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 7월 따뜻한 밥상 모임 이야기

(글쓴이 : 박성빈 사회복지사)

<7월 따뜻한 밥상>

7/4 김치, 오이지 만들기
7/11 초복 백숙 만들기
7/18 김밥, 부침개 만들기
7/25 중복 백숙 만들기

 

날이 본격적으로 더워진 여름입니다.

이번 달 따뜻한 밥상은 시기에 맞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준비했습니다.

먼저, 제철 오이로 오이지를 만들었습니다.

짭잘하게 만들어진 오이가 더운 여름에 입맛이 없을 때 식사를 맛잇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겁니다.

 

7월에는 초복과 중복도 있었습니다.

복날에는 빠질 수 없는 음식이 백숙입니다.

따뜻한 밥상 모임도 닭을 준비해 직접 백숙을 끓여 먹으며 여름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하루를 마치고 종종 삼계탕 집에 들러 먹고 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모임 분들과 함께 먹고 있는 덕분인지 선생님 손맛 덕분인지 평소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삼계탕과 함께 만든 닭죽을 먹으며 도란도란 얘기하고 있으니 즐겁습니다.

 

따뜻한 밥상을 함께하며 무척 다양한 음식을 직접 만들고 도란도란 대화하며 식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함께 어울려 식사하며 즐겁게 지내면 좋겠습니다.


외전. 따뜻한 밥상 모임에 실습생이 왔어요~

이번 7월에는 복지관에 실습생이 왔습니다.

실습생이 왔으니 기관을 이용하시는 어른께 인사를 안드릴 수 없습니다.

 

따뜻한 밥상 회원분들과 인사 시간 가졌습니다.
1인 가구 남성이 모여 요리를 배우고 식사도 하는 모임입니다.
회원들이 계신 공유부엌으로 가는 길에 맛있는 냄새가 나서 어떤 음식을 준비 중인지 궁금했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몸보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삼계탕입니다.
회원님 가운데 한 분은 여러 음식을 먹어봤지만 여기서 요리를 알려주시는
마을 선생님의 요리가 가장 맛있다며 요리 실력이 대단한 분이라고 칭찬하셨습니다.
짧은 한마디에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요리’라는 구실로 동네 이웃도 만날 수 있고 모임에서 배운 것을 집에 가서 직접 해보며
행복하게 지내는 회원분들 모습이 좋았습니다.
                                                                                                                                  이윤주 실습생 실습일지 中 발췌

 

실습생들은 따뜻한 밥상 회원 분들께 인사하면서,

혀 모르던 사이였지만 이제는 서로를 위하는 모습을 보며 이웃 모임이 지닌 힘을 알 수 있었을 겁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신 회원분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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