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놀자]방화동놀이공작소_비접촉 대면 영상모임으로 전환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0. 9. 22. 15:42
(글쓴이 : 김민지 사회복지사)
비접촉 대면 영상모임으로 전환
기획단원들과 비대면 영상모임을 시작 한지도 3주가 흘렀습니다.
라이브톡, 일방향 영상 서비스를 활용하여
기획단원들이 서로에게 도장 만드는 법을 보여주기도 하고
동생, 언니, 엄마 등 가족들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복지관이 아닌 기획단원들의 집에서 편안하게 만나니
기획단원들 외에도 서로의 가족들과도 인사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도 관계가 넓어집니다.
영상을 찍는 사람 외에는
문자로만 이야기 할 수 있으니 아쉽기도 했습니다.
비대면으로 모임을 지속하며
이야기 나눌 수 있음에 즐거워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대면에 대한 갈증이 커지고 있었습니다.
다중통화, 일방향 영상 소통 방식으로 모임 가지며
차츰 기획단원들이 다 같이 얼굴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좋을 텐데
하고 아쉬워했습니다.
양방향 영상모임으로 전환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제안했습니다.
다중통화로 회의하며 서로 의견을 냈습니다.
여럿이 얼굴 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보호자 대화모임을 양방향 영상통화로 활용해보며
아이들과 사용해도 좋겠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ZOOM 어플을 소개하고 활용해보면 어떨지 제안했습니다.
아이들이 수락하고 각자 보호자에게 도움 요청했습니다.
아이들과 순식간에 정하고 진행되었음에도
각 가정에서 빠르게 아이들을 도와 응해주셨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획단원들은
금세 방법을 터득하고 모임에 들어왔습니다.
모두 함께 얼굴을 바라보니 할 수 있는 거리가 더 늘어났습니다.
표정으로 감정 표현하고 맞추기,
몸으로 말해요(동물 표현하기),
끝말잇기 등
다양한 놀이를 하고 놀 수 있었습니다.
소통도 조금 더 원활합니다.
타자가 느린 친구,
쑥스러움에 혼자 영상을 보여주는 게 어려운 친구들도
다 함께 얼굴을 보니 골고루 이야기 나눴습니다.
만나서 이야기 나누는 것만큼
서로의 표정과 몸짓까지도 고려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느끼는 활기입니다.
회의 시간을 정해놓고
기획단 활동에 대해 논의하고
정해진 시간만큼 놀고,
영상 모임으로도 기획단 모임이 이어집니다.
양방향 영상 모임이 되니 기획단 모임이 더욱 안정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이렇게나마 서로 얼굴 보고 활동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한다고
보호자들께서 소식 전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올해의 기획단 추석 인사는 어떻게 할까?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한차례의 모임을 더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모임을 하고 싶은지 기획단원들과 의논했습니다.
이정이가 작년에는 기획단 추석 인사를 다녀왔었다고
이야기 들려주었습니다.
올해는 모이지 못하는데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영상으로 만나고 있듯이
이웃들에게도 영상모임으로 추석 인사 전하면 어떨지 제안했습니다.
좋다며 기획단원들은 인사 전할 이웃들을 떠올려 이야기했습니다.
다음 기획단 영상모임 시간에
담당자가 아이들이 보고 싶어 하는 이웃들에게
1:1로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함께 있는 것처럼 이웃들 만나러 다니기로 했습니다.
추석 당일보다 일주일 이르긴 하지만
기획단원들과 추석 인사 다니려 합니다.
서로 얼굴 보고 마음 나누며 풍성한 한가위로 이어지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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