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그림책] 이막내 어르신, 라디오 출연하다?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0. 6. 22. 15:10
박현주 선생님께서 월요일 아침 연락주셨습니다.
"선생님~ 교통방송 tbs우리동네라디오에 6.25한국전쟁 70주년건으로 방송을 해요.
작년 전쟁에 관해 쓰신 어르신 계시잖아요~
어르신이 쓴 글을 읽어주시고, 누구나 그림책 이야기도 전하려고 합니다."
라디오 방송 tbs 교통방송은 차에서 참 많이 듣는 채널입니다.
그 중에서도 박현주 선생님이 참여하시는 '우리동네 라디오'는 동시간대 청취율 2위라고 합니다~
그런 멋지고 대단한 곳에 어르신이 만든 이야기가 소소하게 들어갈 수 있다니!
박현주 선생님은 작년 운영위원회 참여하시면서
어르신들께서 만든 그림책을 한 권 한 권 찍어가셨다고 해요.
그것이 떠올라 마침 한국전쟁 70주년 때 이막내 어르신의 '내가 겪은 6.25' 추천해주신 겁니다.
어르신께 여쭤보겠다고 하였습니다.
"이막내 어르신~! 올해 한국전쟁 70주년이어서 라디오에서 기념 방송을 한대요.
그런데요 어르신 책 이야기도 소개하고 싶은가봐요.
혹시 작년에 쓰신 그 책 다른 사람들에게도 읽어주실 수 있을까요"
"나야 괜찮죠. 좋죠."
오늘 어차피 식사 받으러 오시는데 아예 그 때 녹음도 해버리면 좋겠다 하셨습니다.
저는 급한 마음에 리허설 생각도 못했는데 어르신께서 연습삼아 한 번 해보자고 하십니다.
녹음하는 중간에 전화벨이 한 번 울리고 활짝 열어둔 창문 너머 탕탕 공사소리도 들렸습니다.
어르신 말씀대로 연습하길 잘 했습니다. 저는 창문을 닫고 어르신은 휴대폰을 꺼 두었습니다.
책 한 권을 금방 읽으셨습니다.
첫번째보다 더 실감나서 무섭습니다.
이제 이 이야기가 서울과 경기도 전역에 교통방송을 듣는 모든 이에게 퍼질 것입니다.
책 읽기가 끝나고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 잠깐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이막내 어르신께서는 입으시는 옷은 천 끊어다가 지어 입으신다 합니다.
코로나가 얼른 물러가서 더운 여름 마스크 벗고 싶다는 이야기도 하셨습니다.
박현주 선생님이 알려주신 대로 6월 25일 목요일 밤 9시 44분 FM라디오 95.1에서
아주 잠깐 나올 것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선생님 나 때문에. 고마워요."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께 특별히
먼저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소리 조정하셨나요?
자. 조용히. 눈을 감고.
시작합니다.
'내가 겪은 6.25'
6월 25일 밤 9시 44분 / TBS 우리동네 라디오 / 주파수 FM95.1MHz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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