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그림책] #3-1 모임 성사 과정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19. 8. 13. 15:48
세 번째 모임입니다.
이번에는 많은 어르신들이 모였습니다.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참여를 희망하시는 어르신 모집이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습니다.
사업의 의도를 충분히 설명 드리고 함께 해주실 만한 분들이 계실지 여쭈니
모두들 당신의 일처럼 나서서 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누구랑 하면 좋을지 참 어려웠습니다.
권민지 주임님은 김옥지자님께 해보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을 때 바로 전화해주시고 첫 만남에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김민지 선생님도 사례관리로 만나는 임순애님께 제안해주셨습니다.
김미경 과장님은 이막내 어르신 소개해주시고 처음으로 이야기 들으러 갈 때 함께 가주셨습니다. 누구나 그림책 세 번째 만남에도 놀러오셨습니다.
가장 처음, 초기 멤버인 고경자 어르신을 소개해주신 원종배 선생님의 이야기가 인상 깊습니다.
“나는 정말 그림 그리는 것에는 재주가 없어서 못 한다고, 안 한다고 그랬는데 원종배 선생님이 어찌나 어머니 책 꼭 내보시라고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하던지. 그것에 내가 넘어갔잖아.”
어르신이 해내신 모습을 상상하며 진심을 다하여 설명하여주신 원종배 선생님께 고마운 마음입니다. 동료의 지지와 격려 덕분에 처음 시작부터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어르신들께서 당신 관계 내에서 더 소개해주셨습니다. 두 번째 회기 때 인원이 너무 부족하여 안타깝다고 말씀하신 어르신들께서 세 번째 회기 때 한 분씩 알고 지내시는 분들을 초청한 것이었습니다. 약속이나 한 것처럼 말입니다.
“에이. 오늘은 사람이 많네.”
김경남 어르신을 초청하신 홍팔중자님께서 흘러가듯 말씀하셨습니다.
웃음꽃방에서 이야기 나누시는 김경남님께 같이 가서 해보자고 하셨답니다.
미술 선생님께 미안한 마음에 같이 가자고 하셨을 어르신의 마음이 헤아려졌습니다.
막상 와보니 오늘은 많아 당신이 굳이 수고하지 않아도 될 뻔했는데 싶은 민망함도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어르신께 이렇게 수업에 마음 써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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