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기웃-김장] 배추가 생각보다 크고 상태가 좋아요.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0. 11. 9. 09:55
(글쓴이 : 신미영 사회복지사)
배추를 받으러 가는 날입니다.
이영숙 님께 전화드려 배추 받는 장소, 시간을
여쭙고 찾아뵀습니다.
"선생님. 배추가 생각보다 크고 상태가 좋아요."
이영숙 님이 배추를 주기로 하시고도 마음이 불편했는데
배추가 생각했던 것보다 상태가 좋아 마음이 놓인다 하셨습니다.
"내가 먹는 거면 신경 안 쓸 텐데 누군가한테 준다니
마음이 불편했어요."
이웃에게 재능, 마음, 음식 나눔을 많이 하시는 이영숙 님.
좋은 것으로 준비하지 못한 것 같은 마음이 있으셨습니다.
이영숙 님께서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따뜻합니다.
10포기인데 생각보다 상태가 좋다고 하여 사회복무요원에게
업무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수령을 도와준 황지용 사회복무요원에게 감사합니다.
이영숙 님은 아침 일찍부터 배추를 전달하기 위해 기다리셨다고 합니다.
"몇 포기 안되는데 도움이 될지 모르겠어요.
쪽파도 밭에 조금 있어 같이 담았어요. 맛은 좋을 겁니다.
김장할 때 보태 사용해주세요."
두세 가정 김장 담가 나눠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김장 재료에 감사했습니다.
이영숙 님께 배추 받으며 김치 담그는 것을 도와주실 수 있는지
여쭤봤습니다. 처음에는 부담스러운 제안부터 드렸습니다.
이영숙 님께서 주신 배추가 이웃들과 어떻게 나눠지고
어떤 방법으로 전달되는지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또한, 이영숙 님의 이웃을 위한 귀한 나눔에 대한 감사 인사도
함께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치 담그는 활동 전체를 도와주실 수 있는지 여쭤봤습니다.
이영숙 님은 부엌일이라면 자신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도움이 아닌 짐이 될까 걱정하셨습니다
그럼, 김치 담그는 당일에 오실 수 있는지 여쭤봤습니다.
이영숙 님께서는 아침 이른 시간에 일정이 있어서
되도록 가능하면 오시겠다고 했습니다.
본인의 나눔이 어떻게 전달될지 궁금해하셨습니다.
당일 일정을 되도록 맞춰 보시겠다는 이영숙 님
함께할 수 있으면 더더욱 좋겠습니다.
나눔 해주신 귀한 마음을 이웃과 잘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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