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기웃] 송정초 환경동아리 | 14회기, 수료식 준비

먼저 김정주 선생님과 의논했습니다. 부모님께서 수료식에 오시려면 퇴근하고 저녁 시간이어야 하는데 학교에서 진행할 수 있는지 여쭈었습니다. 학교에 여러 상황으로 어렵다고 했습니다. 30여 명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데, 지역사회 여러 공간도 저녁엔 어려웠습니다. 복지관 강당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김정주 선생님께서 아이들 간식을 준비해주시기로 했습니다.

부모님과 의논했습니다. 평일 저녁이나 토요일 저녁에 수료식을 해야 하는데 토요일은 복지관 일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늘 모이는 화요일 저녁에 모이면 어떤지, 퇴근하고 오시면 몇 시 정도 되는지 여쭈었습니다. 화요일 저녁 7시로 정했습니다.

부모님께 두 가지를 부탁드렸습니다. 첫째, 저녁 식사 준비로 한 가지 종류씩 음식 준비를 부탁드렸습니다. 가족 모두가 식사할 예산이 없거니와 온 가족이 조금씩 품을 내어 풍성하게 수료식을 마무리하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부모님께서 환경동아리에 깊이 관심을 두고 응원해주셨기에 부탁드려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둘째, 수료식 마지막 순서로 아이들에게 읽어줄 손편지를 써오도록 부탁했습니다. 환경동아리를 잘 마친 아이들을 칭찬 응원하고 사랑한다는 표현을 마음껏 해주시는 겁니다. 모두 흔쾌히 저녁 식사와 손편지 준비를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유혜숙 선생님과 의논했습니다. 아이들이 수료식에서 주인되도록 8가정이 함께 풍성히 어울리기를 바랐습니다. 우리가 모일 수 있는 횟수와 시간을 고려해서 아이들에게 어떤 일을 부탁할지 궁리했습니다. 유혜숙 선생님이 아이들과 잘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아이들이 조금 더 역할을 담당하도록 화요일 외에 별도로 시간을 내어 돕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준비를 하고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수료식을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다른 아이들은 수료식을 어떻게 준비하고 진행했는지 예시를 보여주었습니다. 일년 동안 우리 환경동아리가 배우고 경험한 내용을 가족들 앞에 발표하는 자리로 안내했습니다.

역할을 나누었습니다. 사회자는 지아와 우형, 발표는 가율 지현 희연 용성 하린 희연이 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 8명 모두 앞에 서서 발표하는 겁니다. 용성과 하린은 발표 PPT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안내 팻말과 현수막을 손으로 직접 만들기로 했습니다. 환경동아리인 만큼 버리는 종이상자를 재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들의 마지막 환경동아리 수료식’ 글씨를 나누어서 만들었습니다. 발표를 맡은 6명은 자신이 발표할 부분을 나누었습니다. 1년 활동을 둘러보고 각자 자신이 발표하고 싶은 부분을 선택했습니다. 어떻게 발표할지 원고 초안을 썼습니다. 사회를 맡은 지아와 우형은 식순에 맞춰 대본을 썼습니다. 서로 의논하면서 멘트와 발표 순서까지 잘 의논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말한 대본을 노트북으로 잘 옮겨적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용성과 하린은 목요일에 유혜숙 선생님을 한 번 더 만나 PPT를 완성하기로 했습니다. ‘배움 소망 감사’를 담은 수료사는 각자 집에서 초안을 써오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 장봉도 수료여행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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