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놀자]방화동놀이공작소_흠뻑! 5. 감사인사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19. 9. 16. 13:44
(글쓴이 : 김민지 사회복지사)
기획단 활동에는 자연스러운 귀결이 있습니다.
바로 감사인사이지요.
우리가 재미나게 놀고 이웃들을 알아갈 수 있도록 부탁 들어주시는
감사한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인사로서 표현합니다.
흠뻑, 우리동네 물놀이 한마당이 끝나고 기획단은 도와주신 감사한 이웃들에게
편지로, 전화로, 이야기로 인사를 했습니다.
어떤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하면 좋을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었습니다.
소화전으로 물을 채워주신 다나네 아버님, 이정이네 아버님,
홍보를 도와주신 방화11·12단지 관리사무소 직원분들,
수박을 사주신 방화2동 주민센터,
맛있는 간식을 준비해주신 풀꽃향기 어른들, 이선이 통장님
놀이도구 선물해주신 이두우 할아버지, 채수암 아저씨.
감사한 분들이 풍성하게 나옵니다.
기획단원들의 부모님께는 편지로 감사인사 전하기로 했습니다.
정성스레 편지지를 만듭니다.
「이정이가 흠뻑 감사인사를 위해 편지지를 만들고 있었다.
“이정아, 이 편지지에는 누구한테 감사편지 쓸거예요?”
“이거 그냥 저희 아빠한테 드릴래요. 너무 못 만들어서 다른 분 드리기 죄송해요.”
이정과 나의 대화를 듣고 있던 윤이가 말했다.
“아니야. 이정아. 거기에는 이정이 마음이 담겨있잖아. 받으시는 분이 알아주실 거야.”
몇 주간 윤이가 다른 일정으로 기획단 모임에 참여하지 못했다. 윤이 빈자리가 컸다.
이해심 깊고 마음 넓고 따듯한 윤이가 있어 고마움을 느낀 순간이었다.」
- 손혜진 주임 기록 발췌
하루는 온종일 편지를 쓰고 보여드릴 사진을 오려 붙이며 감사인사 준비했습니다.
다음 하루는 감사인사 준비를 마무리하고 인사 다녔습니다.
공공기관은 9월에 지역인사 다니며 뵙기로 하고 오늘 할 수 있는 만큼만
지역 어른들께 인사드리기로 했습니다.
기획단원들이 돌아가며 도움 주신 어르신들께 인사하고 뵐 수 있을지 전화 드렸습니다.
오늘 뵙기 힘든 분들은 통화로 감사인사 전했습니다.
정우가 풀꽃향기 어른들과 간식 만들어주신 진달래 할머니께,
다나, 윤이가 놀잇감 전해주신 채수암 아저씨께 통화로 감사인사 전했습니다.
통화만으로도 마음이 전해지니 그걸로 되었다 하십니다.
기쁜우리교회에서 고무대야 많이 빌려주신
문월선 할머니는 전화받고 한달음에 와주셨습니다.
준비한 흠뻑 사진 보여드리며 물놀이 신나게 놀았다 이야기해 드렸습니다.
은하수 공원가서 놀다보니 이두우 할아버지가 앉아계십니다.
이두우 할아버지가 주신 놀잇감 활용해서 물풍선 따기 게임 준비했었습니다.
찾아가 흠뻑 사진 보여드리며 물놀이 신나게 놀았다 이야기해 드렸습니다.
신나게 잘 놀았다니 그걸로 되었다 하십니다.
아이들이 이웃 어른들께 도움받으며 신나게 잘 놀았습니다.
감사인사 전하니 관계가 더 이어집니다.
“다음에 또 맛있는 음식해줄게.”,
“할 수 있는건 잘 도와줄게.”
약속해주십니다.
준비하며 감사인사하기 싫다던 기획단원도 있었습니다.
정우가 물놀이 하며 친구와 감정이 상하여
물놀이 관련된 활동은 그만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마음인지 찬찬히 물었습니다.
물놀이에서 물을 많이 맞아 속상하였지만
물놀이를 도와주신, 간식을 준비해주신 어른들에게
감사한 마음은 분명히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놀았으면 하는 마음에 시간 내어 도와주신 분들께
그 마음 전달하면 어떨지 의논하고 부탁했습니다.
정우 스스로 받아들이고 감사인사 나갔습니다.
받아들인 뒤에는 마음이 동해서 어른들께 진심으로 감사인사 전했습니다.
“진달래 할머니, 물놀이 때 떡볶이랑 어묵이랑 해주셔서 잘 먹었어요.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해주세요.”
편지를 쓰기 힘들어하는 정우가 드리고 싶은 감사 말을 이야기하고
다나의 도움을 받아 적기도 하였습니다.
서로가 할 수 있도록 거드는 기획단원들에 감탄합니다.
마음 담아 준비한 인사가 이웃 어른들에게도 진심으로 느껴질 테지요.
감사인사가 아이들에게 자연스러운 활동이자
이웃들과 단단한 관계로 이어지는 연결고리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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