐고, 일회용품 사용 자제와 라벨지 분리 재활용 등 좋은 실천을 배웠습니다. 플로깅 활동을 하며 흐믓해 하고 친구들과 자연을 벗 삼아 여행하며 소중한 추억도 생겼습니다. 아이가 살아가면서 부모만큼 자연이 주는 푸근함과 소중함을 알았어요. 또한 필연적인 보호와 절심함을 이번 활동에서 느낄 수 있는 1년이었습니다. 아이가 이런 좋은 경험으로 앞으로 살아갈 때 지구환경을 깨끗이 보호하는 작은 마음과 실천으로 보탬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김지현 어린이 어머니
환경동아리의 3가지 원칙이 ‘스스로, 함께, 신나게’여서 인지, 아이가 예전보다 확실히 스스로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더불어 가족들에게 권하기도 하고 스스로 실천하니 신나는 것도 당연했어요. 미미하지만 가족여행 때 캠핑장에서도 플로깅을 하기도 해요!^
요즘 가장 많이 실천하고 있는 것은 마스크끈을 잘라서 버리는 일이에요. 동물들이 끈에 걸려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는 일이 많이 속상한가봐요.일회용품을 자주 사용하는 집이 아닌데 가끔이라도 사용하는 일이 생기면 아이가 눈치를 주기도 하네요..^^;;
저도 드라마 우영우 변호사의 ‘방구뽕’이 말한 것처럼 어린이는 지금 당장 놀아야 하고 행복해야 하고 건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실이 그렇지 못해서 늘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런 세상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환경동아리는 너무나 큰 행복이었습니다. 스스로 할수 있다는 자부심도 느끼게 해주었고, 선생님과 친구들과 건강하게 뛰어놀며 즐겁게 보내기도 했습니다. 늘 환경동아리 모임을 기다리는 설렘을 갖고 지냈어요.
2022년은 환경동아리가 다 했다고 해도 될 만큼 아이에게는 의미 있고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송정초 환경동아리 아이들에게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은 '권대익, 유혜숙' 선생님들이세요!
앞으로도 선생님들과 함께 아이들이 주기적으로 계속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용성 어린이 어머니
‘환경동아리’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아이도, 부모인 저도 무엇을 해야 하나 막막했었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아이들 스스로 여러 가지 의견을 내고 활동을 했습니다. 환경을 보호하는 여러 가지 방법들도 알게 되었고 집에서 놓치는 부분도 아이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귀찮다는 이유로 조금은 소홀했던 분리수거도 더 신경 쓰게 되었고, 일회용품 사용도 부쩍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2주의 한번 동아리 활동을 기다리며 오늘은 어떤 활동을 할지 궁금해하고 기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환경동아리 활동이 우리 아이에게 의미 있고 행복을 주는 시간으로 생각했습니다. 환경동아리 활동을 하는 날은 집에 와서 동아리에서 있었던 일을 신나는 얼굴로 이야기하는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았는지 모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환경을 보호하는 방법이야’하는 활동이 아닌, 아이들 스스로 방법을 찾고 체험하게 해 주셔서 아이도 부모인 저도 동아리 활동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박하린 어린이 어머니
선생님, 저는 이번 환경동아리를 하면서 정말 너무 행복했어요. 제가 아이들과 함께 활동을 같이하는 느낌이랄까. 동아리끝나고 집에 오면 저희도 꼭 뭔가 하나는 실천해야 할 것 같은, 약간의 압박처럼, 그렇지만 기분좋은~^^
분리수거 있는 날은 박스테이프 붙여 있는 거 다 떼서 버리기, 안 쓰는 전기코드는 빼놓기, 외출 시 두 정거장 정도는 기본으로 걷기, 텀블러와 에코백은 늘 챙겨 다니기. 소소한 것들인데 저희 가족들도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걸 느꼈어요.
조금 더 환경보호, 지구,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찾아보고 배우며 실천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너무 두서없이 보내서 죄송한데 참 좋은 동아리 활동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라며,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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