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안녕!] 공항동 11월 상가 인사캠페인 진행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1. 11. 24. 15:30
(글쓴이 : 정해웅 사회복지사)
11월 인사캠페인 주제는 ‘보고싶다 친구야’입니다.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로 인해 친구들과의 만남이 조심스러운 요즘입니다.
만나지는 못해도 안부 연락 한번 하면 좋겠습니다.
친구가 아니어도, 연말은 가족 친구 이웃 모두와 안부를 물으며 인사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포스터를 보시는 상점 손님들도 안부 연락과 인사로 가슴 따뜻한 연말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송정역, 도시재생센터 부근 상가를 중심으로 인사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총 27곳 인사드리며 캠페인 참여를 제안해 드렸고,
27곳에서 인사캠페인 포스터 부착으로 함께해주셨습니다.
공항동 2월 마을 인사 기록 | https://banghwa11.tistory.com/1236
공항동 3월 상가 인사캠페인 기록 | https://banghwa11.tistory.com/1340
공항동 4월 상가 인사캠페인 기록 | https://banghwa11.tistory.com/1390
공항동 5월 상가 인사캠페인 기록 | https://banghwa11.tistory.com/1407
공항동 6월 상가 인사캠페인 기록 | https://banghwa11.tistory.com/1465
공항동 7월 상가 인사캠페인 기록 | https://banghwa11.tistory.com/1562
공항동 8월 상가 인사캠페인 기록 | https://banghwa11.tistory.com/1564
공항동 9월 상가 인사캠페인 기록 | https://banghwa11.tistory.com/1652
공항동 10월 상가 인사캠페인 기록 | https://banghwa11.tistory.com/1668
EP01. 주민의 이야기
벌써 11월 공통인사캠페인입니다.
매달 꾸준히 인사 다니는 상가를 중심으로 인사드리며 11월 인사캠페인 포스터를 소개해드렸습니다.
공식적으로 제작된 인사캠페인 포스터도 벌써 마지막 장입니다.
12월은 준비된 포스터가 없어 그동안의 캠페인 주제 중
가장 좋으셨던 포스터를 여쭤보고 원하시는 포스터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제는 친구랑 인사하는 거네요. 연말이라 의미도 맞고 좋네요.
12월 포스터도 같은 걸로 할게요. 추운데 차 한잔하고 가요.”
늘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술짠’ 사장님과 짧은 안부를 나눴습니다.
직접 키우신 꽃잎으로 차를 내리고 있다고 한잔 하고 가라는 마음을 내어주셨습니다.
어떤 꽃인지, 평소에 화분이나 꽃을 키우는데 취미가 있으신지 여쭤보니
반가운 목소리로 키우는 화분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요즘 이웃들과 화분과 꽃들을 나눔 한 생생한 이야기도 들려주셨습니다.
일 년 가까이 인사캠페인으로 인사를 다니면서도 복지관 이야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기보다 복지관의 이야기를 전하기 바빴던 것 같습니다.
사장님이 좋아하시는 일을 일 년이 다 되어 가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화분을 이웃들과 나누며 얼마나 인정을 나누고 계시는지 몰랐습니다.
자연스레 자신의 화분을 나누고 싶은데
공항동에 필요한 이웃이 있으면 나눠줬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해주셨습니다.
다음에 구체적으로 사장님께서 원하는 것으로 이웃과 인정을 나누는 방법을 함께 궁리해보기로 했습니다.
사회사업은 주민의 이야기에서 출발합니다.
주민의 사람살이 안에서 실천합니다. 앞으로는 주민의 이야기를 더 많이 묻고 듣고 나누고 싶습니다.
‘술짠’ 사장님, 이웃과 인정을 나누는 일에 먼저 제안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P02. 동네 어른이 있어요.
매달 인사캠페인을 다니다 보니 참여해주시는 상가들을 떠올리면
공통인사캠페인 외 함께할 수 있는 일들을 상상해 보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더치커피’ 카페는 90년대 초 카페 감성으로 아지트 느낌이 물씬 나는 카페입니다.
그동안의 안부도 여쭤보며 11월 인사캠페인 주제를 설명해 드리고
12월 캠페인 포스터는 뭐가 좋으실지 여쭤봤습니다.
“우리 가게에는 청소년 친구들이 많이 오니까 친구 주제도 좋네요.
12월에는 ‘가족에게 물어봐 주세요’ 캠페인 포스터로 부탁드려요.
요즘은 가족들이 서로 너무 몰라요. 가족끼리 손편지를 써보는 것도 의미 있을 거 같아요.”
평소 동네 청소년들의 든든한 ‘동네 어른’이 되어 주고 계신 사장님께서
최근 단골 학생에게 받은 손편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카페를 방문하는 아이들에게는 부모님 외
마을에 든든한 ‘어른’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아이들은 자세히 바라만 봐주어도 잘 클 수 있다고 하십니다.
마을 아이들에게 그런 ‘어른’이 되어 주고 싶다는 사장님,
최근에는 단골 학생에게 손편지를 받고 손편지가 주는 따뜻함을 가족과도 나누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카페에 오는 손님 중 몇 명이나 포스터를 보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평소 카페에 오는 손님들, 아이들과 나누는 마음을 바라봅니다.
행동으로 실천하고 계십니다.
사회사업가가 배우기만 했던 하루였습니다.
우리 마을에 더치커피 사장님과 같은 ‘어른’이 있어 든든합니다. 고맙습니다.
풍성했던 11월,
함께해주신 공항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공항동주민센터, 과일가게, 김밥천국, 더치커피, 들녘, 메디칼 약국, 바른손문구점(구 한솔), 베러댄와플, 서해낙지, 송가네농장, 송정뼈다귀 감자탕, 송정온누리 약국, 술짠, 아는형님, 아랑수, 온오프커피, 유로시안커피, 윤쓰김밥, 정성양갈비, 제일장 여관, 조아라 황소곱창, 청년다방, 추봉 베이커리, 커피메이드, 플러스마트, 향기있는꽃집 사장님, 고맙습니다.
남은 12월, 올해 마지막 공통인사캠페인도 잘 인사드리며 많은 이야기 듣고 나누고 싶습니다.
내년에는 상점마다 사장님들이 하고 싶으신 내용으로 하고 싶은 만큼,
인사캠페인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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