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0. 10. 16. 16:49
(글쓴이 : 박혜원 사회복지사) 남 씨 어르신을 만나 뵙고 온 지 며칠 후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부재중 메모를 몇 개 전달받았습니다. 남 씨 어르신의 전화였습니다. 연락을 달라는 메모였습니다. 메모를 보자마자 마음이 불안해졌습니다. ‘설마.. 같이 하기 어렵다고 연락을 주신 걸까? 날짜를 바꿔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거겠지? 이번에도 못 하는 걸까...’ 떨리는 마음으로 남 씨 어르신께 전화를 걸었습니다. “네 어르신~ 저 방화11복지관 박혜원 사회복지사예요~ 메모 전달받고 연락드렸어요. 무슨 일 있으세요~?” “아니 그게 아니고. 코로나 확진자가 우리 아파트 상가를 다녀갔대요. 그래서 저번에 말했던 거 하기 좀 어려울 거 같아서 연락했어요. 확진자가 더 생긴 건 아니긴 한데 여기 동네 사람들도 그렇고 ..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0. 8. 10. 17:15
이번에는 이미진 선생님이 최근 공항동에서 알게 된 박 씨 어르신을 찾아뵙기로 했습니다. 이미진 선생님은 박 씨 어르신이 요리를 잘하시며 앞집에 사는 이웃과 평소에 반찬을 나누어 먹을 정도로 베푸는 마음이 강점인 어르신이라며 식사마실을 어르신과 함께 해봐도 좋을 것 같다고 제안해주셨습니다. 이미진 선생님과 함께 어르신께 연락을 드린 후 찾아뵈었습니다. 박 씨 어르신께서는 저와 이미진 선생님을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직접 만드신 수박 & 참외 화채도 내어주셨습니다. 어르신께 식사마실사업에 설명드리고 참여하실 수 있는지 여쭤보았습니다. “음. 좋죠. 나이가 들면 다들 외로워요. 나는 언제든지 괜찮아요. 내가 먹는 양보다 조금 더 많이 한다고 생각하면 되는 거니까. 앞집하고는 매일 먹으니까 윗집 할아버지도 같이..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0. 7. 31. 18:16
(글쓴이 : 박혜원 사회복지사)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식사마실사업을 진행하지 못했지만, 하반기에는 진행해야 했습니다. 코로나19가 상황이 나아지고 있지 않다 보니 식사마실사업 진행 방식을 변경해야 했습니다. 적게는 6명, 많게는 10명이 모여 식사마실 모임을 진행해보기로 했었지만, 식사를 구실로 하는 모임이자 사업이다 보니 더욱 조심스러웠습니다. 규모와 인원을 축소해야 했습니다. 최대 3명이 모이는 것으로 변경하고, 너무 자주 모이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어르신들이 있으니 그때그때 참여 가능한 어르신들로 식사마실 모임을 구성해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식사마실에 참여하실만한 어르신들을 찾아뵙는 것부터 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공항동 어르신들을 만나 식사에 대한 욕구 또는 생각에 대해 여쭤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