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안녕!] 공항동 자연 어린이집과 함께한 세 번의 인사캠페인!!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3. 9. 4. 16:52
(글쓴이 : 강수민 사회복지사)
5월은 푸르고 어린이가 자라고, 푸른하늘 그보다도 높은 어머님 은혜가 있는 가정의 달 입니다.
지역사회를 이루는 우리는 언제는 어린이였고 언제는 어버이가 됩니다.
모든 세대가 같은 달에 서로를 위하는 마음, 이 날을 구실로 전하지 못한 진심을 전합니다.
가정의 달 만큼은 쑥스러움 없이, 애틋한 마음으로 감사 인사 전하는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집니다.
이렇게 좋은 날 복지관에선 자연어린이집과 생활복지운동 풍성히 이뤘습니다.
자연어린이집과 함께 한 생활복지운동!
자연어린이집 원장님은 희망드림단 황선미 단장님입니다. 첫 만남은 2022년 총무님으로 만났습니다.
그때부터 꿈꿔오던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황선미 단장님이 이끄시는 자연어린이집과 함께 하는 일들입니다.
어떠한 일을 함께 할 수 있을까 궁리하던 2023년 연초,
새해 인사나누다가 퍼뜩- 함께 할 일들을 모두 구상 했습니다. 그만큼 마음이 잘 맞았습니다.
1월, 새해부터 기대하던 5월 가정의 달이 되었습니다.
처음이니 소박하게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생활복지운동을 생각하고 제안했습니다.
부담스러워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컸습니다.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황선미 원장님은 어떤 일도 담대히 이루시는, 강한 분이셨습니다.
원아와 인사캠페인을 이루고 싶은 제 마음을 알아주시고, 방법도 같이 고민해주셨습니다.
원아의 흥미를 돋울 수 있는 방향과 교육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을 알려주셨습니다.
서로 대화하다보니 풍성히 이룰 수 있을것만 같은 기대감에 부풀었습니다.
어린이와 처음이지만 원장님 덕분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5월 한 달 동안 세번의 생활복지운동을 준비했습니다.
첫째, ‘자녀를 하루 네번, 삼초 안아주세요.’
가정 안에서 이뤄주시는 생활복지운동입니다.
자녀를 하루 네번, 삼초 안아주시고 포옹하는 사진을 찍어 후기와 함께 올려주시면
소정의 선물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그 전에 아이들에게 '인사'가 무엇인지 교육하는 시간 가졌습니다.
인사 종류도 여러가지 입니다. 만 3-5세 수준에 맞춰 시각 자료 활용했습니다.
집중 시간도 길지 않습니다. 일타 강사처럼 빠르게 알려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게 캐릭터를 만들어 어린이집 등원하는 길에 있을 법한 상황으로 연극을 했습니다.
엘레베이터에서 만난 '할머니, 할아버지'께 배꼽인사
길을 걸으며 만난 '비행기, 강아지'에게 손 인사
어린이집 앞에서 '엄마, 아빠'와 볼뽀뽀 인사
어린이집 '친구들'과 포옹인사, 악수 인사
아이들이 곧 잘 대답하고 따라하며 교육 즐겨 주었습니다. 이제 실전입니다.
처음 만난 저와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인사로 친밀감 형성했습니다.
앞으로 5월 내내 만날 귀한 인연입니다. 아이들과 많이 친해지고 싶었습니다.
자연어린이집 14가정 중 11가정의 참여해주셨습니다.
후기도 많이 남겨주셨습니다.
“평소에도 많이 안아주는데 사진으로 남기느냐 남기지 않는냐는 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이참에 아이와 포옹하는 사진을 남겨 저도 마음이 풍성하고 추억으로 간직 할 수 있을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아이와 자주 포옹하지만 이렇게 횟수를 정해놓고 포옹하려하니
부모도 아이도 서로를 위한 작은 노력을 하게 되더군요.
노력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아이가 성장했을 때 관계가 소원해지기 쉽다고 주변에서 이야기를 듣곤합니다.
우리는 그러지 않도록 자주 사랑한다고 말하며 포옹해야겠어요.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정에서의 여러 후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생생한 이야기에 감동이었습니다. 카페에 가입해 한 가정, 한 가정 직접 댓글로 인사 드렸습니다.
어린이집과 함께 한 첫 가정 인사 캠페인이었습니다. 제게도 좋은 추억이 될 거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두번째, 1+1 쿠키만들어 마음 나눠요.
자연어린이집은 해태아파트 단지 내에 있습니다.
어린이집이 생기기 전부터 그 후까지 여러 지역주민의 도움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동대표님, 경비실, 여러 주민… 모두에게 감사인사를 아이들과 준비해서 전해 본 적은 드물다고 하셨습니다.
이에 복지관에서 함께 거들어 이 참에 감사한 사람들에게 마음 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쿠키 만들어 나눕니다.
아이들은 자신 먹을 것 하나 만들며 감사한 사람들에게 나눌 쿠키를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경비아저씨, 예뻐해주시는 경로당 할머니 할아버지, 어린이집 이웃, 동대표님 등 많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전달 했습니다.
직접 만들어 나눈 만큼 큰 경험은 없습니다.
아이들은 등원 때는 부모님에게 '오늘 쿠키 만들어서 인사해요!' 하며 자랑했다고 합니다.
하원 때도 가정에서 먹을 쿠키 내보이며 뿌듯함이 가득했습니다.
경비 아저씨와 경로당 어르신들은 작은 선물에 하루가 풍성해졌다고 표현해주셨습니다.
세번째, ‘지역주민에게 인사해요!’
공항동 희망드림단에서 가정의 달 맞아 ‘전 잔치’를 풍성하게 준비하셨습니다.
많은 어른들이 오는 이 잔치에서 아이들이 정성어린 인삿말이 담긴 카드를 전달함은
딱딱한 분위기가 풀어지고 아이들에겐 좋은 교육의 기회가 될 것 같아 황선미 원장님이 기획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이 많은 어른을 만날 기회가 드뭅니다.
잔치에 초대된 어린 손님들과 함께 가정의 달 잔치를 맞아 소박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카네이션 그림에 재주를 부려 예쁘게 꾸몄습니다.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메세지가 담긴 카드입니다. 이 카드를 잔칫날에 직접 전달했습니다.
자신이 직접 만든 엽서이기에 아이들이 부끄럽고 낯설지만 당당하게 진심을 전합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진심에 잔치에 초대된 어른들은 한가득 미소를 머금고 아이들을 바라보았습니다.
가정의 달 맞아 이룬 잔치에서 아이들의 인사가 비타민처럼 모두의 입가에 옅은 미소를 번지게 했습니다.
가정의 달 맞아 자연어린이집 원아와 함께 캠페인 세 번 했습니다.
가정 안에서, 가까운 지역사회 안에서, 큰 지역사회 안에서 아이들과 신나게 인사 나눴습니다.
인사가 어색했던 원아들도 이젠 제법 먼저 인사한다고 합니다.
화창한 오월에 다양한 활동으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마련해주신
자연어린이집 원장님과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인사 드립니다.
자라나는 공항동 새싹 입니다.
이 세 번의 만남이 아이들에겐 자연스러움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자연스럽게 가족과 포옹하며 사랑 나누고, 이웃과 인사하며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동네에서
건강하고 튼튼히 자라길 바랍니다.
다시 또, 만나 동네에서 밝은 인사 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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