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로]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다양한 취미로 어울린 중년남성모임 4월 이야기!🏓🎥

글쓴이 : 방소희 사회복지사

 

준비하기

 

지난 주 중년남성모임 참여자분들과 함께 원미산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나들이 이후 당시에 함께 논의했던 주제로 모임 활동을 진행하기 위해 만났습니다. 

방화동으로 복귀하며 다음 모임으로 무엇을 할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원미산에서 점심을 먹다 잠깐 영화 '파묘' 이야기가 나왔는데, 다음 모임으로 함께 영화보면 좋겠다는 두 분의 의견에 따라 다음 모임 활동이 자연스레 정해졌습니다! 마음이 맞는 이웃과 어울리니 모임 활동이 자연스럽게 계속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 '봄을 만끽했던 중년남성모임 원미산 등산 이야기🌸🌻🌼🌹' 실천기록 발췌 -

 

영화만 보면 아쉬우니 탁구도 치고 함께 점심 먹기로 했습니다. 담당자인 제가 영화 시간표를 먼저 찾아보고 단체 채팅방에 공유해드렸습니다.

 

"영화 시간표예요~ 저희 몇 시 영화 보면 좋을까요?"

"탁구를 1~2시, 영화는 4시가 좋을 것 같은데 다른 분들 의견도 물어보세요~"

"점심식사를 하고 탁구치고 영화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두 분의 의견이 살짝 달라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다른 회원님인 박 씨 아저씨의 의견을 들어보고 과반수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박 씨 아저씨가 연락이 닿지 않아 이 씨 어르신, 최 씨 아저씨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세 분이서 이야기를 나눠보시고 결정되는 대로 담당자는 따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몇 분 뒤...!! 

"세 명 합의 완료! 11시 50분에 개화산역 앞에서 만나요~"

 

세 분이 이야기를 나누시곤 모임 시간을 정해주셨습니다. 

 

진행하기

참여자분들이 말씀해주신 시간에 맞춰 개화산역 앞에 도착했더니 반가운 얼굴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동안 모임에 참여하지 못하셨던 박 씨 아저씨께서 나와계셨습니다!! 너무 반가운 나머지 반갑게 박 씨 아저씨를 불렀더니 손을 흔들며 반겨주셨습니다. 

 

"박 씨 아저씨!!! 너무 반가워요. 저 감동했어요."

"좀 피곤하긴 한데 그래도 나왔어~"

"잘하셨어요. 너무 좋네요!!"

 

"지난 번에 같이 바둑 뒀던 조 씨 어르신은 안 불렀어요?"

최 씨 아저씨께서 지난 바둑 모임을 통해 알게 된 조 씨 어르신을 먼저 챙기셨습니다. 다음에는 조 씨 어르신도 함께 모임에 참석하실 수 있도록 제안해 보면 좋겠습니다.

 

이번 모임 점심은 최 씨 아저씨와 박 씨 아저씨가 알고 계신 맛집 '우리집밥상'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제육볶음과 고등어조림을 시켜 함께 맛난 점심을 먹으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함께 식사를 마치고 복지관으로 탁구치러 이동했습니다. 세 분이 번갈아 가며 즐겁게 탁구를 치셨습니다. 세 분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것을 보니 저도 덩달아 기분이 참 좋아졌습니다.

두 분의 탁구 랠리를 구경해보세요~!!

영화 시간에 맞춰 파묘를 관람하기 위해 영화관으로 향했습니다. 최 씨 아저씨께서 영화관에는 팝콘이 빠질 수 없다며 팝콘과 콜라를 사주셨습니다. 

 

"영화 진짜 오랜만에 보네요. 이렇게 팝콘 먹으니 또 색다르고 좋네요."

참여자분들과 마지막으로 본 영화는 무엇인지, 인생 영화는 무엇인지 이야기 나누며 상영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세 분과 나란히 앉아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영화가 다 끝난 뒤 서로 어땠는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괜찮았다는 분도 계셨고, 전개가 조금 빨라 이해가 잘 가지 않았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다음에는 세 분의 취향을 모두 고려하여 영화를 골라봐도 좋겠습니다.  

롯데몰에서 사무실, 각자 댁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날씨도 좋으니 산책도 할 겸 걷는 게 어떨지 최 씨 아저씨께서 제안해주셨습니다. 

 

"이런 데가 있었어요? 정말 예쁘고 좋네."

"이 나무는 버찌나무인가? 버찌가 열리고 있네."

 

세 분이 나란히 걸어가시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보니 많이 친밀해진 것이 느껴졌습니다. 중년남성모임에 새로운 참여자 유입은 없었지만, 참여자분들의 관계가 점점 가까워지고 생동하는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이 모임에 애정을 느끼시고 안전감을 느끼시니 예전에는 "뭐든 괜찮아요~"라고 하셨던 분들도 이제는 자유롭게 각자 의견을 제안해주십니다. 함께 어울리고 싶은 마음, 서로 나누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시니 담당자가 제안했던 번개 모임에서 만난 한 분 한 분을 귀하게 생각하시며 마음 써주시는 게 참 감사했습니다. 다음 모임에는 바둑에 관심있는 주민분들과의 만남을 주선해보려고 합니다.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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