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기웃] 공항동 중년남성모임 홍보

(글쓴이 : 정해웅 사회복지사)

 

이웃기웃 중년남성 취미모임홍보하기

이웃기웃 홍보지를 만들어 이 씨 아저씨를 다시 만났습니다.

탁구, 배드민턴, 산책, 등산, 장기, 운동 등

모임 주제를 하나씩 읽어보시면서 전부 본인이 좋아하시는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홍보를 어떻게 할지 의논하던 중 이 씨 아저씨가 지내셨던 고시원을 중심으로 1차 홍보를 하기로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모임을 누구와 어떻게 어디서 하면 좋을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시원에는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으니 밖에 나와서 사람들하고 어울리면 좋죠.”

 

이 씨 아저씨는 혼자 사는 이웃들이 서로 잘 어울리기 바라는 마음이 있으셨습니다.

이웃기웃 모임의 의미를 잘 알아주심에 감사했습니다.

함께 고시원 방문을 제안해봤지만, 이전에 살았던 곳이기에 조금 조심스러운 마음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고시원 원장님을 만나는 건 부담스러우니

고시원 2, 3층 문 앞에 홍보지를 두고 오는 건 할 수 있겠다고 하셨습니다.

고시원 원장님을 만나는 건 사회복지사가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부탁하셨습니다.

 

며칠 뒤 이 씨 아저씨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주말에 고시원에 홍보지를 두고 왔다는 전화였습니다.

모임에 신청한 주민이 있는지도 물어보셨습니다.

이웃기웃 활동에 기대와 설렘이 수화기를 넘어서도 전해졌습니다.

아직 연락이 없었다는 대답에 아쉬움을 보이기도 하셨습니다.

조금 더 기다려보고 고시원 원장님과 만나서 적극적으로 홍보를 다시 해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고시원 원장님은 작년 가을, 주민센터와 함께 방문하여 처음 인사드렸었습니다.

복지관보다 주민센터를 더 익숙해하시고 이미 좋은 관계가 있으셨습니다.

이웃기웃 모임을 홍보할 때도 주민센터와 함께 인사드리면 좋겠다 싶어 주민센터에 연락드렸습니다.

 

나정선 주무관 님께 이웃기웃 활동을 말씀드리니 좋은 취지라며

고시원에 혼자 사시는 분들이 일상 속에서 가벼운 취미로 이웃을 사귀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전에 주민센터에서 이런 취지로 이웃동아리를 만들어 보려고 했지만

잘되지 않아 아쉬움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주민센터에서도 혼자 사시는 분들이 이웃들과 어울리며 더불어 지낼 수 있는

이웃동아리 활동에 관심이 많으셨습니다.

다시 함께 해보기로 했습니다.

흔쾌히 고시원에 함께 방문하자고 하셨습니다.

고시원에 사시는 분들을 찾아 뵙고 인사드리며 모임을 홍보하기로 했습니다.

 

이웃과의 인정을 살리는 일,

일상 속 주민의 일로 다가가 이웃들과 더불어 사는 일에 공감해주시고 함께해주시는

공항동 주민센터 주무관 님들께 고맙습니다.

 

고시원 방문(이웃기웃 중년남성 취미모임홍보)

공항동 주민센터 주무관님, 이어주기팀 권대익 팀장님과 함께 고시원을 방문했습니다.

고시원 원장님이 반갑게 맞이해주시며 고시원에 계시는 분들 한분 한분 소개해주셨습니다.

만나는 주민들 모두 반갑게 맞이해주셨습니다.

이전에 잘하셨던 일들, 평소에 좋아하시는 취미를 여쭤보며 이웃기웃 활동을 설명했습니다.

등산, 야구, 축구와 같은 운동에 관심이 많으셨습니다.

요리에 관심이 많으신 분도 계셨고, 핸드폰을 같이 공부하면 좋겠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복지관 프로그램 소개가 아닌,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싶으신 주민들의 일상을 여쭤보니 서로의 관심사를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이웃들과 함께라면 한 달에 두어 번은 뭐든 좋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한분 한분의 이야기가 이웃들과 잘 지내고 싶으신 마음으로 들려 참 귀하게 다가왔습니다.

심사가 통하는 이웃들과 잘 연결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고시원에 계시지 않아 뵙지 못한 분들도 계셨습니다.

주무관님과 다음에 다시 찾아와 인사드리기로 하고 고시원을 나왔습니다.

주무관님과 이웃기웃에 관심을 가지셨던 분들을 떠올리며

어떤 모임을 함께하면 좋을지 이야기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이웃들 간의 관계를 살리는 일에 늘 앞장서서 함께해주시는 공항동 주민센터 주무관 님들,

고맙습니다.

 

앞으로 이 씨 아저씨와 주민들과 함께 만나 이웃기웃 모임을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고 싶습니다.

공항동 이웃들 간에 설레는 봄바람을 불러오는 모임으로 잘 연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다 보면 사회사업에 문리가 트입니다.
처음에는 막막할지라도 한 명 두 명 만나다 보면,
이내 만나야 할 사람 만나게 되고 보아야 할 것 보게 되고
들어야 할 것 듣게 되고 알아야 할 것 알게 됩니다.
물을 것 묻게 되고 의논할 일 의논하게 됩니다.
부탁할 만한 일을 부탁할 만한 사람에게 부탁할 만한 때에 부탁하게 됩니다.

                                                                                   「복지요결 82쪽」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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