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놀자] 유희왕 카드대회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19. 3. 16. 13:55
유희왕 카드대회
유희왕 카드대회 성황리에 잘 끝났습니다.
꼭 가보고 싶었는데 다른 일정과 겹쳐 참관하지 못했습니다.
성민 사회복무요원에게 아이들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왔을까요.
며칠 전 환에게 홍보는 잘 했는지, 많이 올 것 같은지 물었습니다.
"율이 형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형이 친구들한테 홍보를 해줘서 많이 올 것 같다고 했습니다.
대회가 끝나고 성민 요원에게 물으니
아이들이 3~4명 씩 올 수 있는 시간에 와서 카드대회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사회를 보거나 진행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알아서 놀았습니다.
유희왕 카드에 관심이 있거나 잘 아는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유희왕 카드대회 승자는 5학년 태혁입니다.
환이 준비한 상장을 받았습니다.
표정이 궁금한데 못 봐서 아쉽습니다.
유희왕 카드대회가 끝나고
복지관에서 환을 만났습니다.
“오, 유희왕 카드대회 주최자 환아! 이번에 어땠어?”
“재미있었어요.”
“카드대회를 주최했는데 주최자 역할 해보니까 어땠어?”
“재미있었어요.”
얼굴에 옅은 미소가 드리웁니다.
주최하느라 힘들진 않았는지 물으니 전혀 힘들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대회를 앞두고 몇 시간 전 환이 대회장소를 서성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땐 행사 주최자로서 초조함이 묻어나는 듯 했는데 즐겁게 잘 했나봅니다.
“다음에는 어떤 놀이 하고 싶어?”
“음… 아직 생각 안 해봤어요.”
딱지대회 제안을 시작으로 아이들이 직접 기획하는 유희왕 카드대회까지 이어졌습니다.
다른 주제에 비해 아이들 관심이 높았습니다.
유희왕 카드는 돈을 주고 사야지만 놀 수 있는 놀이이기에 염려하기도 했지만
아이들이 직접 기획하는 그 사실에 더 관심을 두었습니다.
아직 붙어있는 홍보지
환이 붙여놓았던 홍보지를 아직 떼지 않았습니다.
홍보지를 떼는 일도 아이들이 직접 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환아, 아직 복지관에 홍보지가 붙어있더라고, 떼는거 깜빡했지?"
"그거 다음에 또 할건데요? 날짜 바꿔서 할 거예요."
'띠용~'
환이 계획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또 하려나봅니다.
(글쓴이 : 손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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