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인사생동] 사회사업 실무학교 대학생 당사자 면접

[글쓴이 : 이미진 사회복지사]

 

대학생 면접 당일이 되었습니다. 

기획단 2기로 활동하는 민재, 의겸, 서현이도 함께 모였습니다. 

지호의 집을 잘 모르는 민재, 의겸, 서현이는 

지호와 아이들이 잘 알고 있는 장소에서 만나 함께 왔습니다. 


지호와 태영이가 기획단 2기 친구들에게 

역할을 알려주고 함께 준비했습니다. 

준비된 색 도화지에 대학생 선생님들을 환영하는

손팻말을 만들고 명패도 만들었습니다. 

면접실임을 알 수 있게 면접실도 꾸몄습니다. 

면접 볼 대학생 선생님의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읽기도 하고 

각자 맡은 역할을 연습하기도 했습니다. 

 

정신없이 준비하니 대학생 선생님을 맞이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환영하는 손팻말을 들고 송정역으로 향했습니다. 

 

송정역 4번 출구에서 긴장되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대학생 선생님들의 자기소개서에 나와 있는 사진을 보긴 했지만, 

실물로 보는 것은 처음이어서 그런지 서로 지나칠 뻔했습니다. 

뒤늦게 대학생 선생님을 알아보고 격하게 환영해드렸습니다. 

 

기획단 아이들이 앞장서서 대학생 선생님들을 면접 장소로 안내했습니다. 

대학생 선생님 안내를 맡은 태영과 서현이가 

해민 학생을 대기 장소로 안내하고 

도영 학생을 면접실로 안내했습니다. 

 

음료 대접을 맡은 지호는 

대학생 선생님에게 물어 음료를 대접해드렸습니다. 

 

면접 준비가 끝났습니다. 

 

면접관인 기획단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면접을 기다리는 도영 학생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가득합니다.


“이제 면접 시작할게요.” 

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이제 면접을 이끌어가는 것은 기획단 아이들의 몫이었습니다. 

진지하게 질문하고 그 대답을 듣는 아이들. 

긴장 가득한 도영 학생의 면접이 끝났습니다. 

 

도영 학생을 면접 대기실로 태영과 서현이가 안내한 뒤 

어땠는지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서현이 

“도영 선생님은 저희와 같이 발맞추어 갈 거 같아요.” 합니다. 

함께 발맞추어 가는 선생님.

그보다 더 좋은 표현이 있을까요. 

최고의 칭찬입니다.


다음으로 면접 볼 해민 학생을 태영과 서현이 면접실로 안내했습니다. 

두 번째 면접이어서 그런지 아이들의 질문이 더 진지해집니다. 

저라면 어떻게 대답을 할지 생각하며 면접을 구경했습니다. 

 

우리를 어떻게 역사여행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줄 건지, 

우리와 함께 역사여행 하고 싶은 5곳은 어디인지, 

좋아하는 역사 사건은 무엇인지. 아이들의 질문이 예리합니다.


긴장 가득한 면접이 끝난 뒤 함께 밥 먹고 

두 대학생 선생님과 송정역에서 다음을 기약한 인사 후 헤어졌습니다.


다시 아이들과 정자에 모여 합격 여부 정했습니다. 

발맞추어 갈 거 같은 구도영 선생님. 

역사 이야기 잘 통할 거 같은 이해민 선생님. 

 

어떤 선생님을 뽑을지 아이들끼리 머리를 맞대어 의논했습니다. 

두 선생님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아이들의 의견이 만장일치 되었습니다. 


곧바로 합격 전화했습니다. 

처음엔 불합격되었다고 말해 대학생 선생님을 깜짝 놀라게 하자 합니다.


“선생님. 합격하셨을 거 같아요? 불합격하셨을 거 같아요?” 

 

아이들의 말에 기쁨과 아쉬움이 넘나드는 두 대학생의 목소리. 

아이들은 즐겁다며 깔깔 웃습니다. 

합격임을 알려주고 다음에 만나자며 기약 후 전화 끊었습니다. 


기획단 2기 아이들이 만들어 갈 우리동네 인사여행. 

얼마나 즐겁고 감동과 감사가 넘칠까요. 

벌써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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