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안녕!] 곁에있기1팀 | 9월 추석 인사캠페인 진행 및 후기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1. 10. 6. 15:39
9월, 민족 대명절 추석이 찾아왔습니다.
추석은 이웃과 인사 나누기 참 좋은 구실입니다.
본디 명절 음식은 나눠먹어야 제맛이라 합니다.
추석을 맞아 평소 고마웠거나 인사를 나누고 싶었던 이웃에게 마음 전하는 인사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문고리 엽서에 편지 써서 추석 음식과 함께 이웃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거들었습니다.
# 누구에게나 1초 만에 떠오르는 누군가가 있습니다
이선이 통장님과 박명수 님을 만났습니다.
추석 선물 키트 두 개 드리는 이유를 설명하고 누구와 나누실지 여쭈었습니다.
“여기 4호 할머니 드리죠.”
누구와 나눌지 고민도 하지 않고 대답하셨습니다.
고마운 분, 인사 나누고 싶은 분을 바로 떠올리셨습니다.
이선이 통장님이 4호 이웃을 잘 아셔서 지나는 길에 4호에 들렀습니다.
인사하고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 몇 분 후 ‘똑똑’ 박명수 님이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거 추석 음식이래요. 좀 드세요.”
“어머, 그게 뭐에요? 세상에.”
“감자도 주시고 옥수수도 주시고 그러셨잖아요. 드세요.”
간단한 내용이지만 목소리에 고마움과 인정이 묻어있습니다.
4호 이웃이 현관문에 도착하기도 전에 종이가방을 무심히 내려놓고 가셨습니다.
박명수 님께 편지도 써서 드릴 수 있다고 안내했는데 편지는 없었습니다.
없으면 어떤가요. 직접 나누는 인사로 충분합니다.
직접 나누시는 현장을 예기치 않게 목격하니 기쁨이 더 큽니다.
4호 이웃도 깜짝 선물에 방긋 웃으시며 고맙다고 기뻐하셨습니다.
통장님과 제게 맛보라며 떡과 전을 내어주십니다.
덕분에 떡과 전 맛 봤습니다.
덕분에 정을 맛 봤습니다.
박명수 님 외에도 누구와 나누고 싶은지 여쭈면 1초 만에 떠올리셨습니다.
누구에게나 고마운 이웃이 있습니다.
그 마음을 톡 건드려드리는 일, 고마움을 표현하게 돕는 일.
사회사업가가 합니다.
# 고마움을 표현하는 기회였습니다
이명숙 통장님과 추석 잔치를 위해 이웃들 만나러 가는 길
승강기에서 채송화 님을 만났습니다.
“어머. 제가 말씀드린 우리 반장님이세요. 저를 정말 잘 도와주세요.”
통장님께 추석 선물 키트 나눌 분을 여쭈었을 때, 반장님 한 분을 떠올리셨습니다.
통장 일이 바쁜데 제일 많이 도와주시는 분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분을 딱 승강기에서 마주친 겁니다.
“이거 추석 음식인데, 고마운 분이랑 나누라고 하더라고요.
평소에 저를 제일 많이 도와주셔서 제가 반장님 택했어요.”
“뭘요. 통장님 늘 바쁘니 서로 돕는 거죠. 고마워요.”
“통장님이 일이 많고 바쁘신데 그때마다 채송화 님이 많이 도와주셨다고 고마워하셨어요.
이 음식 누구랑 나누고 싶냐 여쭈니 고민도 하지 않고 채송화 반장님이라고 하셨어요.
부담 없이 마음 편하게 잘 도와주신다고 하셨어요. 저도 고맙습니다.”
통장님의 고마움이 잘 전해지도록 거들었습니다.
“맞다! 이거 편지도 써서 드리라고 했죠? 지금 써야겠다.”
이명숙 통장님이 잊지 않으시고 편지도 쓰셨습니다.
‘반장님! 즐거운 추석을 맞이하여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신 씨 어르신 참여 후기
Q. 이번에 추석 음식이랑 문고리 엽서 준비하셔서 이웃과 인사 나눠보셨는데 어떠셨어요? A. 아휴 좋았지요. 정말 좋았어요. 추석이라고 나한테 송편이랑 전을 준 것도 고마웠는데 이거를 또 이웃과 나눌 수 있게 하나 더 준비해 줘서 정말 고마웠어요. 내가 평소에 줄 것도 없었는데 복지관 덕분에 맛난 음식을 잘 나눴어요. 좋은 음식을 내가 대접할 수 있으니까 기분이 좋았어요. Q. 그때 옆집에 사는 전도사 님과 나누신다고 하셨는데 전도사 님과 나누셨어요? A. 네. 전도사 님 드렸어요. 엄청 좋아했어요. 그집사위가 평소에는 떡을 안 좋아하는데 그 떡은 맛있게 잘 먹었다고 했어요. 어쩜 그렇게 떡이 맛있어요. 나도 맛있게 잘 먹었어요. 추석에 우리 조카 왔을 때 나눠먹었는데 앉은 자리에서 없어졌어요. Q. 송편이랑 전 드린 이후에도 전도사님과 인사 나누며 지내셨어요? A. 그럼요. 전도사님과는 항상 인사하면서 잘 지내요. Q. 전도사님 말고 평소에 누구랑 또 가깝게 지내세요? A. 4호, 6호 집 알아요. 내가 작년에 이사와서 옆집에 사는 사람말고는 가깝게 지내는 사람이 많지는 않아요. Q. 어르신은 평소에 이웃과 인사 나누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A. 서로 인사하고 살면 좋은 거지요. 이 아파트는 나처럼 혼자 사는 노인들이 많잖아요. 혼사 사는 사람이 많으니까 서로 인사하고 가깝게 지내면 좋지요. Q. 앞으로도 이렇게 이웃들과 인사 나누는 캠페인을 하면 저희 동네가 이웃들이 더불어 사는 동네가 될 수 있을까요? A. 당연하죠. 얼마나 좋아요. 이렇게 서로 나누고 하면 당연히 그렇게 되죠. Q. 다음에도 다시 하게 된다면 참여할 수 있으실까요? A. 어려운 일도 아닌데 당연히 할 수 있지요. |
신 씨 어르신은 공항동에서 오랫동안 사시다가 작년에 방화동으로 이사오셨습니다.
이웃들과 인사하고 나누고픈 마음이 크십니다. 정이 많고 베풀기를 좋아하십니다.
이번 인사캠페인이 무척 즐거우셨다고 합니다. 이후에도 이런 인사 캠페인이 많아졌으면 좋겠고 늘 함께 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선생님, 내가 옆집에 사는 사람들이랑 맛난 음식 나눠먹을 수 있도록 도와줘서 진짜 고마워요. 나도 송편을 맛있게 먹었지만 전도사 님( 신 씨 어르신이 추석 음식 꾸러미를 드린 이웃) 가족이 맛있게 먹었다고 하니까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인사캠페인에 함께 해주신 어르신께 감사인사를 드리니 도리어 어르신께서 이웃과 나눌 수 있도록 도와줘서 고맙다고하십니다.
신 씨 어르신의 말씀이 사회사업가의 역할을 설명하는 것 같습니다.
# 정 씨 어르신 참여 후기
Q. 송편이랑 전은 어떤 분이랑 나누셨어요? A. 동네 어르신께 드렸어요. 제가 집에서 이것저것 먹을 거를 더 준비해서 드렸어요. Q. 정말요? 그럼 몇 분에게 드리셨어요? A. 세 분한테 드렸어요. 송편이랑 전을 세봉지로 나눠서 제가 준비한거랑 같이 담아 드렸어요. Q. 이번에 추석 음식 전하면서 어르신들이랑 인사 나눠보니 어떠셨나요? A. 좋았어요. 저도 좋고 받는 어르신들도 좋아하셨어요. 같이 나눠먹으니까 모두가 좋죠. Q. 그럼 이후에도 어르신들이랑 계속 인사 나누며 지내셨어요? A. 그럼요. 인사하고 잘 지내죠. Q. 다음에도 이렇게 캠페인을 하게 된다면 참여하실 생각이 있으세요? A. 시간이나 여유가 있으면 할 수 있겠죠. |
놀라웠습니다. 1+1 형태이기 때문에 당연히 한 분에게 드렸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어르신은 1+1 형태가 아닌 1+3 형태로 온전히 당신만의 인사 캠페인을 하셨습니다.
어르신의 마음에 감사했습니다. 어르신 덕분에 더 많은 이웃들이 따뜻한 추석을 보냈습니다.
# 김 씨 어르신 참여 후기
Q. 추석 음식은 누구랑 나누셨어요? A. 옆집에 사는 아주머니한테 드렸어요. Q. 옆집 아주머니께서 해주신 말씀 있으세요? A. 고맙다고 하지요. 받고 좋아했어요. Q. 추석을 기회로 이렇게 이웃과 음식도 나눠먹고 인사를 나눠보니 어떠셨어요? A.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송편이랑 전이 맛났어요.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고 하니까 좋았어요. Q. 음식 나누신 후에도 계속 인사 나누며 지내셨어요? A. 네. 항상 인사는 나누면서 지내요. Q. 평소에 이웃과 인사를 나누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A. 당연히 인사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지요. 나는 인사하고 나누는 거 좋아해요. Q. 앞으로도 이렇게 이웃들과 인사 나누는 캠페인을 하면 저희 동네가 이웃들이 더불어 사는 동네가 될 수 있을까요? A. 그렇죠. 서로 인사도 하고 나누면서 살아야죠. 저는 평소에도 부침개 부치면 주변 사람들이랑 잘 나눠먹어요. 제가 요리 솜씨가 좋거든요. Q. 다음에도 다시 하게 된다면 참여할 수 있으실까요? A. 좋은 일인데 당연히 할 수 있어요. |
# 이 씨 어르신 참여 후기
Q. 추석 음식은 나누어 드셨어요? A. 옆집이랑 나눠 먹었어요. 좋아하더라고요. Q. 이렇게 이웃분과 음식을 나눠먹고 나니까 어떠셨어요? A 아 좋지요. 좋았어요. Q. 나눠드신 후로 인사를 더 많이 하게 되셨나요? A. 네. 나눠먹고나니까 더 많이 인사해요. Q. 앞으로 이런 활동이 계속 있으면 좋을까요? A. 좋아요. 이런 활동이 계속 있었으면 좋겠어요 Q. 다음에도 다시 하게 된다면 참여해주실 수 있으세요? A. 네. 다음에도 참여하고 싶어요. |
이씨 어르신은 11단지로 이사 오신지 꽤 오래되었지만 아는 이웃이 없다고 했습니다.
최근에는 수슬을 받아서 병원에 입원해있다가 오시기까지 했습니다.
주강희 통장님도 이웃들과 잘 지내고 싶어하는 분이시라며 말씀하셨었습니다.
이웃들을 더 많이 만나고 친해질 수 있도록 돕고싶습니다.
# 김동현 님 참여 후기
Q. 이웃과 추석 때 인사 나누어 보니 어떠셨나요? A. 2동 1층에 사시는 형님에게 나눠드렸어요. 평소에 강아지 산책 같이 시키는 형님이에요. 맨손으로 가지 않고 작은 거라도 가져가서 명절 인사하니까 마음이 뿌듯했어요. Q. 캠페인 이후 이웃과 인사 나누게 되었나요? A. 매일 보는 형님이라 늘 보면 인사 나누고 있어요. Q. 우리 동네에서 꾸준히 이런 나눔 활동이 있다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A. 이렇게 이웃과 인사하고 나누면 화합이 되겠다고 생각해요. 대화도 없고 서먹한 이웃들도 이렇게 인사하고 나누면 사이가 좋아질 수 있을 것 같아요. 복지관에서 잘한다고 생각했어요. 이번에도 참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해요. 누가 생각한 거예요? Q. 이후에도 이런 활동에 참여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A. 다음에도 참여하지요. |
# 김수현 님 참여 후기
Q. 이웃과 추석 때 인사 나누어 보니 어떠셨나요? A. 좋았지요. 받는 사람도 좋지만 주는 사람도 기분이 좋고요. Q. 캠페인 이후 이웃과 인사 나누게 되었나요? A. 5층 사시는 어르신은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자주 나와 계시는 분은 아니셔서 추석 이후에 만난 적은 없어요. 그래도 동네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만나면 인사 나누고 지내겠지요? Q. 우리 동네에서 꾸준히 이런 나눔 활동이 있다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A. 서로 도우면서 사는 거잖아요. 이웃들이 인사하고 서로 가깝게 지내는데 도움이 되죠. 마음이 어려운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한테 위로가 될 것 같아요. Q. 이후에도 이런 활동에 참여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A. 다음에도 여건이 된다면 참여하겠습니다. |
# 김보경 통장님 참여 후기
Q. 이웃과 추석 때 인사 나누어 보니 어떠셨나요? A. 여기 동네에 나이 드신 분께 나눠드렸어요. 편지 쓰는 건 잘못해요. 편지 대신에 맛있게 드시고 명절 잘 보내시라고 인사만 했죠. 조그만건데도 나누니 좋아하시죠. 시장 가서 사도 되는 거지만 나눠서 드리면 좋아하셔요. 평소에 인사하고 지내는 분이세요? 내가 솜씨가 좋다고 생각 안 하니까. 음식은 해서 잘 안 드리는데 감주, 부침개는 좀 나눴었죠. Q. 캠페인 방식 어떠셨나요? A. 정말로 외부와 단절되신 분들은 나눠 드릴만한 분이 없어요. 이번에도 김 씨 어르신이 주인집 아주머니에게 주셨잖아요. 아는 사람이 없어서 나누기 어렵죠. Q. 이런 활동을 계속 하면 동네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A. 이번 한번으로 인정 흐르진 않겠지만 김 씨 어르신처럼 외롭게 있는 사람들한테는 위안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임대단지 아파트에서는 다들 자주 마주치니 서로 나누면서 대화하는 기회가 되겠죠. |
# 이선이 통장님 참여 후기
Q. 이웃과 추석 때 인사 나누어 보니 어떠셨나요? A. 저야 평소에도 이웃들하고 인사하고 잘 지내죠. 추석 음식 나눠드리면서 한 번 더 인사할 수 있으니 좋고요. 4층 사시는 아저씨는 7층에 사시는 할아버지랑 잘 만나시던 분인데 할아버지 돌아가시고는 잘 교류가 없었어요. 이번 기회에 인사해서 좋았어요. Q. 이번에는 직접 음식 하지 않고 만들어진 꾸러미를 두 개 드렸는데, 이번 방식은 어떠셨어요? A. 이번 방식도 좋았어요. 다음에 또 한다면 아는 이웃들한테 나누는 것도 좋지만 잘 모르는 분한테 나누는 것도 좋겠어요. 새로 알게 되고 인사하게 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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