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4. 6. 12. 11:38
(글쓴이 : 정해웅 사회복지사) 5월에는 조 씨 아저씨와 김 씨 아저씨, 사회복지사와 일정이 잘 맞지 않아 자주 모이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조 씨 아저씨를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달에는 시간이 잘 맞지 않아 못 모였네요. 그래도 김 씨 형님하고는 종종 번개모임도 하면서 국수도 먹고 차도 마시고 했어요. 이번에는 셋이 한번 모여요.”“좋아요. 이번에는 다 같이 모여요.”“이번에 재밌는 영화 많이 개봉했던데, 영화 보러 가는 건 어때요?”“저도 영화관에서 영화 본 지 정말 오래됐어요. 말 나온 김에 다음 주에 김 씨 아저씨랑 같이 일정 맞춰봐요” 조 씨 아저씨께서 먼저 5월 식사모임을 제안해주셨습니다. 일정이 되는 날을 잡고 어떤 영화를 보면 좋을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모두 영화관에서 ..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4. 6. 10. 14:00
(정해웅 사회복지사) 4월에는 김 씨 아저씨가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며 모임을 제안해주셨습니다. 이번에는 김 씨 아저씨 댁은 어떤지 여쭤봤습니다. “집 초대는 다음에 하고, 이번에는 밖에서 먹어요.” 집 초대는 다음에 제대로 준비해서 하고 싶으신 김 씨 아저씨의 마음이 귀했습니다. 조 씨 아저씨, 김 씨 아저씨와 함께 방화2동 맛집을 검색하며 모임 날짜를 잡았습니다. 방화2동 맛집인 정통기사식당에서 삼겹살을 먹었습니다. 밥 먹으며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근황도 나눴습니다. “다음에는 우리 집에서 라면 모임을 해도 좋겠어요. 라면은 부담도 없고 달걀도 집에 많아요. 약속 잡지 않고 와도 되니 언제든 오세요”“좋아요, 얼마 전에 대왕 도시락 라면을 보고 사고 싶었는데 혼자 먹을 순 없어서 우리모임이 생각나더..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4. 4. 8. 16:33
(글쓴이 : 정해웅 사회복지사) 작년 여름부터 올해 초까지 6개월을 육아휴직 다녀왔습니다. 휴직 기간에 우리의 삶은 사람을 빼놓고 채워질 수 없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사람을 만나고 싶어 유모차를 끌고 동네 문화센터를 어슬렁거리던 기억이 있습니다. 복직 이후에는 많은 주민을 만나며 제 삶을 채워나가고 있는 요즘입니다. 복직 이후 이런 이유로 이웃 모임을 제일 먼저 해보고 싶었습니다. 올해 담당한 지역을 다니며 만나는 주민들에게 인사드리고 지역에서 해보고 싶은 일들을 말씀드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주민이 있었습니다. 휴직 중 가끔 제 안부를 물어주시던 조 씨 아저씨, 복직 후 처음 만났지만 만날 때마다 따뜻하게 맞이해주셨던 김 씨 아저씨였습니다. 복직 후 처음 만나는 주민인데 반갑게 맞이해주시니 사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