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친구들] 12월 부모 모임 | 송년 모임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5. 1. 2. 11:30
부모 모임 준비
동네친구들 12월 마지막 송년 모임을 앞두고 있습니다. 12월 부모모임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2024년 사업을 돌아보고 인터뷰 평가를 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 점심식사를 하며 함께 인사하고 교제하기로 했습니다.
일정부터 잡았습니다. 일하시는 부모님들도 생겨서 최대한 많은 분들이 모이는 시간으로 정했습니다. 강미애 님은 복지관 30주년 인터뷰를 미리 했기에 오전에 개화초 생활체육 수업이 끝나고 식당으로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박영숙 님과 박선옥 님은 오전에 일이 있어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대신 따로 설문조사를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장소는 복지관으로 정했습니다. 여러 회의를 편하게 하고 모임 이후 인근 식당에서 식사하기로 했습니다. 강미애 님과 닭갈비집으로 정했습니다. 공항동에서도 가족 외식으로 종종 오는 곳이라고 하셨습니다. 자차로 오시는 엄마 두 분이 인근에 있는 다른 엄마들과 함께 오시기로 했습니다. 초보 운전이지만 마곡동에서 복지관까지는 해볼 만하다고 하셨습니다.
12월 마지막 부모모임으로 총 9명이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미리 인터뷰 질문을 드리며 메모하거나 생각해오시도록 부탁했습니다.
종이 현수막을 어떻게 만들지 궁리했습니다. 복지관에서 제가 출력할 수 있지만 각 가정에서 아이들이 한글자 씩 만들면 더 의미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엄마들에게 제안하고 부탁하니 흔쾌히 도와주시기로 했습니다.
동 - 동건
네 - 나영
친 - 예서
구 - 승유
들 - 민영
송 - 동현
년 – 지유
모 - 예주
임 – 지한
부모모임 이야기
송년 모임 당일입니다. 아침부터 엄마들이 서로 만나서 함께 오는 약속을 주고받았습니다. 정겹게 복지관 공유터에 모였습니다.
먼저 2024년을 돌아보는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원래 영상을 볼 수 있는 공유부엌에서 모임을 하려 했으나 누수로 공사중이라 부득이하게 공유터로 바꾸었습니다. 공유터에는 TV가 없어 복지관 1층 로비에서 영상을 보기로 했습니다. 엄마들도 모두 양해해 주셨습니다.
1층 로비에 반달로 모여서 섰습니다.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노래에 맞춰 지난 2년 동안 함께한 영상과 사진을 편집했습니다. 엄마들이 모두 함께 감탄하며 보았습니다. 지난 1년 사이에 부쩍 자란 아이들이 놀라웠습니다. 함께한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고희영 님은 눈물을 흘리시기도 했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다시 공유터에 모였습니다. 권순범 관장님께서 동네친구들 모임을 응원해주시며 인사말씀 해주셨습니다. 동네에서 여러 활동을 할 때마다 만나고 늘 응원해주신 덕분에 오늘 만남이 더욱 반가웠습니다.
송년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올해 동네친구들 사업을 소개했습니다. 사업명, 사업의 필요성, 성과목표를 나누었습니다. 단위사업계획서를 썼지만 주민들게 처음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그럼에도 그 내용을 잘 이해해주셨습니다. 우리 모임이 그동안 해온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년 동안 함께한 실인원이 38명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참여한 가정이 5가정이나 됩니다. 남편이 처음 참석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매달 가족 모임에 25~30명 정도 참여했습니다. 모든 가정이 모두 시간을 맞추기 어렵습니다.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모임이 아니라 시간이 되고 가능할 때 모이면 좋겠습니다. 그럼에도 그 안에서 책임감을 갖고 모임을 함께 준비했습니다. 주민들과 묻고 의논하고 부탁할 때마다 함께 잘 이루었습니다.
1년 활동을 돌아보았습니다. 세부사업이 총 5개로 전래놀이 교육, 전래놀이 한마당, 부모모임, 가족 활동, 가족축제입니다. 모임마다 여러 인원이 모였고 예산도 알뜰하게 잘 썼습니다. 여러 가족이 함께 모인 가족 활동도 풍성했고, 전래놀이 한마당이나 가족축제는 동네 많은 분들이 모였습니다.
사업 평가를 했습니다. 먼저 만족도 평가, 관계망 확인, 지역공동체의식 척도조사를 했습니다. 가족간 유대감 형성, 가족 간 긍정적 관계망 형성, 지역공동체 의식 함양을 나타낼 수 있는 양적평가입니다.
이후 아래 5가지 질문에 따른 질정 평가 인터뷰를 했습니다. 녹음까지 하니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이야기 하도록 했습니다. 5가지 질문 내용을 오가며 이야기가 풍성했습니다. 인터뷰 내용은 정리해서 최종평가서에 반영합니다. 허나 엄마들의 이야기가 풍성해 인터뷰 내용만 별도로 더 정리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부모모임 뒷이야기
시간 가는지 모르고 이야기했습니다. 점심식사 예약 시간이 있어 서둘러 정리하고 자리에 일어났습니다. 복지관과 가까운 춘천 닭갈비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추운 날씨였지만 1년을 돌아보며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식당에서도 여러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웃음과 추억이 가득합니다.
고희영 님께서는 이웃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트리에 놓을 수 있는 장신구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가정마다 아이들 이름을 모두 넣어주셨습니다. 건전지까지 들어있어 밤에도 밝게 빛나는 멋진 장신구입니다.
식사 이후 카페로 이동했습니다. 여기서도 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 2025년 동네친구들 사업을 새롭게 담당하는 양서호 선생님은 내년에 어떤 마음으로 일하고 싶은지 나누었습니다. 엄마들도 박수쳐주며 응원했습니다.
오늘 평가와 인터뷰에 참여하지 못한 분은 별도로 양적평가와 인터뷰를 부탁드리기로 했습니다.
한해 활동을 돌아보니 감사와 감동이 넘칩니다. 동네친구들 사업은 주민 분들이 주체적으로 이루었습니다. 가족 활동으로 가족과 이웃과 서로 관계가 더 깊어졌습니다. 전래놀이 잔치와 가족축제로 마을 여러 사람이 만났습니다. 마을이 생동하고 떠들썩 했습니다.
2024년 함께한 주민, 슈퍼비전과 업무협조로 도와준 동료들에게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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